마이크로닉스 CASLON M 800W 80PLUS 230V EU

성능, 기능, 디자인 모두 업그레이드 한 스탠더드 파워

QM달려
570 3182 2021.01.08 16:36



안녕하세요. QM달려입니다.


업그레이드(Upgrade)란 단어는 잘 아실 겁니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새것으로 변경하는 일.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영어 단어보다도 친숙한 이유는 바로 게임을 통해 많이 보고 들어봤기 때문일 겁니다. 대표적으로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를 꼽을 수 있죠. RTS(Real Time Strategy, 실시간 전력 게임)에서 상대방보다 공격력, 방어력이 높다면 전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장비 강화, 즉 업그레이드는 필수였습니다.


게임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기기들에서 업그레이드는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하는 현시대에 뒤처질 수 없기 때문이죠. 경쟁 제품에 없던 기능을 탑재하거나, 성능을 높이면서 가격은 동결 또는 인하하는 경우도 만나볼 수 있죠. 깐깐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는 업그레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PC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최근 출시된 파워들의 경우 다양한 부가 기능, 특허 기술, 워런티, 부품 변경 등 제품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닉스 CASLON M 800W 80PLUS 230V EU

완전히 탈바꿈에 성공한 CASLON M 시리즈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로 잘 알려진 마이크로닉스도 제품 업그레이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CASLON M 800W입니다. 2015년 출시한 CASLON 1세대 모델의 후속 제품으로 제품명을 빼고 다 뜯어고쳤습니다. 지난 2020년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공개도 했었고, CASLON M 600W 파워는 지난 10월 칼럼을 통해 소개해드리기도 했습니다.


CASLON M 시리즈는 마이크로닉스 로드맵으로는 2019년 말 출시가 예정되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2020년 초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알고 계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기며, 출시가 연기되고 말았죠. 500W~700W가 먼저 출시되었고, 800W 파워 시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라인업에 추가했습니다. CASLON 시리즈는 특허기술 애프터쿨링이 최초로 적용된 파워이기도 한데요. 여기에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E 플랫폼을 통해 230V EU Standard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업그레이드된 CASLON M 파워의 특징과 성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면에는 CASLOM M 파워 사진과 로고를 큼지막하게 배치했고, 주요 특징은 섬네일로 표기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판매 수익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굿네이버스 캠페인 로고도 보이네요. 측면에는 제품명과 마이크로닉스 로고만 표기가 되었고, 핵심 정보들은 뒷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섬네일과 함께 설명된 특징 10개와 케이블 구성 정보도 알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스펙표와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표시 내용 그리고 제품 시리얼 번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봉하면 파워서플라이 본품, 전원 케이블, 조립용 나사, 사용자 설명서, 케이블 타이가 제공됩니다.




디자인




마이크로닉스 CASLON M 800W 80PLUS 230V EU 파워는 인텔 파워서플라이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표준 ATX(140×150×86mm) 규격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미들타워 케이스 조립 시 간섭 없이 장착할 수 있죠. 검정 섀시에 팬그릴은 파워 섀시와 일체형 타입으로 구성되었으며, 팬그릴은 벌집형 타공이 아닌 일자로 이어진 패턴에 M 로고를 큼지막하게 배치했습니다. 중앙에는 로고를 노란색으로 배치하여 포인트를 살렸습니다.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SATA 케이블은 락킹(Locking) 타입 포트를 적용하였습니다. 락킹 타입은 일반 SATA 포트보다 견고하게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4PIN(MOLEX) 케이블은 이지스왑(Easy Swap) 방식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장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포트 위쪽으로 손잡이가 추가되어 연결과 분리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SATA 케이블은 2개 라인으로 1개 라인당 각 4개의 SATA 포트가 구성되었습니다. 한쪽은 락킹 타입이며, 한쪽은 일반 타입으로 차이가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PS 4+4핀(CPU 보조 전원) 케이블을 2개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X570 마더보드나 Z490 마더보드 CPU 보조전원에 8+4핀 또는 8+8핀 형태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 측정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납작한 플랫 케이블을 통해 선정리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예전에는 일부 고가 파워에만 적용되던 케이블이었으나, 최근에는 보급형 파워 제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전력 소모량이 높은 CPU, 그래픽카드 라인에는 케이블은 16 AWG이며, 브리지 파트는 18 AWG입니다. 나머지 케이블은 모두 18AWG로 구성되었습니다.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AWG = 케이블 피복을 제외한 내심(실제 전선)의 굵기를 표시하는 단위로, AWG가 작을수록 굵은 내심을 가진 두꺼운 케이블입니다. 되도록 굵은(AWG 숫자가 낮은) 케이블을 쓰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PC용 파워서플라이에서는 주로 18 AWG 두께 케이블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부 구성



노출된 케이블은 최소화하고, 주요 부품은 모두 PCB 회로에 실장 하는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전력 손실 및 출력 성능을 개선했으며, 향상된 퍼포먼스를 보장합니다. 또한, DC to DC 회로까지 구성하여 안정적인 출력까지 제공하는데요. 마이크로닉스에서 자체 개발한 매직 스위치 IC를 장착하여 대기전력을 낮췄으며, EMI 필터, 알루미늄 방열판, 스위칭 트랜스가 탑재되었습니다. 1차 측 콘덴서는 TEAPO 390uF / 420V - 105℃ 부품 2개로 구성되었으며, 2차 측 전해 콘덴서는 CapXon 1500uF / 10V, 2200uF / 10V, 2200uF / 16 부품을 사용했습니다.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5+2중 보호회로가 적용되었습니다.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OVP (Over Voltage Protection) = 과전압 보호회로

UVP (Under Voltage Protection) = 저전압 보호회로

OPP (Over Power Protection) = 과전력 보호회로

SCP (Short Circuit Protection) = 단락(합선) 보호회로

OTP (Over Temperature Protection) = 과온도 보호회로


기본 5개 보호 기능에 SURGE 4K(낙뢰)와 ESD 15K(정전기)를 추가하여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쿨링팬은 HDB(Hydraulic Dynamic Bearing, 유체 베어링) 방식을 사용해, 낮은 소음과 함께 긴 수명을 보장합니다. 유체 베어링은 모터 축 주변 베어링에 점성이 낮은 윤활유가 들어있어 회전 시 마찰을 최대한 줄여주는 구조인데요. 이때 윤활유 증발 및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해 외부와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뛰어난 내구성을 보여주며, 높은 RPM에서도 볼 베어링과 슬리브 베어링보다 소음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80PLUS 인증이란 무엇인가?

파워서플라이(Power Supply Unit : PSU) 효율에 관한 인증 부분에서 가장 신뢰가 높은 인증 기준값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격으로, ECOS(미국 에너지 효율 인증 기관)에서 2004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부하에 따른 효율 부분에 대한 규격으로 10% 부하에서부터 20%, 50%, 100% 정격 부하 환경에서 80% 이상의 효율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에만 제공되는 인증마크입니다. (80PLUS 공식 홈페이지 참고)





파워서플라이 테스트 간 장비, 환경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변인 통제를 100% 완벽하게 하기란 실제로 불가능합니다. 다만, 퀘이사존 자체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없도록 파워서플라이 모든 제품에 동일한 테스트 방식을 적용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퀘이사존 파워서플라이 테스트는 아이텍일렉트로닉스 IT8511+ & IT8512+ 초고속 로드 장비와 LeCroy LT354 장비를 통해 진행하였으며, 테스트 진행 전 30분간 파워서플라이 100% 로드 부하 환경을 유지합니다. 이후 10%부터 100% 구간까지 각각 구간을 20분씩 테스트하여 효율 결괏값을 각 도표에 반영하여 표기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닉스 CASLON M 800W 80PLUS 230V EU 파워는 230V EU STANDARD 인증을 받았으며, 최대 효율 85%(Typical 기준, 50% 부하)를 보장합니다. [80PLUS 인증 기준값, 20% 로드 시 = 82%, 50% 로드 시 = 85%, 100% 로드 시 =  82%]





최대 효율은 30% 구간에서 측정된 88.67%였으며, 100% 부하에서도 84.48%로 기준값(82%)을 넘어서는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증값과 비교하면 적게는 2.48%에서 많게는 5.84% 높은 결괏값을 확인했습니다.


Cross Load 테스트도 함께 진행해봤는데요. +12V 최대 부하(=800W 출력)에서는 86.74%로 측정되었으며, +3.3V와 +5V 라인(=120W) 최대 부하에서는 75.84%로 측정되었습니다.





인텔 파워서플라이 디자인 가이드에는 +12V, +5V, +3.3V, -12V, +5VSB 각 출력 전압 기준값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중 +12V 라인은 최저 11.4V에서 최대 12.6V로 표시가 되었으며, 해당 범위 내로 출력되어야 정상 범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에서 많은 전력 소비와 안정적인 출력이 요구되는 +12V(EPS 4+4 PIN, PCIe 6+2 PIN) 라인 전압을 확인해 봤습니다. 최저 및 최고 부하 간 차이는 EPS 4+4 PIN은 0.015V 그리고 PCIe 6+2 PIN은 0.018V로 전압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로닉스에서 개발한 하이브리드-E 플랫폼을 통해 10%~100% 전 구간에서 ±0.02V 이내의 칼전압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하에 따른 쿨링팬 RPM(Revolution Per Minute) 변화도 함께 확인해 봤습니다. 20% 부하까지는 팬리스(쿨링팬 작동 X) 기능이 구현되며, 30% 부하부터 RPM이 부하에 따라 비례하여 쿨링팬 속도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00% 구간에서 측정된 RPM은 약 1,976 RPM이었습니다. 팬리스 기능은 부하량이 아닌 내부 온도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며, 기준점은 50℃로 설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파워서플라이 디자인 가이드(ATX 폼팩터 기준)에는 5VSB(=5V STAND BY) 전력에 대안 기준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ErP Lot 3 2014 및 ErP Lot 6 2010 / 2013에는 5VSB 대기전력 효율이 가능한 한 높아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그중 550mA, 1A 및 1.5A 구간에서는 75% 이상 효율 이상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마다 5VSB 최대 출력이 다른데요. 이점을 고려하여 5VSB 출력이 3A보다 높은 경우에는 최대 3A 기준에서 75% 이상 효율을 달성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퀘이사존에서는 이러한 가이드 기준에 따라 550mA, 1A, 1.5A 그리고 파워 스펙에 명시된 최대 5VSB 출력값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550mA, 1A, 1.5A, 3A 총 4개의 테스트에서 기준치인 75%를 넘는 +5VSB 효율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리플&노이즈



파워는 교류를 직류로 변환시키는 장치를 뜻합니다. 리플(Ripple)은 교류(AC)가 완전히 직류(DC)로 변환되지 못하고 AC Peak 시 흔적을 남기게 되어 맥박이 뛰는 것 같은 직류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리플이라 합니다. 파워 특성상 고주파 스위칭 과정에서도 리플과 전기적인 노이즈 출력이 함께 직류에 나타나게 됩니다. 리플과 노이즈는 구분하지 않고 함께 측정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리플&노이즈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리플&노이즈는 콘덴서의 수명을 단축하고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음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좋으며, 설계 가이드에서도 보통 출력 전압의 1~2%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각종 노이즈가 전압을 왜곡시켜 전위 차이를 이용한 신호에 오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리플&노이즈 양이 적을수록 좋습니다.





파워서플라이 리플&노이즈 테스트 결과는 20%, 50%, 100% 3가지 환경에서의 측정값을 도표에 입력 후 표기하였습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12V는 최대 120mV / 5V는 최대 50mV / 3.3V는 최대 50mV 기준치 이내에 들어오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12V, +5V, +3.3V 라인에서 인텔 파워서플라이 가이드를 만족하는 결괏값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



마이크로닉스 CASLON M 800W 80PLUS 230V EU는 220V 전용 제품으로 80PLUS 인증 기관을 통해 230V EU Standard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인증 기준값을 보면 Typical, 즉 50% 부하에서 85% 효율 성능을 보장한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CASLON M 800W는 이보다 3% 높은 88% 효율 성능을 보장합니다. 테스트 결과 88.26%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실성능은 230V EU Bronze 인증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품질 보증 기간도 동급 제품들보다 1년 긴 무상 6년을 보장합니다.





CASLON M 800W 파워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12V 전압 출력입니다. 230V EU Standard 파워들이 주로 12V 전압 변동폭이 0.15V~0.2V 내외인 경우가 많고, 0.3V 이상 드롭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압 출렁임은 어쩔 수 없다!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마이크로닉스는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E 플랫폼을 통해 12V 전압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테스트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0.02V 이내로 80PLUS GOLD, PLATINUM 인증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수한 12V 출력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CPU 보조 전원과 그래픽카드 전원 케이블 첫 번째 단락도 16 AWG(굵기)로 구성하여, 동급 제품과 차별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소음에 민감합니다. 그렇기에 쿨링팬에 대한 반응이 상대적으로 높죠.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닉스는 최대 15만 시간 수명 그리고 슬리브 베어링보다 소음이 낮은 HDB 쿨링팬을 탑재했습니다. 여기에 팬리스 모드 기능도 제공하고 있죠. 기능을 켜고 끌 수는 없지만, 내부 온도가 50℃ 이하에서는 쿨링팬이 작동하지 않아 무소음 구현도 가능하도록 신경 썼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우선, 사용 빈도가 현저히 감소한 FDD 케이블도 여전히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젠더 형태로 제공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견이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50% 부하(약 400W 출력)까지는 1,100 RPM 내외로 준수한 속도를 보여주지만, 100% 부하에서는 1,976 RPM으로 작동했습니다. 100% 부하, 즉 극한의 부하 환경으로 시스템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아쉽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성능, 기능, 디자인 모두를 업그레이드 한 스탠더드 파워

마이크로닉스 CASLON M 800W 80PLUS 230V EU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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