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선택을 하거나 강요받고 있습니다. 알람 연장, 식사 메뉴, 교통편 등 눈을 뜬 순간부터 선택의 연속이죠. 이런 선택은 특히 제품을 구매할 때 극에 달합니다. 퀘이사존 정체성에 맞는 PC 부품에 한정하더라도 마찬가지죠. 오히려 다른 분야보다 종류가 훨씬 다양한 부품 카테고리가 존재하고, 시스템 전체를 구성한다고 생각하면 소비자 성향에 따라 '선택의 늪'에 빠져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경쟁 제품보다 확실히 뛰어난 점을 갖춘 제품이 등장한다면, 소비자로서도 선택하기 상당히 편한데요. 이번 칼럼 주인공인 DEEPCOOL AS500 PLUS가 바로 그런 제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쿨링 성능과 저소음을 실현한 싱글팬 모델인 AS500에 쿨링팬을 1개 더 추가해 듀얼팬으로 구성하였는데요. 35dB(A) 같은 소음 기준에서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준 AS500보다 조금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며 PWM 모드 시에는 경쟁 제품을 확실히 따돌리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PWM 시에는 AS500보다 소음이 상대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추가로 소음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 최대 RPM으로 설정해 성능을 좀 더 끌어낼 수 도 있습니다.
성능에 이어 깔끔한 디자인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히트싱크 상단 히트파이프 끝부분을 가려주는 커버와 RGB LED를 탑재했는데요. 쿨링팬이나 커버 전체에 LED가 들어오진 않아 화려하진 않지만, 상단 커버 테두리를 따라 점등되는 LED는 절제감이 느껴지면서도 최근 트렌드는 챙긴 느낌이라 그 부분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겐 오히려 딱 맞는 디자인이죠. LED 연출은 마더보드 Addressable RGB LED 헤더에 연결하거나 동봉된 자체 LED 컨트롤러를 사용해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과 성능 등에서 AS500 DNA를 그대로 계승한 만큼, 아쉬운 점 역시 똑같습니다. 바로 164mm라는 쿨러 높이로 인한 케이스 호환성 문제인데요. 최근 케이스는 일체형 수랭 쿨러나 공랭 CPU 쿨러 호환성이 많이 향상되어 케이스 선택만 잘하면 제품 사용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구매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아래는 DEEPCOOL AS500 PLUS 듀얼팬 구성 시 잡음에 관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