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서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작업용 모니터를 메인으로 쓰고 있고, FHD 해상도에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를 서브로 사용하는 다중 모니터 환경을 구성했는데요. 가끔 사진이나 문서를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보낼 때마다 소위 말하는 '넘사벽'의 차이를 느끼곤 합니다. 사진이 선명해지고 뿌옇게 변하고, 글씨는 커지고 작아지고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번 큐닉스그룹 큐닉스 QX321U를 진행하면서 또다시 QHD 해상도와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QX321U 사진을 보정하면서 느낀 선명함은 정말 인상 깊었고, '아! 드디어 나도 4K UHD 해상도로 넘어갈 때가 되었구나'라고 여지없이 느끼게 되었죠.
화면 품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IPS 패널이 탑재된 만큼 VA 패널보다 잔상은 적게 발견되었고 반대로 빛샘 현상은 다소 두드러지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시야각 측면에서는 가장자리로 이동할수록 색이 하얗게 보이는 VA 패널과 비교하면 어디서 바라보더라도 색상 자체의 변화는 감지하기 힘들 정도로 준수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Adaptive Sync 기반으로 AMD의 FreeSync나 NVIDIA의 G-SYNC 호환 제어판 활성화는 가능했으나 60Hz의 주사율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을 실행했을 때보다는 웹서핑이나 서류작업을 할 때 비로소 제품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을 다루면서 아쉬웠던 점은 다양한 작동을 부드럽게 수행할 수 있는 스탠드 넥의 품질은 만족스러웠지만, 개인적으로 V자형 스탠드보다 좀 더 평범한 디자인의 스탠드를 탑재하는 게 어땠을까 하는 겁니다. 스탠드 좌우 길이가 무려 50cm나 될 정도로 상당히 넓게 뻗었을 뿐만 아니라 V자로 구성되다 보니 유독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사실 개인의 호불호의 영역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제 개인 의견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격 비교 사이트 기준으로, 큐닉스그룹 큐닉스 QX321U는 47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UHD 해상도를 지원하고 IPS 패널을 탑재한 제품 중에서는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더 저렴하거나 비슷한 가격의 제품들이 있긴 하지만, 해당 제품들보다 더 넓은 색상 영역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밀한 색상 표현이 필요한 작업보다는 일반적인 콘텐츠 소비 용도로 이 모니터를 사용하실 거라면, 현재로서는 준수한 가격 경쟁력을 자랑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으로, 큐닉스그룹 큐닉스 QX321U 칼럼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