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Z9 Iceberg

잘만의 Z9이 2021년 Iceberg로 등장

QM다우
427 2852 2021.02.17 18:27





2021년 새로운 Z9


새로운 만화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곧이어 후속편이 출시되고는 합니다. 만약 영화 타짜 1편이 흥행에 실패했다면, 후속편인 타짜2 신의 손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는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신규 IP를 내세운 PC 온라인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면, 곧이어 2편 또는 모바일 버전이 등장합니다. 국내 게임 중에 적절한 예시를 찾자면, 리니지 시리즈가 있겠습니다. NCSOFT는 리니지로 큰 성공을 이룩한 뒤, 리니지 IP를 활용해 리니지2, 리니지M, 리니지 레드나이츠, 리니지2M 등 참 여러 게임을 만들어 이윤을 창출했습니다.






잘만 Z9 <출처: 잘만테크 공식 홈페이지>


하드웨어 컴포넌트 중 하나인 PC 케이스에도 이런 IP가 있을까 고민한다면, 저는 잘만 Z9 시리즈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 10년 전에 출시한 Z9 케이스는 당시 멋스러운 디자인과 준수한 구성,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삼박자가 맞아 인기가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후속 모델이 출시되기 마련인데요. Z9 역시 Z9 Plus, Z9 U3, Z9 NEO, Z9 NEO Plus 등 후속 모델이 꾸준히 출시되었습니다. 


오늘 칼럼으로 소개해드릴 제품은 잘만 Z9 Iceberg입니다. 항상 인기가 좋았던 Z9 시리즈이기에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럼 이어지는 글과 사진을 통해 자세한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전면 패널에는 잘만의 시그니처인 Z 라인을 새겼습니다. 제품명에 들어가는 Iceberg는 우리말로 빙산이라는 뜻인데, Z 라인이 마치 빙산처럼 느껴지는 디자인입니다.







상단에 제공하는 먼지 필터는 플라스틱 프레임을 사용했으며, 자석으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하단 앞쪽을 살펴보면 드라이브 케이지를 고정하는 나사가 보이는데요. 나사를 풀고 조여 드라이브 케이지 위치를 옮길 수 있게 했습니다.









전면 패널 측면에 에어홀을 뚫어서 이 공간으로 흡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면 패널을 탈거하여 안쪽을 살펴보니, 140mm 팬을 1개 기본 제공하는 모습입니다. Z9 Iceberg는 전면에 120mm, 140mm 팬 장착은 물론이고 200mm 팬 장착도 지원하는데요. 200mm 팬 장착을 고려하여 해당 면적만큼 에어홀을 뚫어 놓았습니다.












상단에 제공하는 먼지 필터는 자석을 이용해 탈착하기에 관리가 편합니다. 하단에는 파워서플라이 흡기를 위한 에어홀을 뚫었으며, 에어홀 부분에는 플라스틱 프레임을 사용한 먼지 필터를 슬라이드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에어홀 앞쪽에는 드라이브 케이지를 고정하는 나사가 있으며, 이 나사를 이용해 드라이브 케이지를 앞뒤로 옮길 수 있습니다.


* I/O 구성 : 전원 버튼, USB 3.2 Gen1 Type-A x 2, USB 2.0 Type-A x 2, MIC, HD Audio, 리셋버튼, LED 버튼, USB 3.2 Gen2 Type-C x 2







선정리 공간은 약 31mm입니다. 넉넉한 공간에 선정리를 도와주는 벨크로까지 기본 제공하기에 선정리 난도는 쉬우리라 예상합니다. 반대쪽 케이블 가이드에는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기본 제공합니다. Y축은 나사 2개를 이용해 위아래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X축 이동은 지원하지 않지만, 지지대 받침대를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기둥처럼 수직으로 받치는 지지대보다 받치는 힘은 약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습니다.






케이스 섀시 두께 측정은 Mitutoyo(Micrometer 293-240 0-25MM 0.001mm) 기기를 활용하여 각 부분을 점검하였습니다. 케이스 두께 측정간 표기되는 단위 = T = mm(밀리미터) 와 같습니다.






약 31mm의 넉넉한 선정리 공간과 기본 제공하는 벨크로 덕분에 선정리 난도는 예상대로 쉽습니다. 미들 타워 케이스치고 넉넉한 상단 공간 덕에 CPU 보조 전원 케이블을 꽂는 작업 역시 수월합니다. 그래픽카드는 NVIDIA GeForce RTX 2060 Founders Edition을 장착했는데요. 조금 짧은 감이 있지만, 그래픽카드 지지대로 지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저장장치는 2.5" 저장장치로 구성하면 최대 5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3.5" 저장장치로만 구성하면 최대 4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케이지에 제공하는 베이 2개는 모두 2.5"와 3.5" 겸용 베이이며, 그 위에 제공하는 가이드 역시 2.5", 3.5" 겸용으로 지원합니다. 다만, 상단 가이드는 2.5" 장치는 3개, 3.5" 장치는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앞서 기본 구성품에서 라이저 케이블 고정용 기둥 2개를 살펴봤는데요. 파워서플라이 체임버 위에 있는 구멍에 체결하고 라이저 케이블을 고정해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CPU는 Intel Core i7-9700KF을 오버클록 하지 않고 진행합니다. 쿨러 PWM 모드는 CPU 온도 기준 Normal(Standard) Preset으로 진행합니다. ATX 규격보다 크면서 상단에 2열 라디에이터 장착을 지원하는 케이스는 Fractal Design Celsius+ S24 Dynamic으로 테스트 진행합니다. Mini-ITX 케이스는 NOCTUA NH-L12S로 테스트 진행합니다. 서멀컴파운드는 ZALMAN ZM-STG2M으로 통일합니다.






쿨링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에는 2채널 디지털 온도계를 사용합니다. 방 온도는 섭씨 25±1(℃)를 유지하면서 진행합니다. 그래프에 기재된 온도는 BATTLEFIELD V를 구동하면서 HWiNFO 소프트웨어로 15분 동안 1초 단위로 저장한 값입니다.






쿨링 테스트용 조립을 마친 모습입니다. 여기에 모든 패널을 닫고 기본 제공하는 쿨링팬을 연결합니다. 그리고 방 온도는 섭씨 25±1(℃)를 유지하면서 진행합니다. 






Intel Core i7-9700KF, Fractal Design Celsius+ S24 DynamicNVIDIA GeForce RTX 2060 Founders Edition을 장착하여 케이스 쿨링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CPU 스로틀링, 급격한 GPU 부스트 클록 하락 등 이상 현상은 없었습니다.


※케이스 쿨링 테스트 시 쿨링팬 구성은 추가나 제거 없이 제품 기본 상태로 진행하였습니다.










■ 간결한 디자인

Z9 Iceberg 상세 페이지에는 미니멀리즘, 빙하에서 받은 영감, 최소한의 직선, 잘만의 시그니처 Z라인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전체적인 디자인은 간결합니다. 전면 패널은 이름처럼 언뜻 빙하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다만, 전면이 막혀있으면 발열에 대한 걱정을 할 수도 있는데요. 전면 패널 측면에는 에어홀을 뚫어서 공기가 통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참 실용적이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능 말고도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느는 추세인데요. 잘만의 새로운 Z9 Iceberg는 2021년 출시한 만큼 트렌드를 잘 따르는 모습입니다.


■ RGB 시대에 Non-RGB

RGB LED를 원하지 않는 사용자는 분명 존재합니다. 처음부터 RGB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 있는가 하면, 처음에는 좋아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지친 분도 있습니다. 잘만 Z9 Iceberg에서 기본 제공하는 팬은 RGB LED를 탑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누군가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지만,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마음에 드는 요소일 수 있습니다. RGB LED가 없으면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채워 넣으면 그만입니다. 케이스 외형이 마음에 들지만, 기본 제공하는 RGB 팬 성능 또는 외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사리 구매 버튼에 손이 가지 않게 되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하는 팬을 떼고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채워 넣으면 된다지만, 이 과정이 번거롭기도 하고 '필요도 없는 기본 팬이 없었으면, 제품을 더 싸게 살 수도 있었을 텐데.'하고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이 모여 제품 만족도를 결정하기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케이스는 아이러니하게도 가격대가 올라갈수록 기본 제공하는 팬 개수가 적어집니다. 이는 케이스에 이 정도 가격을 지불할 만한 하드웨어 마니아라면, 취향이 확고할 확률이 높고, 취향이 확고하면 아무 팬이나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렴한 케이스일수록 RGB LED 팬을 최대한 많이 제공하면서, 가격 경쟁력과 화려함을 강조합니다. 저는 잘만 Z9 Iceberg 정도면, 전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 명성에 어울리는 구성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은 잘만 Z9 시리즈는 Z9 Plus, Z9 U3, Z9 NEO, Z9 NEO Plus 등 후속 모델이 있었는데요. 후속 모델이 출시된다는 건 꾸준히 팔린다는 걸 의미합니다. 케이스가 꾸준히 팔리기 위해서는 어떤 걸 잘 만들어야 할까요? 많은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이면서 가격 부담이 크지 않아야겠습니다. Z9 Iceberg는 CPU 쿨러를 185mm까지 지원합니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390mm까지 지원하고 파워서플라이는 드라이브 케이지를 앞쪽으로 최대한 밀었을 때, 270mm까지 여유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먼지 필터는 저가형이 아닌, 플라스틱 프레임을 사용한 먼지 필터를 제공합니다. 확장성이 우수하고 사소한 부분에 신경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칼럼을 작성하는 오늘, 인터넷 최저가 사이트를 기준으로 88,000원인데요. 가격 역시 큰 부담 없는 10만 원 미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Z9 Iceberg는 이전 Z9 시리즈가 그렇듯 매력적인 구성과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들 타워 케이스를 고려하고 있으면서 10만 원 이상 지출하고 싶지 않은 분이 계신다면, 이번 잘만 Z9 Iceberg를 외면하기 쉽지 않을 듯합니다.


이상, QM 다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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