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SYS J710 (WHITE)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하노킬4로 부활하다

퀘이사존 QM오즈
426 2651 2021.02.25 16:21





3RSYS J710 (WHITE)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하노킬4로 부활하다


국어국립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안내된 '장점(長點)'이라는 단어는 '좋거나 잘하거나 긍정적인 점'을 뜻합니다. 한마디로 '좋은 점'이죠. '장점'이 많을수록 당연히 기업이나 개인 혹은 제품에 대한 평가는 올라가는데요. 이런 이유로 장점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도 않고, 요즘 같은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는 독특하거나 압도적인 장점이 아니라면 시선을 끌기도 힘듭니다.


국내 PC 하드웨어 주변기기 시장은 분야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긴 하지만, 경쟁이 아주 심한데요. 이런 곳에서 경쟁 상대를 확실히 앞서는 장점을 내세워 아주 오랫동안 살아남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케이스, 쿨링 설루션 등을 출시하고 있는 3RSYS(쓰리알시스)입니다. 3RSYS하면 뭐니 뭐니 해도 한결같이 뛰어난 고객지원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제품 자체를 돋보이게 하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독특한 기능 혹은 특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 3RSYS 하드 노이즈 킬러

(출처: 3RSYS 홈페이지)


그중에서도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Hard disk Noise Killer / 이하 하노킬)는 3RSYS에서 출원 등록한 다양한 케이스 특허 중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를 통해 가장 호평을 받은 기능입니다. 요즘은 테라바이트 SSD 가격도 저렴해져 HDD없이 시스템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HDD가 주요 저장장치였던 시절에는 아무리 CPU 쿨러, 케이스 쿨링팬 등의 소음을 잡아도 HDD 단독 혹은 케이스와 합작하여 일정 주기로 반복되는 '우웅~~ 우웅~~'거리는 공진음은 사용자의 스트레스를 끝없이 상승시키는 주범이었죠. 공진음을 줄이기 위해 케이스를 때리는 일차원적 방법부터 고무줄이나 기타 여러 가지 재료와 방법을 동원하여 DIY까지 시도하는 사용자가 많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등장한 하노킬은 공진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용자들에겐 정말 '구원자'였습니다. 변화하는 케이스 트렌드로 인해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려다가도 하노킬때문에 그대로 사용한다는 사용자들도 꽤 있었죠. 케이스나 베이 종류에 따라서 몇 가지 종류가 있었지만, 일반 PC에서 HDD 사용 비중이 적어지면서 하노킬3를 끝으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는데요. 그 후로도 많은 분들이 하노킬의 부활을 원했습니다. 또한, 여전히 가격 대비 용량의 이점 때문에 데이터 저장 용도로 HDD 1~2개는 꼭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마침내 하노킬4를 새로 개발하였습니다. 조만간 하노킬4를 적용한 케이스들이 줄줄이 등장할 예정인데, 이번 칼럼에서는 최초로 적용한 J710 케이스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 조립에 필요한 각종 나사와 케이스 타이, PC 스피커 등 케이스 외 구성물은 아주 단출합니다. 조립이 어렵진 않지만, 별도의 설명서를 제공하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제품 DB를 참고하셔야 합니다.











좌측면 강화유리 패널을 적용한 모습으로 일반적인 케이스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디자인입니다. 최근 몇 년간 케이스 트렌드로 지리 잡은 측면 강화유리 구조는 마더보드, 메모리, CPU 쿨러 등 주요 부품을 케이스 외부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RGB LED로 화려한 시스템을 꾸밀 수 있어 사용자 취향에 맞는다면 만족도를 더욱더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입니다. 전면 패널은 메시가 적용되어 외부 공기 유입에 유리합니다. J710은 BLACK, WHITE 2가지 색상으로 출시하였는데, 이번 칼럼의 주인공인 WHITE 모델은 색온도가 평균보다 높아 약간 푸른색이 감돕니다.






상단부 앞쪽에 각종 포트와 버튼이 있으며 그 뒤쪽으로 통풍구가 있습니다. 통풍구는 120mm 쿨링팬 2개나 140mm 쿨링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자석 고정 방식의 하얀색 먼지 필터를 탑재하였습니다. 하단에는 파워서플라이 통풍구를 가리고 있는  하얀색 먼지 필터가 보입니다.







전면 메시 패널 디자인은 다각형 문양을 적용하여 일반적인 평평한 패널과 비교하여 밋밋한 느낌이 없습니다.









전면 메시 부분은 자석 방식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탈착이 쉽고, 안쪽에 먼지 필터가 끼워져 있습니다. 먼지 청소나 쿨링팬을 교체하기에 상당히 편하죠. 물론 전면 패널 전체도 탈거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120mm 쿨링팬 3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모두 RGB LED가 점등됩니다.





케이스 후면 확장 슬롯은 ATX 규격 케이스인 만큼 7개를 제공하는데, 슬롯 커버는 모두 재사용을 할 수 없는 일회용이며 별도의 재사용 가능 슬롯 커버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상단 먼지 필터는 자석 방식으로 탈착이 편리합니다. 다만, 보통 케이스 상단 쿨링팬을 배기 형태로 장착하기 때문에 먼지 필터가 있으면 오히려 케이스 내부 더운 공기 배출에 방해가 됩니다. 그러므로 시스템 사용 시에는 제거하고, 시스템을 껐을 때 먼지 유입 방지용으로 사용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전면 I/O 구성은 LED 변경 버튼, USB 3.2 Gen1 Type-A x 1, USB 2.0 Type-A x 2, MIC, HD Audio, 리셋 버튼, 전원 버튼으로 되어있습니다.


하단에는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에 통풍구가 있으며, 먼지 필터 역시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상단 먼지 필터와 다르게 자석 방식이 아닌 섀시를 가공한 고정 틀에 끼워 넣는 형태라 탈착 시 다소 번거로운 편입니다.





좌측 강화 유리 패널은 푸른색이 감도는 스모그 타입이고, 고정 방식은 강화 유리 패널에 직접 구멍을 뚫어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우측 금속 패널은 후면 쪽에서 손나사 2개로 고정하는 일반적인 고정 방식을 사용합니다.









전면에 이어 상단과 후면에도 120mm 쿨링팬이 기본 탑재되었습니다. 후면 쿨링팬은 전면과 같이 RGB LED가 점등되지만, 상단 쿨링팬은 LED가 없습니다. 케이스 내부 하단에 파워서플라이 체임버가 설치되어 있는데, 장착한 파워서플라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 놓았습니다.





 


우측면 선정리 여유 공간은 약 20mm입니다. 여유롭지는 않지만, 조립에 문제는 없습니다. 각종 케이블이 지나가는 주요 부위에 케이블 타이를 활용할 수 있는 고리가 있습니다. 








케이스 섀시 두께 측정은 Mitutoyo(Micrometer 293-240 0-25MM 0.001mm) 기기를 활용하여 각 부분을 점검하였습니다. 케이스 두께 측정간 표기되는 단위 = T = mm(밀리미터) 와 같습니다.









주요 부분에 구멍을 뚫어 놓아 마더보드나 저장장치에 케이블을 연결하는 데에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위에서 확인했듯이 우측면 내부의 선정리 공간은 약 20mm로 넉넉하진 않지만, 케이블 타이만 잘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선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2.5" 저장장치는 좌측면 2개, 우측면 2개, 총 4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좌측면에는 섀시에 직결하는 방식이고, 우측면에는 전용 브래킷에 저장장치를 고정 후 다시 섀시에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2.5" SSD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베이 4개 정도면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충분합니다.







기존 J700과 이번 J710의 확실한 차이점은 3.5" HDD 장착 베이인데요. J710은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하노킬(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 Hard disk Noise Killer)을 '하노킬4'로 부활 시켜 탑재하였습니다. 기존 3RSYS 케이스에서 하노킬의 위력을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하노킬 하나만으로도 케이스 가치를 충분히 상승시킬 수 있다는 부분에 공감하실 겁니다. 고무 댐퍼와 나사를 HDD 바닥 부분 나사 구멍에 체결하여 베이에 슬라이드 방식으로 밀어 넣은 후 손나사 하나로 최종 고정해 주면 되기에 장착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퀘이사존 케이스 쿨링 테스트는 상단에 240mm 라디에이터 장착을 지원하는 케이스를 한정으로 진행하는데요. 3RSYS J710 케이스는 기본 상태에서는 상단에 240 라디에이터 장착을 지원하지 않아 쿨링 테스트는 생략합니다.














■ 부활한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하노킬4'

J710은 기존 모델인 J700보다 좀 더 세련된 전면 패널 디자인을 비롯해 몇 가지 변화를 준 제품입니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단연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하노킬4를 적용했다는 점입니다. SSD가 대중화된 요즘과 달리 HDD가 필수였던 시기에는 PC 하드웨어 커뮤니티나 기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HDD 엑세스 소음과 진동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는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HDD 진동은 케이스에 따라 더욱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는 공진음을 발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에 많은 케이스 제조사가 공진음을 잡기 위해 고무 댐퍼를 이용하거나 아예 새로운 베이를 설계하기도 했는데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3RSYS에서 개발한 하노킬은 확실한 진동, 공진음 감소 효과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SSD가 핵심 저장장치로 떠오르고, HDD 사용 빈도가 줄어든 시대의 흐름에 따라 3RSYS 케이스에서도 한동안 하노킬을 볼 수 없었는데요. 이번에 하노킬4라는 이름으로 부활했고, J710에 최초로 적용하였습니다.



■ 나름 충실한 구성

전면 3개, 상단 2개, 후면 1개, 총 6개의 120mm 쿨링팬을 기본 제공합니다. 그중 전면과 후면 쿨링팬은 RGB LED가 점등되는데, 케이스 상단 I/O 부분에 있는 LED 변경 버튼을 통해 14가지 연출 효과(단색 모드 포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상단 쿨링팬도 같은 RGB LED 모델로 통일하지 않은 부분은 아쉽네요. 먼지 필터는 전면, 상단, 하단 모두 제공합니다. 특히, 전면은 메시 패널과 통합되어 있는데, 자석 방식으로 탈착이 간단해 먼지 청소뿐만 아니라 쿨링팬을 유지 보수하기에도 쉽습니다.



■ 준수한 확장성, 그러나...

공랭 CPU 쿨러는 높이 162mm까지 지원하고, 일체형 수랭 쿨러는 전면에 240 규격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기본 상태에서는 상단 장착은 불가능한데, 별도로 판매하는 EL GUIDE를 이용하면 상단에도 240 규격 일체형 수랭쿨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일체형 수랭 쿨러 라디에이터 장착 위치로 케이스 상단을 선호하기에 EL GUIDE를 기본 제공하고 가격을 조금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래픽카드는 실측 길이 기준 390mm까지 지원하기에 웬만한 길이의 제품은 전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저장장치도 SSD 4개, HDD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어 최근 트렌드를 고려하면 부족하지 않습니다.


3RSYS J710은 J700보다 나아진 구성으로 가격도 살짝 올랐습니다. 하지만 하노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SSD 외에 여전히 HDD 1~2개를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데, 공진음 때문에 고민인 사용자라면 부활한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하노킬4를 적용한 J710을 고려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댓글: 426

신고하기

신고대상


신고사유

투표 참여자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