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1세대 코어 시리즈, 로켓레이크가 곧 출시 예정입니다. 경쟁사인 AMD CPU보다 코어가 부족하다 보니 로켓레이크에 대한 기대감이 적죠. 사실 새로 출시되는 로켓레이크가 아니더라도 인텔 CPU는 시장에서 AMD에 많이 뒤처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뒤처지는 상황에도 인텔 CPU를 선호하는 분이 있는데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는 높은 코어 클록과 메모리 클록을 유지할 수 있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 따라 성능이 좋은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존에는 오버클록을 적용하려면 Z시리즈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해서 접근성이 떨어졌습니다. 이런 점은 AMD보다 상대적으로 아쉬운 부분인데요. AMD 제품은 A시리즈 메인보드를 제외한 모든 제품에서 CPU 오버클록까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인텔 11세대 로켓레이크를 지원하는 500 시리즈 메인보드는 다릅니다. 이전 칩세트인 400 시리즈 메인보드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H510을 제외한 모든 칩세트에서 메모리 오버클록을 지원하는 점입니다. 사실 AMD에서는 꽤 오래 오버클록을 지원해,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AMD 제품에 비해 높은 메모리 클록을 적용할 수 있던 인텔 제품이기 때문에 좀 더 기대되는 점이 있죠.
이번에는 GIGABYTE B560M AORUS PRO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앞서 소개했듯 B560 칩세트는 이번 세대부터 메모리 오버클록을 지원하는데요. 500 시리즈 칩세트는 Z590, H570, B560, H510 총 4개로, B560 칩세트는 가장 저렴한 H510 다음 등급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등급이죠. AROUS 브랜드에서 PRO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AORUS에서 가장 기본인 ELITE 다음으로 소비자에게 접근성이 좋은 등급입니다.
메인보드 칩세트는 점점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세공정이 뒤떨어지던 과거에는 노스브리지와 사우스브리지 2개 칩세트가 메인보드에 올라가서 CPU를 보좌했습니다. 노스브리지에는 메모리와 확장슬롯을, 사우스브리지에는 저장장치나 I/O 포트 부와 CPU를 이어줬습니다. 시간이 흘러 인텔 1세대 코어 시리즈와 AMD 1세대 APU부터는 노스브리지 기능이 CPU에 통합되었고, 현재 메인보드에 올라가는 칩세트는 사우스브리지뿐입니다. 저전력 플랫폼에는 이 칩세트 기능과 그래픽까지 모두 칩 한 개로 통합된 SoC(System on Chip)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텔 B560 칩세트는 메인스트림 플랫폼용 500 시리즈 칩세트 중 중급 모델입니다. 인텔 11세대 코어 시리즈 프로세서인 '로켓레이크'를 위한 칩세트로 로켓레이크는 Z490과 H470 메인보드에서만 지원하여 B460 칩세트 메인보드는 10세대 코멧레이크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B560, B460 칩세트를 비교한 표입니다. B560 칩세트의 가장 큰 특징은 메모리 오버클록 지원입니다. 이전 세대에서는 오직 P, Z 시리즈 메인보드만 CPU와 메모리 오버클록을 지원했는데요, 500 시리즈에서는 B560도 메모리 오버클록이 가능합니다. CPU 오버클록은 Z590만 지원합니다. 추가로 최대 20Gb/s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USB 3.2 Gen 2x2를 칩세트 자체에서 지원합니다. 로켓레이크에서 지원이 예정된 PCI Express 4.0은 메인보드 칩세트가 아닌 CPU에 내장된 PCI Express 컨트롤러에서 지원하는 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