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연 돋보이는 가격대비 쿨링 성능, 그러나...
디자인, LED, 장착 편의성, 쿨링 성능 등 다양한 CPU 쿨러의 특징 중 어느 항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사용자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쿨러 제품인 만큼 쿨링 성능이 나쁘다면 애초에 구매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쿨링 성능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다른 특징이나 장점을 통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NCORE L360 / L240 RGB는 위 성능 그래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쿨링 성능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NCORE L360 RGB는 일체형 수랭 쿨러 메이저 브랜드와 경쟁해도 될만하며 NCORE L240 RGB 역시 웬만한 보급형 360 규격보다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가격까지 고려하면 더욱더 돋보이는 모습이죠.
하지만, 두 모델 모두 워터 펌프 소음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퀘이사존 자체 기준으로 NCORE L360 RGB 29.9 dB(A), NCORE L240 RGB 29.4 dB(A)로 측정되었는데요. 일체형 수랭 쿨러 워터 펌프 소음이 대부분 27 dB(A) 이하이고, 20 dB(A) 초반 정도의 아주 조용한 제품도 있는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그나마 완전히 조립된 시스템에서는 케이스 측면 패널도 닫힌 상태고, 쿨링팬 등 다른 부품 작동 소리에 묻힐 수 있어 실제 환경에서는 체감이 덜 될 수도 있습니다.
■ 안정성이 높고 편의성이 좋은 장착방식
7~8만 원 이하 가격대로 형성된 보급형 일체형 수랭 쿨러 대부분의 구성품 중 장착 키트를 살펴보면 약해 보이거나 조잡한 경우가 많습니다. 나사를 조금만 강하게 조여도 너트 부분이 터져나가거나 장착 부품 일부가 부러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또한, 장착 방식이 번거롭고, 편의성도 부족한 편으로 마더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한 상태에서는 장착할 수 없거나 장착에 상당히 많은 준비와 부품이 필요하기도 하죠. ABKO NCORE RGB 시리즈는 장착에 필요한 백플레이트, 서포트, 너트가 모두 금속 재질이라서 내구성이 좋고, 필요한 부품도 상당히 간소합니다. 그리고 케이스 내부 공간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나 백플레이트와 서프트를 결합 상태에서 펌프 유닛을 장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경에서는 굳이 마더보드를 케이스에서 분리하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