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인텔 코어시리즈 CPU가 11세대까지 왔습니다. CPU 숫자는 10000을 넘어 11000이죠. 코드네임 로켓레이크라고 명명된 11세대 코어 시리즈 CPU가 얼마나 인텔의 명성을 회복시켜줄지 기대되는 가운데 새로운 500시리즈 칩세트를 탑재한 메인보드는 한 발 먼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칩세트는 CPU와 달리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메모리와 PCI Express 컨트롤러가 CPU 안으로 들어가면서 현재 메인보드 칩세트가 담당하는 거라곤 저장장치와 USB, 적은 확장슬롯 정도죠. 따라서 새로운 칩세트가 등장한다고 해도 이전과 바뀌는 점이라고는 지원하는 USB 버전이나 개수 정도가 한계고 크게 바뀐 경우라면 PCI Express가 Gen2에서 Gen3으로 바뀐 인텔 100시리즈(스카이레이크 호환) 정도입니다.
이번 500시리즈도 선례를 따르지만, B560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메모리 오버클록을 지원하는 최초의 B시리즈 칩세트이기 때문이죠. 2017년 처음 등장한 AMD 라이젠 칩세트가 B시리즈까지 CPU, 메모리 오버클록을 자유롭게 허용했는데, 인텔은 이제야 B560 칩세트에서 메모리 오버클록만 지원합니다.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 하나둘 허용해 나가다 보면 B660에서는 CPU 오버클록도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ASRock B560 스틸레전드로 B560 칩세트 메인보드를 소개해 드릴텐데요, 스틸레전드는 ASRock의 메인스트림 등급 브랜드로 B560 칩세트와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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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칩세트는 점점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세공정이 뒤떨어지던 과거에는 노스브리지와 사우스브리지 2개 칩세트가 메인보드에 올라가서 CPU를 보좌했습니다. 노스브리지에는 메모리와 확장슬롯을, 사우스브리지에는 저장장치나 I/O 포트 부와 CPU를 이어줬습니다. 시간이 흘러 인텔 1세대 코어 시리즈와 AMD 1세대 APU부터는 노스브리지 기능이 CPU에 통합되었고, 현재 메인보드에 올라가는 칩세트는 사우스브리지뿐입니다. 저전력 플랫폼에는 이 칩세트 기능과 그래픽까지 모두 칩 한 개로 통합된 SoC(System on Chip)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텔 B560 칩세트는 메인스트림 플랫폼용 500 시리즈 칩세트 중 중급 모델입니다. 인텔 11세대 코어 시리즈 프로세서인 '로켓레이크'를 위한 칩세트로 로켓레이크는 Z490과 H470 메인보드에서만 지원하여 B460 칩세트 메인보드는 10세대 코멧레이크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B560, B460 칩세트를 비교한 표입니다. B560 칩세트의 가장 큰 특징은 메모리 오버클록 지원입니다. 이전 세대에서는 오직 P, Z 시리즈 메인보드만 CPU와 메모리 오버클록을 지원했는데요, 500 시리즈에서는 B560도 메모리 오버클록이 가능합니다. CPU 오버클록은 Z590만 지원합니다. 추가로 최대 20Gb/s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USB 3.2 Gen 2x2를 칩세트 자체에서 지원합니다. 로켓레이크에서 지원이 예정된 PCI Express 4.0은 메인보드 칩세트가 아닌 CPU에 내장된 PCI Express 컨트롤러에서 지원하는 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