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대비 우수한 구성 전면에 140mm 팬 3개, 후면에는 120mm 팬 1개, 총 4개 팬을 기본 제공합니다. 최근 인기가 많은 RGB LED는 아니지만, RGB LED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도 분명 있습니다. 전면 패널에는 먼지 필터를 제공하지 않지만, 패널째로 탈거하여 관리할 수 있습니다. 측면 강화유리 패널은 직물 손잡이와 경첩, 자석을 이용해 문처럼 여닫는 방식입니다. 보통 이 가격대 케이스에는 강화유리에 구멍을 뚫어 손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 많습니다. 이 방식은 강화유리에 구멍을 뚫기 때문에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고 무엇보다 패널을 탈착하기 위해 들이는 수고가 많습니다. 그에 반해 도어 방식은 내구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방식입니다. 3만 원대 케이스에 이러한 도어 방식이 적용된 부분은 이 제품의 가격 경쟁력에 큰 무기입니다.
■ 발열 해소에 유리한 구성 PC를 사용하다 보면 열이 발생합니다. 열을 효과적으로 해소하지 못하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구주 VENTI C20은 발열을 해소하는 데에 유리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전면 패널 대부분이 에어홀로 뚫린 메시 구성이고 상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파워서플라이 체임버에도 에어홀을 뚫고 120mm 팬 2개까지 장착을 지원해 공기 흐름을 더욱 좋게 만들었습니다. 전면에 3개, 상단에 2개, 후면에 1개, 파워서플라이 체임버에 2개, 총 8개까지 팬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 사용자 친화적인 구성 조립을 하다 보면 상단 공간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만약 상단 공간이 협소하다면, 메인보드에 CPU 보조 전원을 끼우거나 빼는 작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단에 일체형 수랭 쿨러를 장착했을 때, 종종 메인보드나 메모리와 간섭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상단 공간은 적절한 수준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요. 아이구주 VENTI C20은 충분한 여유를 보여줍니다. 쿨링 테스트를 위해 Fractal Design Celsius+ S24 Dynamic 쿨러를 장착할 때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 손쉽게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방열판 높이가 높은 메모리를 사용해도 간섭 문제가 없었습니다. 메인보드 장착부 뒤편 공간 역시 21mm로, 비슷한 가격대의 미들 타워 케이스와 비교해 넉넉한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프레임과 호환성은 합격점, 일부분은 보완이 필요 3만 원대 가격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한 케이스였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을 조립해보며 아쉬운 점 몇 가지 있었는데요. 우선, 국내 소비자들은 전면 패널 먼지 필터에 민감합니다. 효과적인 쿨링을 위해 먼지 필터를 제거했다고 생각되나, 이점을 고려해도 먼지 필터가 빠진 부분은 몇몇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쉽다고 느끼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저장장치 케이지 좌·우 이동을 할 수 없습니다. 140mm 파워 장착에는 문제가 없지만, 160mm 이상 제품 장착 시에는 저장장치와 케이블 간섭이 생길 수도 있기에 보완되면 좋을 듯합니다.
이상, QM 다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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