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IL DDR4-4000 CL18 ORION Red 패키지

이 가격으로 4,000 MHz!?

QM코리
39 1702 2021.04.05 18:05





별자리... 좋아하세요?


    여러분은 별자리에 대해 잘 알고 계시나요? 저는 그렇게 빠삭하게 알고 있지는 않지만 오리온자리Orion만큼은 어렵지 않게 잘 찾곤 합니다. 겨울철 별자리를 대표하는 오리온자리는 가운데 알니타크Alnitak, 알닐람Alnilam, 민타카Mintaka가 나란히 빛을 내고 있어 비교적 찾기 쉬운 편에 속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리온자리에 속해있는 별 중 리겔Rigel은 겉보기 밝기 순으로 별을 나열했을 때 7번째에 달할 만큼 밝은 별입니다. 이렇게 독특한 별 배치와 밝은 별을 모두 지니고 있는 오리온자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를 인지해왔을뿐더러 빛 공해가 심한 대도시에서도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입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Orion_(constellation)

오리온자리의 모습. 허리에 왼쪽부터 알니타크Alniltak, 알닐람Alnilam, 민타카Mintaka가 있다.


    이렇듯 오리온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노출하면서 많은 미디어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각종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은 물론이고 음반에서도 오리온이라는 이름을 찾아볼 수 있죠. 또한, 대한민국 한정으로 초코파이가 떠오르는 제과 기업 오리온도 있는데요. 튜닝 메모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GeIL에서도 메모리에 오리온을 사용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각종 신화에 따르면 오리온은 몸집이 거대하고 강력한 사냥꾼으로 묘사되는데, 과연 이런 이미지에 걸맞은 제품일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듀얼 키트를 담은 패키지치고는 상당히 크기가 작습니다. 대신 두께가 조금 두꺼운 편으로, 메모리를 펼쳐놓지 않고 쌓아 놓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펼쳐 놓는 편보다는 이렇게 쌓는 편이 물류 정리하는 데 유리할지도 모르겠네요. 전면에는 메모리 이미지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는 거대한 기계 설비 같은 이미지를 프린팅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마치 ORION 메모리가 거대한 우주 모함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새로운 별자리를 찾아 떠나기라도 하는 걸까요?


    뒷면도 거대한 철판 모양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사양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작게 구멍을 뚫는 동시에 스티커를 부착했습니다. 칼럼에 사용한 제품은 4,000 MHz와 16 GB 용량을 제공합니다. 그밖에 패키지에 아쉬운 점이 있는데요. 맨 첫 번째 사진만 봐서는 붉은색 제품이 담겨있다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본 제품은 Gray 제품으로 측면에 HEATSINK COLOR에 부착해놓은 스티커로 구분하도록 만들었습니다.





    GeIL ORION은 LED 바를 탑재한 제품, 탑재하지 않은 제품 두 가지로 나뉩니다. 칼럼에서 다루는 제품은 non-LED 제품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품 이름에 Gray를 사용했지만, 색이 어두워 얼핏 봐서는 블랙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왼쪽에는 마치 에어홀처럼 보이도록 마감했습니다. 육각형 모양으로 5개 뚫어 놓았는데, 지금껏 다른 메모리에선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요소입니다. 그 위로는 GeIL 로고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측에는 G가 커다랗게 있고 제품 이름인 ORION을 각인해놨습니다. G는 GeIL의 앞자리를 따왔다고 생각합니다. 





    마더보드에 장착하고 나면 흰색 배경에 놓았을 때보다 빛 반사가 덜 발생해 더 어두워 보입니다. G 로고에는 마더보드 부품을 살짝살짝 비추기도 하네요.






    GeIL ORION Gray 메모리는 XMP 2.0(eXtreme Memory Profile 2.0)을 지원합니다. 메모리 자체에 최적화한 오버클록 설정이 저장되어 있어 마더보드 UEFI BIOS에서 XMP 항목을 선택하면 바로 오버클록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사용자가 직접 번거롭게 오버클록 설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XMP 2.0은 Intel 메모리 프로필에 해당하므로 Intel 플랫폼 기반 마더보드에서만 지원되지만, 일부 AMD 마더보드에서도 XMP 값을 불러오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번 퀘이사 칼럼에 사용한 GeIL ORION Gray 메모리는 4,000 MHz 작동 속도와 18-24-24-44 타이밍, 그리고 1.40 V 전압이 적용됐습니다. 메모리 칩세트는 SK Hynix H5AN8G8NAFR-VKC를 사용했습니다. 메모리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온도 센터는 탑재하지 않았습니다.







    메모리 기본 성능은 AIDA64 Extreme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메모리 벤치마크를 통해 측정했습니다. XMP 2.0을 적용해 4,000 MHz로 작동하는 GeIL ORION Gray 메모리의 복사 속도는 2,133 MHz보다 61.9% 빨랐으며, 지연 시간은 23.4% 더 짧습니다. 하지만 AIDA64는 메모리가 발휘할 수 있는 성능을 온전히 보여주는 테스트이며, 실사용 시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종 소프트웨어와 게임 테스트도 함께 진행했는데요. 이어서 보도록 하죠.





    다음은 실제로 PC를 사용하면서 체감할 수 있는 압축 프로그램, 인코딩, 렌더링을 통해 메모리 성능을 가늠해봤습니다. XMP 2.0을 적용한 4,000 MHz 환경에서는 JEDEC 표준 2,133 MHz보다 12.1% 더 빠른 속도로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AIDA64 테스트와 비교하면 작은 차이지만, 소프트웨어에 따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 벤치마크 및 렌더링 테스트 보러 가기





    마지막은 게임 성능입니다. JEDEC 표준을 만족하는 2,133 MHz 작동 속도를 기준(100%)으로 두었을 때 XMP 2.0을 적용한 4,000 MHz 환경에서는 10.5% 더 높은 프레임이 측정되었습니다. 게임에 따라서 프레임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한 결과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게임 종합 성능 보러 가기




■ 낮은 높이

    그리스 신화에서 오리온은 대체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사냥꾼으로 묘사합니다. 그러나 GeIL ORION 메모리 높이는 약 38 mm에 불과해 다른 메모리와 비교해서 낮은 편에 속합니다. 덕분에 DIMM 슬롯까지 침범하는 거대한 공랭 쿨러를 사용하더라도 간섭 이슈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 눈에 잘 띄지 않는 외형

   사람마다 제품 구매 목적이 모두 제각각이겠지만, 대체로 LED 바가 없는 메모리를 구매하는 사용자라면 얌전한 PC를 꾸리려 할 것입니다. 기껏 콘셉트를 맞췄는데 몇몇 부품 외형이 너무 화려하다면 원하는 방향과는 다른 결과물이 나오니 그만큼 만족도도 떨어지기 마련이죠. GeIL ORION은 곳곳에 포인트가 될만한 디자인 요소를 군데군데 넣어놨습니다. 그래서 메모리만 놓고 본다면 마냥 심심한 메모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요. 실제로 마더보드에 장착하면 어두운 마더보드가 비쳐 많이 차분해집니다. 


■ XMP 2.0 4,000 MHz

    작년 GeIL ORION이 처음 출시했을 때는 3,200 MHz와 3,600 MHz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XMP 2.0 메모리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찾는 대중적인 선택지인 만큼 무난한 출발이라고 할 수 있죠. 그와 함께 원활한 발열 해소를 위한 알루미늄 방열판은 탑재하면서도 RGB LED는 제외해 외적인 요소보다는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XMP 2.0을 지원하는 메모리를 검색했을 때 GeIL ORION은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하죠.


    그러나 이대로는 아쉬웠는지 GeIL은 4,000 MHz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앞선 3,200 MHz, 3,600 MHz 제품과 마찬가지로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했죠. 원체 높은 작동 속도 덕분에 2,133 MHz와 비교했을 때 작업 성능은 12.1%, 게임 성능은 10.5% 향상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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