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로이드 TV 탑재로 다양한 OTT 서비스 시청 가능 요즘 텔레비전은 운영체제를 내장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외부 기기를 연결하지 않아도 다양한 OTT 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BenQ TK850i는 프로젝터 내부에 BenQ QS01 안드로이드 TV 동글을 삽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스마트 텔레비전처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데요. 구글 플레이를 기반으로 구글 무비/TV는 물론 유튜브와 웨이브, 왓챠, 아마존 프라임 등을 이용할 수 있고 크롬캐스트를 사용해 다른 기기 화면을 무선으로 송출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면 음성으로 간편하게 명령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인기 있는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회사 정책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않아 외부 기기를 연결해서 시청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플루이드 모션처럼 부드러운 모션인핸서 영상 콘텐츠 시청에 최적화한 프로젝터답게 BenQ TK850i는 영상 관련 후처리 기술인 시네마마스터 비디오 플러스를 제공합니다. 화면을 선명하게 표시하거나 채도를 조절하는 등 여러 기능이 있지만, 가장 돋보이는 것은 모션인핸서입니다. AMD 플루이드 모션처럼 영상 중간 프레임을 삽입해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하는 프레임 보간 기술인데요. 플루이드 모션은 특정 미디어 플레이어에서만 작동하지만, BenQ TK850i 모션인핸서는 프로젝터 자체적으로 프레임 보간을 구현해 어느 콘텐츠를 시청하던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줍니다. 실제 스크린에 투사한 화면은 이질감도 적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영상 시청이 주된 목적이라면 매력적으로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 장단점이 뚜렷한 프로젝터, 현명하게 판단해야 프로젝터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좋은 점도 있지만, 약점도 분명하기 때문이죠. 먼저 물리적으로 화면 크기가 정해진 텔레비전과 달리 투사 거리에 따라 스크린에 비추는 화면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작게는 40명, 크게는 200형까지 말이죠. 90형 이상 텔레비전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영화관처럼 큼지막한 화면을 원한다면 대책은 프로젝터가 유일합니다. 또 대부분 천장에 매달아 사용하기에 공간도 절약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크린을 수납하면 되므로 인테리어를 꾸미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스스로 화면을 표시하는 텔레비전과 달리 프로젝터는 투사를 위한 스크린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영화관처럼 주변이 어두워야 제대로 된 화면을 볼 수 있고, LED 광원이 아니라면 켜고 끄는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한정된 램프 수명도 발목을 잡을 수 있는데, 하루 10시간 시청 기준 400일 ~ 1500일 정도 되므로 치명적이진 않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텔레비전과 프로젝터 중 어느 것이 나에게 어울리는지 지혜롭게 선택해야 합니다.
■ 프로젝터답게 묵직한 가격 BenQ TK850i는 온라인 최저가 기준 190만 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터 특성상 가격 장벽이 제법 높은데, 애초에 사용 목적으로 100형 이상 화면을 투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스크린 비용까지 더해도 80형 정도 되는 텔레비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니까요. 따라서 텔레비전보다 큰 화면을 원하고, 최대 200형까지 투사할 수 있는 화면으로 영화나 스포츠, OTT 서비스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욕구를 충분히 만족하는 프로젝터를 고민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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