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87키 텐키리스 배열을 사용했습니다. 하단 배열 역시 표준이라고 부를 수 있는 ANSI(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 규격을 따르고 있어 키캡을 교체할 때 호환성 이슈가 발생하지 않죠. 우측에 숫자 키패드가 없는 만큼 마우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임을 즐길 때 마우스 이동 반경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GTA5처럼 숫자 키패드를 활용하는 몇몇 게임을 즐기거나 숫자를 입력할 때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배열에 따라 각각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키캡을 유심히 살펴보면 유독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왜 그런지 유심히 살펴보니 블루투스 관련 단축키와 Windows, Mac 전환을 제외한 다른 단축키 각인을 모두 생략했습니다.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건 아니니 키보드를 처음 접할 때 사용 설명서를 꼭 참고해야 합니다. 기능성 면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오래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레 익숙해질 요소이므로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하우징 모양은 둥글둥글해 다소 낯선 느낌이 듭니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키보드는 대체로 각진 하우징을 사용하니까요. 또한, 위쪽 베젤이 유독 두꺼운 편인데요. 독특한 외형에 매력을 느끼는 분이 있는 한편 이런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드는 분도 분명히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둥근 디자인을 선호하기에 마음에 듭니다. 칼럼에서 주로 살펴보는 키보드는 화이트이지만, 블랙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성컴퓨터 TFG ART Wireless 블랙은 아래 링크를 통해 외형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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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인디케이터는 ESC와 F1 사이에 있습니다. 위부터 Caps Lock, Scroll Lock, Windows Lock을 표시하며 흰색으로 발광합니다.
USB 포트는 최신 키보드답게 Type-C를 사용하며, F8과 F9 사이에 있습니다. 그 옆에는 무선으로 사용할 시 전원을 켜고 끄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처음 제품을 개봉하면 어느 쪽이 끄고 켜는 건지 표시가 안 돼 있는데요. 기본 제공하는 Off↔On 스티커를 사용해 표기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레이저로 각인했다면 좋았겠지만, 단축키 각인마저 생략하는 모습을 보니 가능하면 모든 각인을 최소화하고 깔끔한 외형을 유지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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