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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2022.09.30 00:2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씁니다. 키보드를 고장냈다가 살려낸 기념으로 그 과정을 담은 글을 써봅니다.. 글이 두서가 없고 글솜씨도 별로 없지만,,, 열심히 썼으니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평소에는 키보드의 키감, 스테빌소리, 통울림, 등등 별로 신경도 쓰지 않던 저에게 우연히 커세어 k70 mk.2 갈축 키보드가 생겼습니다. 미디어키와 볼륨조절 휠, 새로 갈아끼운 PBT키캡 등등 정말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런데, 고가의 키보드 답지않게 스페이스바, 엔터키, 쉬프트 등등의 키에서 철컥철컥소리와 통통울리는 소리가 저의 신경을 긁었습니다. 저의 키보드도 물론 이러한 증상이 있어도 그냥 친구한테 선물받은 저렴이 키보드라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넘어갔는데, 완벽할줄 알았던 이 키보드에서 자꾸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오니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튜브형 루브와 스프레이 루브를 사서 간이 윤활을 했습니다. 하는김에 전체를 열어버리고 나름의 흡음재도 끼웠습니다. 다시 재조립할때 약간의 뻑뻑한 감이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게 문제였죠...
볼륨휠을 돌리려고 보니 느낌이 이상했죠.. 헛돌고 있었습니다.
축과 휠이 붙어있어야하는데, 사진처럼 분리되어 휠이 헛돌고 있었습니다... 이 키보드를 쓰면서 정말 볼륨휠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시는 볼륨휠이 없는 키보드를 쓰지 못하겠다고 생각할 무렵 대참사가 벌어진겁니다...
어떻게든 고쳐볼려는 마음에 순간접착제 한방울로 붙여보기를 시도했는데... 실패였습니다. 순간접착제 한방울이 제가 원했던 위치에 머무르질 않았고 오히려 인코더 부품 내부로 스며들어서 아예 회생의 기회조차 날라가버리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멍청하게 움직여야될 부품에 순접 쓰지마세요... ㅠㅠ
평소에 물건 고쳐쓰는걸 좋아했던 저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라는 생각으로 일단 키보드를 다시 분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볼륨휠 부품이 보드에 완전히 납으로 붙어있는것이 아니라 탈착이 가능한 케이블로 되어있어 분리를 하고, 해당 부품이 무엇인지 퀘존 질문게시판을 이용하여 알아냈습니다 (퀘존최고)
저는 포텐셔미터밖에 몰라서 혹시 이것이 포텐셔미터인가 했지만... 알고보니 인코더라는 부품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인터넷에서 바로 찾을수있는 가장 작은 인코더를 주문했습니다! ... 그런데....
뭐야!!!!! 작다며!!!!!!!!! 제일 작다며!!!!!!!!!!!!! 왜이렇게 큰건데!!!!!!!!!!!!!!! 아아아아아앆!!!
일단 저정도 사이즈의 인코더를 도저히 원래것을 끼우던곳에 끼울수가 없겠다고 판단되어 바로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대안을 생각하다가 문득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생긴 볼륨노브 키보드도 있는데? 오히려 이렇게 생긴 노브가 있는 키보드가 더 흔하지 않던가? 하는 생각으로 인코더라는 부품의 작동 원리와 형태를 공부하다가 오늘의 주인공... '로타리 인코더'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로타리 인코더의 작동원리가 휠인코더와 같으니 맞는 핀에 납댐을 하고, 이거를 원래 휠이 있던 자리에 끼우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모험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로타리 인코더... 오늘의 주인공이자 이번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바로 작업에 돌입하기 위해 키캡부터 분해했습니다.
기존에 휠인코더가 연결되었던 단자를 찾아서 제거하고, 케이블을 기존 인코더에서 제거하고 새로산 로타리 인코더에 붙였습니다.
그렇게 무난하게 끝나나 싶었는데... 기존 케이블 길이가 짧아서 집에 있던 다른 케이블을 갖다가 연장을 해주었습니다.
(이때 부품을 키보드에 끼우고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손이 두개뿐이라 촬영은 못했습니다ㅠㅠ. 작동은 아주 잘되었습니다.. 사실 작동할줄도 몰라서 조마조마했습니다. ㅠㅠ)
케이블 길이도 늘렸겠다! 기존 휠이 있던 위치에 글루건 신공을 통해서 설치를 해보았습니다. 사전 테스트 피팅에서는 아슬아슬하게 될것같았는데, 로타리 인코더의 접점다리를 접고나니 생각보다 잘 들어갔습니다. 케이블 정리와 키보드의 조립을 위해 니퍼로 약간의 플라스틱을 잘라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어떤가요?? 나름 그럴싸하게 잘 들어가지 않았나요?? 일단 저는 이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다시 키보드를 조립해주겠습니다.
아주 볼륨 꼭지를 자아아알 돌려주게써어어어 ㅎㅎ... 일단은 노브가 없어서 허전하길래...
ㄱ...기...기타야 미안하다!!!!!!!!!
기타에 있던 노브를 잠깐 빌려서(?)
키보드에 달아줬더니 생각보다 유격이 너무 크지는 않게 잘 붙어주는 모습입니다. (당연히 이것이 최종은 아닙니다...) 혹시 좀 예쁜 노브 저렴하게 파는곳 아는 분은 쪽지 남겨주세요ㅠㅠ 노브를 기타한테 돌려줘야 됩니다ㅋㅋㅋ 볼륨노브 하나에 무슨 2~3만원 하는거 보고 해외 배송을 알아봤는데, 다음달에 이사갈 예정이라 그 후에 오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일단은 기타 노브를 빌려서 쓰겠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어떤가요!?!? 그럴싸하지 않나요??? 저는 대 만 족 입니다!! 아무래도 볼륨 휠을 완전히 박살냈다가 어떻게든 살려 냈으니 너무 좋습니다!
글을 다 쓰고 나니 엄청나게 잡소리도 많이하고 별로 내용은 담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작업 성공하고 신나는 마음에 엔돌핀도 도는것 같고 그래서 정신이 안차려집니다!! 아무튼 이렇게 얼떨결에 고장낸김에 개조하는 개조기였습니다!! 길고 허접한 글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작동 영상은 추후에 찍어서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성: 해왕성
포인트: 4,320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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