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오늘 차세대 패키징을 위한 업계 최초 유리 기판을 공개했습니다. 이 유리 기판 기술을 통해 앞으로도 무어의 법칙을 통한 트랜지스터 집적도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텔 조립 및 테스트 개발부서 상무이자 실장인 Babak Sabi는 "인텔은 10년 간의 연구 끝에 고급 패키징을 위한 업계 최고의 유리 기판을 개발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주요 업체와 파운드리 고객에게 도움이 될 이러한 최첨단 기술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날의 컴퓨트 칩에 사용되는 기판은 유기(organic) 소재의 기판입니다. 유리 기판은 유기 기판과 비교해 평탄도, 기계적 안정성과 같은 반도체에서 핵심적인 요소가 더 우수합니다. 이러한 이점을 살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과 같이 고성능 컴퓨팅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이 유리 기판의 장점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도체 업계는 2.5D, 3D 패키징을 통해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늘려나가고 있지만 향후 10년간 지금의 실리콘 기반 유기 기판으로는 이 트랜지스터 집적도 향상의 한계에 봉착할 것입니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새로운 기판 소재, 즉 유리 기판 기술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유리 기판은 더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고, 패턴 왜곡이 절반 수준이며, 치수 안정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여러 칩을 연결하는 인터커넥트 밀도가 10배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점을 바탕으로 칩 설계자는 칩 설계에서 보다 더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며, 유리를 통해 훨씬 더 낮은 전력에서 신호 전달이 가능합니다. 인텔은 2030년까지 패키징 기술을 통해 한 패키지에 1조 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0년 이상의 기간동안 인텔은 유리 기판의 신뢰성을 연구, 평가해왔습니다. 과거 인텔은 1990년대 세라믹 패키지에서 유기 패키지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할로겐 및 무연 패키지를 최초로 구현했습니다. 이러한 노하우를 통해 오늘날 인텔은 장비, 소재, 기판 등 반도체 전반에 걸친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