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사존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시스템 대격변 보고
안녕하세요. QM벤치입니다.
퀘이사존 공식 벤치마크 시스템 사양에 큰 변화가 생겨 회원분들께 보고드립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시스템에 대한 변경사항입니다. 아시다시피 새로운 그래픽카드 성능 테스트를 위해서는 CPU와 메모리 그리고 마더보드 등 CPU 플랫폼 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현상이 최소화되어야 합니다. 날로 높아지는 그래픽카드 성능(=Frame per second)에 맞춰 CPU가 능력이 부족하면, 그래픽카드별 성능 편차가 작아져 변별력도 낮아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그동안 퀘이사존은 마치 당연한 것처럼 인텔 CPU 플랫폼을 고수해왔습니다. 게이밍 성능에 있어서는 인텔 CPU가 최고였기 때문이죠. 가장 최신 그래픽카드 벤치마크였던 지포스 30 시리즈 역시 인텔 10세대 프로세서, i9-10900K OC 5.0 GHz 설정을 사용했었고요. 하지만 이제는 바꿔야만 했습니다. 왜냐고요?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젠3 아키텍처 기반 AMD 라이젠 5000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인텔 CPU는 더 이상 최강 게이밍 플랫폼이 아니게 되었으니까요. 더군다나 인텔은 PCIe 인터페이스 버전도 4.0이 아닌 3.0에 머물고 있어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분간 퀘이사존 그래픽카드 벤치마크를 책임질 새로운 시스템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 새로운 퀘이사존 벤치마크 시스템 사양
퀘이사존 사이트 오픈(2016년 3월 3일 오후 3시) 이후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시스템 기준을 AMD 플랫폼으로 정한 건 최초입니다.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네요. 토끼와 거북이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사양은 위 표를 참고해 주시고, 주요 부품에 대한 설명은 아래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1. CPU(Central Processing Unit)
▲ 대원 CTS 제공: AMD 라이젠 7 5800X(8C/16T) ※ 벤치마크(링크)
퀘이사존은 테스트 효율을 위해 벤치마크 시스템은 동일한 사양을 2대로 꾸며 진행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CPU는 AMD 라이젠 7 5800X로 선정하였습니다. 인텔 코어 i9-10900K보다 높은 게이밍 성능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라이젠 5000 시리즈 중에서도 상급 게이밍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퀘이사존 벤치마크 상 FHD 해상도에서 5950X 대비 미세하게 낮은 성능이긴 하나,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였습니다.
또한, 라이젠 5000 시리즈는 부스트 클록 알고리즘 개선과 함께 실제 게이밍 구동 시 적용되는 클록이 상당히 높아져, 게이밍 성능 향상 목적으로는 오버클록 효용성이 극히 낮습니다. 그러나 벤치마크 시스템 2대를 구동해야 하는 특성을 감안하여, 5800X 올코어 4.7 GHz OC 설정으로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변인 통제를 실시하였습니다. OC 설정을 적용하지 않으면, 동일한 5800X라 하더라도 전압 특성 편차로 인해 미세하게 다른 전압과 클록 변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당연히 성능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고요. 따라서 OC 설정이 불가피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2. 마더보드(Motherboard)
▲ 대원 CTS 제공: ASUS TUF Gaming X570 PRO (Wi-Fi)
X570 칩세트 기반, ASUS TUF Gaming X570 PRO (Wi-Fi) 모델입니다. 3800 MHz 메모리 오버클록 및 IF 1:1 동기화도 문제가 없었으며, 전원부 온도 또한 나쁘지 않은 녀석입니다. 특히 AMD가 발표한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Smart Access Memory) 활성화를 위해서는 500 시리즈 마더보드가 필수이기도 하죠. 동일한 모델은 아니지만 ASUS TUF Gaming X570 PLUS (Wi-Fi) 제품은 QM센스가 칼럼을 진행하였으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링크)
3. RAM(Random Access Memory)
▲ 서린씨앤아이 제공: G.SKILL TRIDENT Z ROYAL DDR4-3,200 CL14 16GB x2(기사 링크)
일명 보석 메모리로 통하는 지스킬 트라이던트 Z 로열 시리즈. 이제는 모르는 분들을 찾기 힘들 정도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최초 해당 제품이 등장했을 때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녹아든 화려한 보석 RGB LED가 충격적이기까지 했죠. QM슈아의 가장 최신 트라이던트 Z 로열 칼럼을 통해 성능과 외형의 진면목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에 사용된 모델은 3200 MHz CL14 모델이었으나 3800 MHz CL16까지 무리 없는 설정이 가능하였습니다. 현재 라이젠 5000 시리즈는 일부 2 슬롯 기반 마더보드를 제외하면 3800 MHz(IF: 1900 MHz)가 한계치 설정으로 파악됩니다.
4. SSD(Solid State Drive)
▲ 서린씨앤아이 제공: PATRIOT VIPER VPN100 M.2 NVMe 2TB(기사 링크)
벤치마크 시스템은 수십 종 게임을 한꺼번에 테스트해야 하기 때문에, 고용량 SSD는 필수입니다. 특히 최신 게임은 100 GB를 넘어 200 GB를 초과하는 용량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준비한 SSD가 바로 PATRIOT 바이퍼 게이밍(VIPER GAMING) 저장장치, VPN100 NVMe 2TB 모델입니다. 용량도 용량이지만, 알루미늄 방열판을 기본 장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 걱정을 한시름 놓게 됩니다. 또한, 해당 제품은 QM달려가 냉철한 시각으로 분석한 칼럼도 등록되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5. PSU(Power Supply Unit)
▲ 마이크로닉스 제공: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750W 기사 링크)
최신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소비전력은 과거 250W 수준에서 벗어나 높게는 350W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일부 RTX 3090 비레퍼런스 모델은 전력 제한 해제 시 약 500W 에 달함) 따라서 고용량 파워서플라이는 필수라 할 수 있겠죠. 특히 AMD가 발표한 풀칩 빅나비 GPU를 탑재한 RX 6900 XT는 파워서플라이 권장 출력을 850W로 표기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이하 출력을 가진 파워에서도 충분히 구동은 가능하나, 파워에 가해지는 로드율이나 그로 인한 효율과 팬소음까지 고려하면 권장 출력 이상의 파워를 사용하는 것이 쾌적합니다. 벤치마크 시스템에 사용된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제품은 준수한 골드 등급 효율에 팬리스 모드 온/오프 스위치 제공, 풀모듈러 구성, 우수한 전압 유동폭 등 여러모로 테스트 시스템에 적합한 요건을 갖춰 선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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