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GeForce)는 게이머들에겐 상징적인 단어입니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늘 큰 폭의 성능 향상과 혁신을 보여주었기 때문인데요. 전 세대 플래그십 그래픽카드가 현 세대 퍼포먼스 라인업에 따라잡히고 다시 그 퍼포먼스 그래픽카드는 다음 세대 메인스트림에 큰 폭으로 역전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했기에 일부는 이러한 성능 향상을 빗대어 "통수"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통수 쳤다"라는 뜻이 정말 어울리는 사건도 많았지만요.
어쨌든 게임 프레임에 예민한 게이머들에게는 새로운 지포스의 출시 시점만큼이나 민감한 시기가 없습니다. 이번엔 또 얼마큼의 성능 향상이 있을지. 또 어떤 기술이 접목되었는지는 마니아들의 가슴만 설레게 만드는 게 아니죠. 게이머들에겐 자신이 즐기고 있는 게임 타이틀을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게 만들고 더 큰 시각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결국 가장 최근에 나온 지포스이고 그를 뛰어넘는 것 역시 새로 나온 지포스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지포스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갤럭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현재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NVIDIA와 AMD가 아니라 커스텀 카드를 생산하는 AIB(add-in boards)의 이야기가 될 텐데요. 무엇 때문에 갤럭시가 아시아 시장에서 유독 큰 사랑을 받게 되었는지. 과거엔 어떤 그래픽카드를 만들어왔는지를 주제로 진행될테니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
왜? 갤럭스(Galax)를 우리나라에선 갤럭시(Galaxy)라고 부르는 걸까? 좌측은 KFA2 공홈의 그래픽카드 소개 페이지 상단. 우측은 Galax 공홈의 그래픽카드 소개 페이지 상단입니다. 똑같죠?
1994년 설립된 Galaxy Microsystems는 2014년 KFA2와 합병하며 기존 브랜드명이었던 Galaxy Tech를 Galax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합병 이후에도 지역에 따라 이전 브랜드명이 그대로 사용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요. 영국을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아직도 KFA2가 사용되고 있고, 그 외 국가에서는 바뀐 Galax의 이름이 사용되거나 경우에 따라 Galaxy의 이름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후자에 속하는데요. 공식 홈페이지의 주소는 Galaxy가 아닌 Galax로(http://www.galax.kr)적혀 있긴 하지만 합병 이전의 사명인 Galaxy Microsystems의 이름 뒤에 KOREA가 붙은 채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품명 또한, 갤럭스가 아닌 갤럭시로 이야기 하고 있죠.
하지만 제품 자체의 디자인이나 구조는 모두 동일합니다. 단순히 이름만 다르게 유통되고 있을 뿐이죠. 위 사진은 KFA2(http://www.kfa2.com) 공식 홈페이지와 Galax(http://www.galax.com) 공식 홈페이지의 동일한 메뉴 항목 사진인데 브랜드명을 제외하고는 완벽히 동일한 사이트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Galax, KFA2, Galaxy 모두 같은 회사의 제품이며 국가에 따라 불리는 이름만 다른 것이죠.
그래픽카드 이름으로는 파장을 일으켰던 "개간지" 실제로 박스에 개간지라는 이름과 함께 강아지 발바닥이 찍혀있다... 맙소사...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군도 동일한 이름인 Galaxy로 불리고 있는 상황인지라, 컴퓨터 하드웨어 세상에 처음 입문한 컴린이들의 경우 "이 갤럭시가 그 갤럭시가 맞나요?"는 질문도 종종 올라오곤 합니다. 굳이 브랜드 파워를 따지자면 삼성의 갤럭시가 더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만큼은 Galax의 국내명인 Galaxy의 개간지. 지천명. 킹왕짱. G美. 등 아주 강렬한 네이밍을 가진 제품들이 공급되었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면서 많은 판매량을 올렸으며, 결과적으로인지도가 꽤 높아졌다고 볼 수 있죠. 강조하지만 이것은 그래픽카드 제품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화이트 그래픽카드의 조상님? 갤럭시의 대표 제품군 HOF(Hall of Fame)
HOF 시리즈 출시 후 10주년을 맞이하여 등장했던 RTX 2080 Ti HOF 10th Anniversary Edition
갤럭시가 가진 전략은 개성 넘치는 네이밍 외에도 브랜드를 상징하는 간판 모델을 통한 마니아 확보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모르는 회원분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그래픽카드일 텐데요. 그래픽카드의 끝판왕을 손에 꼽아본다면 누구 나라도 입에 오를 그 이름. 바로 HOF(Hall of Fame)죠.
명예의 전당이란 거창한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올 화이트 컬러로 도배된 역대 HOF 시리즈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시장에서 유독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화이트 빌드 구성의 PC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기 이전부터 화이트 그래픽카드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게 HOF였죠.
해당 시리즈가 처음 출시된 것은 2010년, GTX 460이었는데요. 이후 꾸준히 진화하며 GTX 6 시리즈에서는 PCB 기판까지도 화이트 컬러링으로 통일되면서 정체성을 확고히 했고 국내에서는 GTX 770 HOF의 대성공을 통해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습격 인터뷰 대상자였던 첸스 회원의 시스템. 갤럭시의 제품으로 화이트 콘셉을 시작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하드웨어에 화이트 콘셉트를 유지한 제품은 많았지만, 시스템 전체적으로 통일성을 주기란 쉽지 않았는데요. 그래픽카드야 HOF로 쉽게 해결이 가능했지만 마더보드와 메모리 등은 올 화이트 제품이 존재하지 않아 도색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퀘이사존 습격 인터뷰의 두 번째 인터뷰 대상자였던 첸스 회원의 시스템인데, 이러한 화이트 컬러링을 시도하게 된 계기가 "갤럭시 그래픽카드를 구입하게 되면서" 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많은 마니아들에겐 깔맞춤의 시작점이 갤럭시인 경우가 많았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컴퓨터를 떠올리면 네모난 박스 모양과 무채색 계열 위주의 어두 침침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이와 상반되는 느낌의 제품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을 받게된 셈인데요. HOF의 경우 화이트 콘셉을 어설프게 흉내낸 제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제품이라 파급력이 조금 더 컸습니다.
갤럭시와 마케팅의 천재들(Maketing Geniuses)
이게 유료광고라고..? 제정신인가..?
이러한 갤럭시의 마케팅 전략이 화룡점정을 찍은 것은 올해 부터였는데요. 용산에서는 마케팅의 천재라 평가받는 퀘이사존과 콜라보 기획물을 진행하며 "그래픽카드는 역시 갤럭시다" 라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기획물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이게 과연 유료 광고 영상이 맞는걸까? 라는 의문도 들었지만.. 갤럭시 코리아는 어떤 주제로 무엇을 만들어도 같이 즐거워해주었습니다. 즐거워했다기보단 본인들도 즐기는 느낌이 강했죠.
병맛 기획물의 시도가 처음 있었던 건 아니지만 이 정도로 약빤 영상은 퀘이사존도 처음이었고 다양한 캐릭터들이(볼두, 로켓바쿤, 볼드래곤, 섹시지림 등) 함께 하다 보니 솔직히 즐거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특히, 2화는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영상이 완성될 때마다 느끼는 것은 갤럭시 코리아는 굳이 왜 이걸 우리에게 만들자고 한 것인가?라는 의구심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과연 이런 영상을 회원들이 받아줄까?라는 걱정도 앞섰죠.
다행히 영상이 공개된 이후 많은 시청자분들이 "대체 내가 뭘 본거지?" "역시 쿨링이면 쿨링. 갬성이면 갬성. 섹시함이면 섹시함. ASUS"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갤럭시와 퀘이사존의 빠른 화해를 바랍니다" "이제 앞으로 쭉 광고는 안 들어올 듯"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성황리에 4화까지 완결되었는데요. 퀘이사존은 마케팅의 천재들 시리즈를 통해 갤럭시의 판매량과 인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근거는 없지만요.
만약 마케팅의 천재들을 아직 못 보신 분이 있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시청해 보시길 바랍니다. ▶ 1화: 진짜를 알아 본 회사. 갤럭시 [바로가기] ▶ 2화: 포기를 모르는 회사. 갤럭시 [바로가기] ▶ 3화. 아재들이 환장하는 회사. 갤럭시 [바로가기] ▶4화. 용산전대 갤럭시 호프 [바로가기] ※ 노약자나 임산부는 시청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2화는 퀘이사존 유튜브 최초로 노딱이 붙어있으니.. 주의하세요..
갤럭시의 세대별 대표 모델은 무엇일까?
DVI-D 출력 포트가 4개 구성되어 붙은 이름. MDT X4
갤럭시 GeForce GTX 570 MDT X4 (2012년 1월 / Fermi) 40nm / CUDA 480, TMUs 60, ROPs 40 베이스 클록 800MHz(+9%) / 메모리 클록 3,800MHz / 1.2GB GDDR5 DVI-D x 4, MINI-HDMI x1 / 80mm x 1 / 4+2 페이즈 / 8+6핀 (219W)
당시 지포스의 70 라인업 치고는 상당히 많은 출력 포트를 가졌던 제품으로 경쟁사의 다중 디스플레이 기술인 아이피니티(Eyefinity) 대비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최대 구성 가능한 디스플레이의 숫자에 따라 MDT X4, MDT X5 등으로 나뉘었는데 여기서 MDT는 Multi Display Technogy의 약자이며, 해당 제품은 GTX 570의 클록을 약 9% 상승시킨 800MHz로 제공되었습니다.
PCB 기판마저도 화이트로 통일시켰던 GTX 660 HOF
갤럭시 GeForce GTX 660 HOF (2012년 9월 / Kepler) 28nm / CUDA 960, TMUs 80, ROPs 24 베이스 클록 1,058 MHz(+8%) / 부스트 클록 1,124 MHz (+8.8%) / 메모리 클록 1,502 MHz / 2GB GDDR5 DVI-D x 2, HDMI x 1, DP x 1 / 90mm x 2 / 8 페이즈 / 6+6핀 (140W)
PCB까지 화이트인 것은 GTX 600 시리즈부터였습니다. 전 세대인 GTX 580 HOF의 경우 슈라우드와 PCB 모두 지금의 HOF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는데요. 구리 히트 파이프가 그대로 노출되어 다소 투박했던 이미지를 가졌던 HOF가 급격하게 이뻐진 것이 바로 이때죠. 실버와 화이트 컬러링이 접목된 슈라우드. 그리고 화이트 PCB의 정체성이 정립된 시점이기도 했으며 GTX 660 HOF의 경우 하이엔드 체급의 제품이 아님에도 원클릭 OC 버튼까지 탑재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 봐도 너무 이쁘다. 역대급 디자인 GTX 770 HOF
갤럭시 GeForce GTX 770 HOF (2013년 5월 / Kepler) 28nm / CUDA 1536, TMUs 128, ROPs 32 베이스 클록 1,202 MHz (+14.9%)/ 부스트 클록 1,254 MHz(15.6%) / 메모리 클록 1,752 MHz / 2GB GDDR5 HDMI x 3 / DP x 1 / 90mm x 3 / 8+2 페이즈 / 8+8 핀 (230W)
국내에서 HOF의 이름이 유명세를 제대로 타기 시작한 계기라고 봐도 무방할 제품. 바로 GTX 770 HOF입니다. 패키지 박스부터 예사롭지 않던 제품이었는데, 당시에는 독특했던 문고리 장식과 함께 종이접기가 가능한(?) 별도의 굿즈까지 제공되어 마니아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습니다.
디자인의 완성도는 지금도 역대급이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선별 과정을 통해 장착된 GK104 칩은 당시 현존했던 GTX 770 커스텀 그래픽카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팩토리 오버클록까지 가능하게 만들었죠. 금속성 마감 처리와 측면 LED를 통한 옆간지까지.. 7년이나 지난 지금 동일하게 출시되어도 "우와 이쁘다" 소리가 절로 나올 희대의 명작이었습니다.
다양한 에디션이 공존했던 GTX 900 시리즈 HOF. 사진은 GTX 980 HOF V1입니다
갤럭시 GeForce GTX 980 HOF (2014년 9월 / Maxwell) 28nm / CUDA 2048, TMUs 128, ROPs 64 베이스 클록 1,304 MHz (+15.8%) / 부스트 클록 1,418 MHz (+16.6%) / 메모리 클록 1,750 MHz / 4GB GDDR5 DVI-D x 1, HDMI x 1, DP x 3 / 8+3 페이즈 / 8+8 핀 (165W)
갤럭시는 GTX 900 시리즈의 HOF를 여러 가지 베리에이션을 주며 포지션을 다양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등장했던 건 GTX 980 HOF이고 이후 리비전 되어 HOF V2가 출시되었으며 워터 블록이 탑재된 WC 버전, 화이트가 아닌 메탈과 블랙 조합의 Teclab Edition. 당시 3DMark FS 2위에 랭크된 오버클록커, Duck과의 협업으로 출시된 Duck San Edition까지 그야말로 HOF 풍년이었죠.
이전 HOF 시리즈의 흥행으로 인해 자신감을 얻은 갤럭시는 GTX 900 번대에선 HOF를 너무 남발한 셈입니다 GTX 980 HOF는 총 5개의 버전. GTX 980 Ti HOF 역시 총 5개의 버전으로 출시되어 골수 마니아들에게는 좋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죠. 어떤 HOF가 진짜 HOF 인지 모를 만큼 너무 쏟아졌거든요.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젓는 것은 좋았지만 이건 노가 아니라 모터 수준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베리에이션 모델 중엔 단순히 색상만 변경한 게 아니라 슈라우드의 크기를 더 키우거나, 쿨링팬의 개수까지 바뀐 색다른 제품도 있었다는 건데요. 단순히 판매 증진을 위한 HOF 남발치고는 다양한 시도가 접목되어 마니아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업적은 달성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아.. 이것이 전설의 호복치인가
갤럭시 GeForce GTX 1080 Ti HOF Limited Edition (2017년 5월 / Pascal) 16nm / CUDA 3584, TMUs 224, ROPs 88 베이스 클록 1,645 MHz(+11.1%) / 부스트 클록 1,759 MHz(+11.2%) / 메모리 클록 1,376MHz / 11GB GDDR5X DVI-D x 1, HDMI x 1, DP x 3 / 8+8+8 (250W)
2012년부터 장기 집권해오던 28nm 공정에서 마침내 새로운 16nm 공정과 Pascal 아키텍처가 적용되었던 GTX HOF 1080 Ti HOF는 왕관 디자인의 시초입니다. 화이트 컬러링에 이어 명예의 전당을 상징하는 왕관까지 더해지며 프리미엄 이미지가 한층 더 강해졌죠.
GTX 10 시리즈는 놀라운만큼 매우 높은 성능 향상이 이뤄졌기에 국내의 인기도 대단했는데요. 당시 HOF는 디자인과 성능 외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게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너무 높은 클록으로 인해 발생한 그래픽카드 사망 사건. 바로 호복치(호프와 개복치의 합성어) 사건이죠. 네? 이런 이야기를 써도 되냐고요? 괜찮습니다. 저도 갤럭시 전대물 촬영하면서 많이 힘들었으니까요. 장비를 정지합니다. 앙돼. 정지하겠습니다. 앙되잖아?
당시 HOF 사망률이 모든 제품에서 발생할만큼 치명적으로 높은 건 아니었지만, 끝판왕으로 손꼽히며 상당한 가격을 자랑하던 제품의 이슈였기 때문에 조금 더 크게 회자되었던 셈인데요. 갤럭시 코리아측에 호복치 사건에 대해 문의한 결과. 실제 그래픽카드의 사망은 항간의 이슈보단 적었고 측면 LCD의 사망이나 쿨링팬 작동을 멈추는 불량이 훨씬 많았다고 합니다.
크로노그래프를 연상시키는 10주년 HOF
갤럭시 GeForce RTX 2080 SUPER HOF 10th Anniversary (2019년 7월 / Turing) 12nm / CUDA 3072, TMUs 192, ROPs 64 베이스 클록 1,650 MHz / 부스트 클록 1,845 MHz(+1.65 %)/ 메모리 클록 1,936 MHz / 8GB GDDR6 USB Type-C x 1, HDMI x 1, DP x 3 / 8+8 (250W)
이전 세대의 왕관 디자인은 과감했지만 호불호가 갈린다는 의견이 많아서 였는지 RTX 20 시리즈에선 크로노그래프 디자인이 채용 되었습니다. 슈라우드의 중앙 쿨링팬 테두리에는 그동안 역대 HOF가 출시되었던 연도들이 나열되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담백하게 풀어낸 것 같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희 집에도 RTX 20 시리즈 HOF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RTX 2080 Ti HOF WC OC Lab Edition을 어렵게 구매해서 쿠앤크 빌드의 커스텀 수랭 PC를 완성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RTX 30이 출시되어 세컨컴으로 이동 발령 조치되었지만, 쓰는 내내 외형과 성능이 만족스러워 지출한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었습니다. 음머어어어~
대체 언제 나오는 거냐고... 현기증 난다고!!!
갤럭시 GeForce RTX 30?? HOF (?? / Ampere) 8nm / CUDA ?, TMUs ?, ROPs ? 베이스 클록 ?? / 부스트 클록 ?? / 메모리 클록 ?? / ?? GB ?? ???? / ??mm x 3 / ?? 페이즈 / ?+?+?(???W)
다른 회사의 끝판왕 모델들은 출시 소식들이 조금씩이나마 들려오고 있는데... RTX 30 시리즈 HOF는 아직도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이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0년 12월 현재까지도 공개된 것이라곤 렌더링 이미지 뿐이죠. 어쨌든 이미지만 보자면 HOF의 슈라우드는 조금 더 깔끔해졌고요. 독특한 건 중앙의 쿨링팬 데두리에 LED가 들어오는 점과 엄청나게 커보이는 모니터링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설마 저 디스플레이가 그래픽카드에 장착되는.. 그런 방식은 아니겠죠?
자 지금까지 갤럭시의 역사와 대표 모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마케팅의 천재들의 대흥행에 힘입어. 내년 1월 엄청난 규모의 라이브 프로젝트를 갤럭시와 퀘이사존이 또 함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퀘이사존 경품 규모 중 역대 최대 규모. 말도 안되는 인지도를 가진 초특급 게스트들의 향연!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