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숙하다는 건 검증되었다는 것 퀘이사 리포트인 만큼 분해 및 오차율 측정을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클릭감 및 조작감만 살펴봤을 때는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우선 하우징이 익숙한 형태라는 점이 큽니다. 마우스는 무게, 무게 중심, 케이블 유무 등 여러 요소에 따라 조작하는 감각에 차이가 있는데, 하우징 형태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시중에는 이러한 이유로 재질이 다른 하우징을 추가로 제공하거나 별도 구조물을 이용해 하우징 형태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제품은 추가적인 부품과 설계가 적용되므로 무게가 무거워지고 가격 역시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MG530은 이러한 기능은 제공하지 않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외형입니다. 이를 다소 심심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적응 기간이 필요 없는 익숙함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우스는 결국 피부가 닿는 제품이고, 본질 자체가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외적으로 깔끔한 일체형 버튼을 선호하는 이가 많지만, MG530은 좌측 버튼과 우측 버튼을 분리형으로 설계했습니다. 분리형은 균일하고 좋은 클릭감을 구현하는 데 유리한 방식이라 조작감만 놓고 본다면, 훌륭한 편입니다. 휠과 옆면 버튼, DPI 버튼도 마찬가지입니다. 휠은 실리콘 재질이며, 울퉁불퉁하게 마감해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부드럽게 돌아가는 조작감 역시 좋습니다. 측면 버튼은 앞으로/뒤로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중요한 버튼입니다. 의도치 않은 입력으로 작성 중이던 자료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쉽게 눌려선 안됩니다. MG530은 옆면 버튼을 다른 버튼과 비교해 훨씬 강하게 눌러야 하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렇다고 압력이 너무 강하지도 않아서 의도했을 때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합니다.
■ 전용 소프트웨어로 MG530을 100%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잘 만들어야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형편없어서 하드웨어 성능을 끌어낼 수 없다면, 아무리 하드웨어가 뛰어나도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MG530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하드웨어 성능을 100%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DPI 변경, 매크로 기능 지원, 버튼이 담당하는 기능 변경, 감도 및 폴링레이트 등 여러 가지를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화려한 RGB LED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조명 효과는 LED OFF, Neon, Wave 등 10가지 프리셋을 제공해서 다양한 조명 튜닝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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