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가 점등하는 위치는 같지만, I/O 커버에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Z690과 Z590 Taichi는 톱니바퀴가 회전합니다! 톱니바퀴가 회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소비자가 많을 텐데 그 꿈이 Z590부터 이루어졌습니다.
■ Taichi는 진화한다
Z490부터 Z690까지 3대 ASRock Taichi 메인보드를 살펴봤습니다. 세대가 지나면서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게 보이는데, 가장 큰 변경점은 I/O 커버에서 회전하는 톱니바퀴입니다. 오랜 기간 단순히 멋으로의 톱니바퀴가 아니라 회전하여 기능하는 톱니바퀴를 원했었는데, 2021년 2월 출시한 Z590 Taichi에서 이런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두 번째는 전원부입니다. 8코어, 10코어밖에 되지 않던 이전 세대와 비교해서 인텔 12세대 코어 시리즈는 무려 16코어나 됩니다. 그만큼 소비전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를 원활하게 감당하기 위해 전원부를 강화했습니다. Z590은 14페이즈인데, Z690은 무려 20페이즈나 됩니다. 편의성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M.2 SSD 방열판 고정 나사가 Z690 이전 세대는 따로 굴러다니는데, Z690 Taichi는 방열판에도 나사산을 넣어서 고정 나사가 방열판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 하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
이렇게 점점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데, 아직 보강되어야 할 점도 보입니다. 먼저 I/O 커버의 톱니바퀴인데, 회전하긴 하지만, 계속 쉬지 않고 돌아가지 않습니다. 5분마다 몇 바퀴 회전하고 멈추는데, 5분보다 더 짧게 설정할 수가 없습니다. Z590, Z690 Taichi 모두 공통된 사항이라 다음 세대에서는 주기를 더 짧게 하거나, 계속 회전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추가로 I/O 커버에만 적용된 톱니바퀴가 다른 부분까지 늘어나거나, I/O 커버에서 2개 이상이 회전하게 변경되면 좀 더 Taichi의 매력을 표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