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기어와 함께하는 i9-9900K IHS 튜닝(뚜따) i9-9900K도 예외는 될 수 없다 안녕하세요. 퀘이사존벤치입니다. CPU 오버클러킹에 있어 일명 ‘뚜따(뚜껑따기)’로 알려진 IHS(Integrated Heat Spreader) 튜닝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는 실로 오랜만에 솔더링이 적용된 인텔 CPU인 i9-9900K CPU를 대상으로 IHS 튜닝 과정과 전후 데이터를 첨부하여 그 효용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 CPU 솔더링(Soldering) 유무는 왜 이슈가 되었는가?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전의 인텔은 아이비브리지(Ivy Bridge) 세대부터 HEDT(High-End Desktop) 제품군을 제외하고, 코어 다이와 히트스프레더 사이를 솔더링 방식이 아닌 서멀컴파운드(서멀그리스)를 도포하는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솔더링 방식에 비해 열전도 효율이 떨어져 결과적으로 더 높은 CPU 온도를 가지게 되었고, 이는 오버클러킹에 방해 요소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버클러커를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일명 '뚜따'로 불리는 IHS 튜닝 작업(히트스프레더 분리 후 기존 서멀 물질을 제거하고 리퀴드 프로와 같은 고성능 열전도 물질로 대체)을 실시하게 되었고, 이는 큰 폭의 온도 하락으로 이어져 CPU 내부 열전도 방식을 단순히 서멀컴파운드 방식으로 대체한 인텔의 행보에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힘을 보태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i9-9900K는 굳이 뚜따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진 ‘솔더링(Soldering)’ 방식의 STIM(Solder Thermal Interface Material)이 적용되었는데, 왜 또 뚜따를 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첫 번째로 i9-9900K의 근본적인 발열 수준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i9-9900K는 올코어 터보부스트 클록이 4.7 GHz에 달하고, 단일 코어 기준 최대 5 GHz까지 상승하지만 정작 올코어 5.0 GHz 달성 가능한 전압 인가 시, 고성능 쿨러를 장착하여도 높은 소비전력과 발열이 수반됩니다. 특히 링스(LinX)나 프라임(Prime95)과 같은 프로그램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가장 높은 풀로드를 보여주는 블렌더(Blender) 구동 시, 90도가 넘는 CPU 온도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는 i9-9900K 솔더링의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i9-9900K는 코어를 품고 있는 다이와 ‘뚜따’의 뚜껑에 해당하는 히트스프레더(Heat Spreader) 사이를 열전도 및 접합 역할을 담당하는 인듐(Indium) 물질로 메워져 있는데, 문제는 인듐 접합 상태가 CPU마다 균일한 품질을 보여주지 못하고, i9-9900K 다이가 두꺼워 열전도 효율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충분히 많은 CPU 샘플과 정밀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만 알 수 있기 때문에 100% 확신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만, 하나의 가능성으로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즉 i9-9900K 뚜따 작업에서는 인듐 물질 자체의 열전도율이 키 포인트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특징으로 인해 실제로 IHS 튜닝 작업 시에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하며, IHS 튜닝으로 인한 온도 저하 효과가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지 확실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핵심은 바로 코어 다이와 히트스프레더의 접합 상태(condition)이며, 이러한 작업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리퀴드 프로(IHS 튜닝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열전도 물질)와 절연 실리콘을 고르게 도포하여 표면장력을 높여야 합니다. 세심하게 도포하지 않으면, 다이와 히트스프레더 사이에 열전도율이 매우 낮은 공기층이 침투하여 결국 전체적인 열전도율도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즉 IHS 튜닝 작업은 굉장히 섬세한 작업 기술이 요구되며 초보자가 쉽게 도전할 만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퀘이사존의 공식 후원사이자 익스트림 커스텀 수랭 PC 제조 업체, 시스기어의 김용운 이사를 초빙하여 IHS 튜닝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수많은 CPU 뚜껑을 따온 그의 작업 과정을 본 퀘이사 리포트를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