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인 색감이 매력! THiNKWAY TAUCHE.F / TAUCHE.T 키보드

QM깜냥
366 6526 2020.01.23 11:48

 


TAUCHE.T / TAUCHE.F

Warm tone beige

 


 시장에 다양한 스위치가 쏟아져 나오면서 키보드 시장은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게 형성된 기계식 키보드는 키 입력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해서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기존의 문제를 대부분 해결한 옵티컬 스위치가 탄생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죠. 물론, 옵티컬 스위치는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기계식 스위치와 키감이 묘하게 달라서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찌 되었든 간에 가격대별로 키보드의 특징이 어느 정도 정립되면서 주목받는 브랜드와 그렇지 못한 브랜드로 나뉘기 시작했는데요. 10만 원 이상의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하이엔드 키보드 시장은 여전히 이전에 강세를 보이던 기업들이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쌓아온 노하우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죠.


 이렇듯 하이엔드 시장은 대부분의 기업 입장에서 수요가 적고, 노하우 역시 부족하기 때문에 쉽사리 뛰어들 수 없는 곳으로 여겨질 것입니다. 그러나 작년 9월, 견고한 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제품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바로 DURGOD와 THiNKWAY가 협업으로 탄생시킨 TAUCHE.T / TAUCHE.F 키보드인데요. 트렌드 중 하나인 RGB LED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키보드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것이 특징입니다. 스태빌라이저 소음을 잘 잡았고, 통울림을 방지하기 위한 흡음재까지 내장하여 키감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졌고, 하우징과 키캡 색상의 조화까지 신경 쓴 키보드라서 별도로 키캡을 구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부각되었습니다. 본인들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한 씽크웨이는 '웜톤 베이지'라는 조금 더 고전적인 외형의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개인적으로 색감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키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미 진행한 칼럼에서 확인하시고, 이번 리포트에서는 색상을 위주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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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및 구성품






 칼럼에서도 알아봤듯이 토체티 / 토체프 키보드 시리즈는 구성품이 매우 충실한 편입니다. 키보드에 발생할 수 있는 흠집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키보드를 비닐로 둘러싼 상태에서 플라스틱 루프를 올려뒀습니다. 이런 꼼꼼함은 씽크웨이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고가로 가격이 책정된 제품은 모름지기 이 정도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성품은 키보드 본품과 키보드 루프, Type C to A 케이블, Type C to C 케이블, 추가 키캡 2개, 스티커, 사용 설명서, 키캡 리무버, 케이블 정리용 벨크로, DURGOD 마우스 패드 샘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TAUCHE.T 외형










  



TAUCHE.F










 웜톤 베이지라는 콘셉트에 맞게 제품의 색감이 따듯한 느낌을 줍니다. 전체적으로 고전적인 느낌을 주지만, 키캡이 투톤으로 되어 있어서 밋밋해 보이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ESC와 ENTER 키를 톤 다운된 빨간색을 활용하여 포인트를 줬는데요. 전체적인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이전에 출시된 두 가지 색상은 산뜻한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웜톤 베이지 색상은 안정감이 돋보이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체티 / 토체프는 모든 제품의 색감이 훌륭하다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에 출시된 색상의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태빌라이저 및 윤활




 키보드의 키감은 스위치 자체도 중요하지만, 하우징의 견고함이나 기판 위아래로 있는 여유 공간(일반적으로 빈 곳이 적을수록 좋다고 여김)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결합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이런 점 때문에 기성품에 한계를 느껴 커스텀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요. 커스텀 키보드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키보드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브랜드는 기성품이 보일 수밖에 없는 약점에 집중하여 나름의 개선법을 통해 차별화된 키감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이런 제조사들 덕분에 키보드 시장에 상향 평준화가 되는 것이죠.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이질감을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스태빌라이저가 적용된 키의 키감을 위해 공장에서 윤활을 진행하는 제조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DURGOD 또한 이런 공정을 거쳤고, 적축과 스피드 은축을 사용해본 결과 윤활이 훌륭하게 처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문자열과 소음, 키감 등에서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추가로 튜닝 작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타건 영상 & 스피드 은축



 해당 영상은 소리 성향 자체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크고 날카롭게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점 고려하여 영상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칼럼에 사용한 제품은 체리 사의 스피트 은축이 탑재되어 있으며, 토체티에 탑재된 적축과 소리로는 구분되지 않아서 조금 덜 대중적인 은축 영상 하나만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적축은 워낙 대중적인 스위치라서 따로 언급할 만한 부분은 없습니다만, 스피드 은축은 작동 지점이 일반 스위치와 비교해서 구동 지점이 짧아졌기 때문에 조금만 누르더라도 입력을 감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반응을 빠르게 전달해야 하는 게이머들이 활용하면 좋을 법한 스위치인데요. 구동 지점이 짧은 만큼 원치 않는 버튼이 눌리는 등 오입력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스피드 은축에 대한 호불호는 꽤 강한 편이죠. RTS나 AOS 장르를 즐기는 분보다는 FPS를 즐기는 분들이 조금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키감 자체는 일반 적축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치며


 칼럼으로 진행했던 토체티 / 토체프 키보드는 스위치에 댐퍼가 내장된 저소음 적축이 탑재되어 있어서 하우징의 특성을 완벽하게 파악하기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소음 스위치는 하우징의 특성보다는 스위치 자체의 특성이 훨씬 와닿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적축이나 스피드 은축은 하우징의 특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해주는 스위치입니다. 스위치에서 발생하는 스프링 소리와 통울림을 구분한다거나 스태빌라이저의 소음이나 버튼감을 쉽게 파악할 수 있죠. 이번 웜톤 베이지 제품을 통해 이 키보드의 특성을 조금 더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참 잘 만들어진 키보드입니다. 스위치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스프링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고, 통울림이나 스태빌라이저의 이질감이 없어서 윤활 작업이나 흡음재 추가 등의 튜닝 작업을 별도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완성도는 상당히 높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요. 염료 승화 방식으로 각인을 인쇄한 질 좋은 PBT 키캡을 기본으로 탑재했기 때문에 다른 키캡을 구매해서 장착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외형을 갖춘 제품이라는 것도 토체티 / 토체프의 장점입니다. 물론, 폰트에 대한 호불호는 존재하리라 생각합니다만, 색감만큼은 대부분의 사용자가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피드 은축을 통해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토체티 / 토체프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상 퀘이사존 깜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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