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실한 성능 향상 효과가 있는 인텔 APO, 하지만 API 따라 다르다 인텔 APO는 바이오스 및 드라이버 세팅으로 추가적인 게임 성능 향상을 달성할 수 있다. 설치 과정도 어렵지 않아 쉽게 설정할 수 있다. 이 APO를 사용하면 FHD 해상도에서 적으면 5%, 많으면 14%에 이르는 게임 FPS 향상을 달성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성능 향상을 달성한 것은 아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Vulkan과 DX11 API 모두 지원한다. 이 중 DX11 API에서는 성능 향상이 확인되었지만, Vulkan API에서는 APO 기능 활성화가 오히려 성능을 5%가량 떨어트렸다.
■ E-코어보다 P-코어의 사용량을 높인 인텔 APO 최적화 기술 인텔 APO를 통한 성능 향상은 E-코어와 P-코어 컨트롤에 있다. APO를 사용하기 전에는 CPU 부하 중 많은 부분이 E-코어에 몰려 있었다. 그 결과 P-코어 사용량이 그리 높지 않았고, 유효 클록 또한 높지 않았다. 인텔 APO를 사용하면 E-코어 대신 P-코어 위주로 CPU 부하가 몰렸다. 덕분에 P-코어 사용량은 물론 유효 클록도 높아졌다. 일부 P-코어의 경우 유효 클록이 1 GHz 정도나 높아졌다.
■ APO 최적화는 단순히 E-코어 끈 것과는 다르다 인텔 CPU에서 게임 성능을 높이는 방법 중 일환으로 E-코어 비활성화가 제시되곤 한다. 인텔 APO 소프트웨어도 E-코어 부하가 줄고 P-코어 부하가 높아지니 단순히 E-코어를 끈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E-코어를 끄고 테스트한 결과,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는 APO 킨 것보다 성능이 낮았으며 메트로 엑소더스 평균 FPS는 APO보다 낮았다. 따라서 APO는 E-코어 사용량을 낮추는 것에 더해 별도의 최적화 알고리듬이 적용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 지원하는 게임 단 두 개, 지원하는 제품 단 두 종류 APO가 성능 향상을 제공하지만 지금 이 기술에는 여러 물음표가 따라온다. 먼저 2023년 12월 현재 APO 기술을 지원하는 게임은 메트로 엑소더스, 레인보우 식스 시즈 단 2개뿐이다. 더욱이 인텔이 APO 지원 게임 목록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 자신이 플레이하는 게임이 APO 이점을 얻을 수 있는지 불투명하다.
또한 지원하는 CPU도 2종류에 불과하다. 현재 i9-14900K 및 KF 그리고 i7-14700K 및 KF 제품에서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같은 14세대이지만 i5-14600K 및 KF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거기에 i9-13900K와 같이 동일 플랫폼, 동일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구형 CPU 또한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지원하는 제품도 지원하는 게임이 적은 현시점에서는 APO 기능이 실질적으로 게이머 입장에서 효용성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더욱이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경우 이미 i9-14900K 기본 상태에서 하위 1% FPS가 400 FPS를 넘고 있어 이 이상의 성능 향상이 있다 한들 게임 경험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 그럼에도 미래가 기대되는 기술 그렇지만 간단한 설정만으로 쉽게 추가적인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는 이점이 APO에게 있다. 지원 CPU가 적고, 지원 게임이 적은 것은 모두 현재의 비판일 뿐, 향후 지원 게임 목록 확대로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APO 이점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평균 FPS는 물론, 하위 1% FPS까지 개선되기 때문에 프레임 수치가 중요한 경쟁 FPS 장르 게임에서 이를 지원한다면 매력적인 기능이기에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인텔 APO 기능 사용하기 1. i9-14900K(F) 혹은 i7-14700K(F) CPU가 필요 2. 바이오스가 APO 기능을 지원하는지 확인 3. 바이오스에서 Dynamic Tuning Technology 옵션 활성화 4. 메인보드 DTT 드라이버 설치 5. MS 스토어에서 Intel Application Optimization 설치 6. Application Optimization 앱에서 APO 최적화 기능 활성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