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넥소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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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대는 넥소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QM볼타 12 290 2024.05.08 10:22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4/05/08/a88b798c86897cfd2d8eeea0f7fe016e.png" alt="퀘이사존"> (7년 만에 바뀌는 현대의 수소전기차. 넥소) 1998년부터 시작된 현대 자동차의 수소전기차 개발은 2013년 양산 모델로는 세계 최초로 투싼 ix Fuel Cell을 출시하면서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이후 FCEV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연간 50만 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죠. 하지만 최근엔 수소전기차의 인기가 시들시들합니다. 2018년 출시된 넥소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판매량이 853대 수준으로 떨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2,212대) 61.4%나 감소했죠. 4월 판매량만 놓고 보더라도 작년 4월 대비 22.9%가 감소한 셈입니다. 마케팅과 프로모션. 보조금 지원까지 맞물린 2022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는 반 토막 그 이하 수준까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국내 판매량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수소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한국, 중국, 미국의 판매량을 모두 합쳐봐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수소전기차 시장의 압도적 1위였던 현대는 지난해 30% 역성장을 기록했고 올해는 그 이상의 역성장이 진행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죠. 일반 전기차조차도 인프라 문제가 아직도 지적받고 있는데 이보다도 열악한 수소전기차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점차 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4/05/08/08f12c471f0b80c0e50db8c6d5bdd919.png" alt="퀘이사존"> (인프라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와 같은 넥소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현대는 2024년 말까지 R&D를 마무리 짓고 2025년 차세대 넥소의 출시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전기차 대세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친환경 관점에서 수소전기차의 매력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죠. 넥소의 흥행은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적용 여부가 관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2세대보다 부피가 30% 줄어든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은 두께도 25cm에 불과한데요. 낮고 평평한 형태이기 때문에 공간 활용성에도 유리합니다. 현대가 수소연료전지 사업 인수와 구조 일원화를 통해 이번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완성시켜 차세대 넥소의 주행 거리를 최대 800km까지 늘릴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죠.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4/05/08/f025a28814cd8e170419d537480c8abb.png" alt="퀘이사존"> (불량 수소로 운행이 중단되었던 충주시 수소버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프라와 충전 문제 해결이 더 급선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점진적으로 수소충전소(수도권을 포함한 23개의 수소충전소의 운영 시간이 최대 5시간까지 감소)의 운영 시간이 단축 조정되고 있고 일부 충전소는 운영을 중단(경기도에 위차한 27개 수소충전소 중 12곳이 재고 문제로 영업 중단) 하면서 차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대는 수소 생산 시설의 문제로 인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공급 차원의 문제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올해 1월 넥쏘 9대가 시동 불가 문제를 겪었고 이후 수소전기버스도 같은 증상을 보였는데 조사 결과 순도 미달의 불량 수소가 충전됨에 따라 연료전지스택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기도했습니다. 불량 수소 문제는 해당 사례 외에도 작년 6월 서울 강동, 충남, 경기도 평택 수소충전소에서도 발생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소전기차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이라는 단어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실제로 차를 운행하는 차주 입장에선 골칫거리가 이만저만이 아닌 넥소. 수소전기차 시장 1위라는 현대는 과연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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