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홍수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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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디어 홍수에서 살아남기 에이스김 9 586 2024.05.05 07:13

어떤 이가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서울대학교 박사님들은 은행가서 세금 넣는 것도 못한다"한 분야에 있어서는 저명하고 실력을 인정받을지언정 일반인들이 당연하게 알고 하는 행동들에 있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걸 과장을 넣어 표현한거겠죠. 전문가인만큼 다른 것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을정도로 몰두해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주변에 항상 아는척을 하는 지인이 한명 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면 과거에 자신이 경험했던거고 주변에서 누가 했던거고 내가 어디까지 뭘 했었고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좋습니다. 들어보면 정말 다양한 방면에서 지식이 있다는게 느껴지고 인정하게 됩니다. 왠만하면 다 아는척을 하려하고 자신이 모르는 경우라도 본인 기준과 상식안에서 이해하려들거나 단정을 지어버립니다.그러나 어느정도 깊이있게 들어가면 결국 잘모릅니다.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지식을 그럴듯한 예시와 경우를 들먹이며 포장한거뿐인거죠.  저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워낙 강력한 케릭터가 주변에 있어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하는 생각 때문에아는척을 하면서도 조금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혹시 내가 잘못 생각한게 아닐까? 다른 방식과 개념으로 접근해야하는거 아닐까? 고민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지식은 구글링, 블로그, 유튜브, 커뮤니티 등 검색과 질문 답변안에서 얻는 것들이죠.호기심이 강해서 남들보다 더 많이 알아보고 조금 더 파고들어보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봅니다.그러나 어느순간 깨달았습니다.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겁니다.아이디어는 많고 뭘 해야할지는 알아도 시간이 없는겁니다. 다양한 것들에 호기심을 가지는게 잘못 되었다는게 아닙니다. 아무것도 보고 듣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기 힘든법이니까요. 그러나 결국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려면 어느순간 이거다, 해보자로 귀결이 되게끔  더 확실하고 깊게 나아가 다음 스텝을 밟아야하는데 어느순간 다른 호기심들이 자라나 딴짓거리를 하고 있네요.유튜브의 수많은 쇼츠와 커뮤니티의 수많은 제품 소개를 보며 이런 저런 상상을 하고 각종 이슈에 대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멈춰야할 때라고 생각됩니다.화장실을 가든 어디서든 잠시라도 핸드폰을 놓치 않고 있으며 새로운 흥미거리와 소재를 찾아나섭니다.여기서 쏟는 시간과 열정의 낭비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는 시기이네요. 예전에 자전거 타기를 했기에 다시 해보려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몸이 건강하고 움직여야 생산적인 다음 스텝이 나올거 같습니다. 조그마한 사각 디스플레이속이라는 스스로 선택한 감옥에서 탈출해야겠습니다.마음을 다잡고자 하는데 뭐 이런말 들어주는 사람도 없고...커뮤니티에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에이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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