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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변화
안정적인 삶을 위해선 반복되는 일상이 필요합니다. 반복은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하며, 불확실성으로 인한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사회적 시계라든가 업무 매뉴얼과 같이 일정한 행동 양식을 정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인간은 기계가 아닙니다. 자극이 사라지게 되면 따분함을 느끼고, 곧 매너리즘과 같은 무기력함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난다든가, 물건을 구매하는 등 새로운 자극을 찾아 나섭니다. 지루함을 떨쳐내기 위한 적절한 변주는 삶에 있어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가진 속성이 이러하다면, 인간을 위해 만들어내는 물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대를 주름잡던 기업이 변화를 거부하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일화는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빠르게 세상이 변하는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멈춰있으면 제자리에 서 있는 게 아니라, 뒤로 퇴보하게 되는 겁니다.
빠르게 변신하는 기업은 유행을 선도할 확률이 높습니다. 한국 게이밍 기어 시장에선 제닉스가 그러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보급에 앞장섰던 제닉스는 어느 순간 의자와 책상을 주력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게이밍 기어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던 시기라서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선택이었는데요. 제 안목이 짧았다는 걸 제닉스가 증명해냈습니다. 게이밍 의자라는 개념을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갖고 싶은 의자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마우스 시장으로 뛰어들어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습니다. 제닉스의 변화무쌍한 신제품을 접하다 보면 참 부지런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퀘이사존으로 보내온 제품 역시 꽤 재미있습니다. 기존 제닉스가 판매해오던 의자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조목조목 뜯어보면 많은 부분이 다른 제품이기 때문인데요. 조립 방법부터 시작해서 앉았을 때 느낌이 꽤 다릅니다. 즉, 타깃 자체를 완전히 다르게 지정한 셈이죠. 의자로 더 할 수 있는 게 남아있을까 싶었는데, 제닉스는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제닉스가 그동안 판매해오던 의자와는 조립 방법이 다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ARENA-X PREMIUM PC 의자가 훨씬 쉽습니다. 좌판과 등받이를 고정하는 과정이 간결해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부피가 큰 편이라서 건장한 성인 남성이 아니면 다소 버겁게 느낄 가능성이 있습니다. 등받이를 밀어 넣을 때도 자세를 어정쩡하게 잡을 경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혼자서도 조립이 가능한 제품입니다만, 되도록 두 명이 힘을 합치는 게 좋겠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시트 트레이를 고정하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좌판 밑에 고정된 나사 네 개를 제거한 뒤 시트 트레이를 올려두고 다시 고정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나사를 뽑아내야 한다는 불필요한 과정 하나가 추가된 셈이죠. 차라리 예전처럼 나사를 따로 제공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제닉스가 판매하는 의자 중에서 가장 큽니다. 범주를 제닉스로 한정하지 않더라도 큰 편에 속할 겁니다. 특히, 등받이가 많이 바뀌었는데요. 등 쿠션과 헤드 레스트를 일체화했습니다. 기존 제닉스 의자는 두 개를 따로 제공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꽤 큰 변화입니다. 그리고 팔걸이도 꽤 큰 변동 사항이 있었는데요. 플라스틱이 아닌 합성가죽으로 마감하여 피부에 닿는 느낌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게다가 안쪽에는 메모리폼이 있어서 쿠션감도 매우 좋고요. 다만, 합성가죽은 재질 특성상 열 방출에서 약점을 보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팔을 맞대고 있으면, 높아진 온도로 인해 땀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몸이 안 닿는 곳을 구멍이 뚫린 천 재질로 마감했다는 겁니다. 저는 차라리 이 재질을 몸이 닿는 부분에 배치하는 게 좋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요. 안락한 느낌을 강조하기엔 합성가죽이 더 낫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납득이 안 되는 선택은 아닙니다만, 한국은 여름이라는 계절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모든 면을 인조가죽으로 마감한 제품보다는 열 방출이 조금은 유리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다리(오발)과 캐스터(바퀴)는 기존 의자와 다르지 않습니다. 게이밍 의자보다 약 3~5 kg 무거워졌기 때문에 괜찮을까 싶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제닉스가 활용해온 부품인 만큼 안정성 부분에서 크게 문제가 있을 확률은 낮을 거로 예상합니다. 마감 역시 딱히 흠잡을 데 없이 좋네요.
제닉스는 쭉 TUV 인증을 받은 CLASS-4 등급 중심봉을 활용해왔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고요. TUV는 Technischer Überwachungs-Verein의 약자로, 영어로는 Technical Inspection Association(기술 검사 협회)입니다. 이 협회는 1865년 독일 만하임에서 발생한 사건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한 양조장에서 대형 증기 보일러 폭발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증기 보일러 관련 기업 22곳이 모여 검사 및 보험 협회인 DÜV Mannheim을 설립합니다. 이 협회가 증기 보일러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까지 범위를 확장하게 되면서 TÜV로 이름을 변경하게 되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증 협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중심봉은 사용자에게 큰 부상을 입게 할 수 있어 반드시 안전이 보증된 부품을 활용해야 합니다. CLASS-4는 가장 높은 등급이기 때문에 이 부분만큼은 안심해도 괜찮을 겁니다.
ARENA-X PREMIUM PC 의자는 쿠션감이 핵심입니다. 게이밍 의자와는 다르게 굉장히 푹신해서 처음 앉았을 때 굉장히 편했습니다. 편한 걸 넘어서 안락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넓은 좌판 덕분에 양반다리 자세로 앉더라도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덩치가 큰 성인 남성이라면 아주 만족할 만한 크기입니다. 다만, 좌판이 합성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자세를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조금만 방심해도 엉덩이가 앞으로 밀려 나가더군요. 이 자세는 허리 건강에 굉장히 좋지 않으니, 신경 써서 앉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팔걸이 크기가 매우 큰 편입니다. 팔걸이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설계라서 일부러 크게 설계한 듯한데,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팔걸이가 책상에 닿았을 때, 등받이와 책상과의 거리가 멀어집니다. 이 상태에서 손을 키보드 위에 올려두면 팔이 팔걸이에 올려지지 않게 되더군요. 제가 어깨가 좁은 걸까요? 아무튼, 체격이 작은 분은 더더욱 팔걸이가 무용지물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비 조절이 됐으면 참 좋았을 겁니다. 반대로 의자에 기대서 쉴 때는 팔걸이가 굉장히 편합니다.
허리 받침대 역시 푹신하지만, 상상했던 거보다 잘 받쳐줍니다. 딱딱하지 않아서 오랜 시간 기대고 있더라도 불편함이 생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 대신 목을 받쳐 체중 분산을 유도하는 헤드 레스트는 없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전체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의자라기보다는 쉴 때 안락함을 느끼게 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높이를 최대한 높이면 약 7 cm 정도 올라갑니다. 저는 7 cm라는 수치가 작다고 느꼈는데, 막상 기능을 활용해보니 꽤 큰 폭으로 높낮이가 조절되더군요. 의자 높이는 기본적으로 책상 높이와 맞추는 게 중요하지만, 앉았을 때 형성되는 무릎 각도도 중요합니다. 이 의자는 기본적으로 높은 편이라서 키가 작은 분이라면 다소 불편할 수 있겠습니다.
팔걸이 길이가 워낙 길기 때문에 앞뒤로 움직일 필요가 없는데, 개인적으론 짧게 만들고 움직이도록 설계하는 게 더 실용적이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또한, 너비가 넓은 편이라서 안쪽으로 좁히는 기능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 겁니다. 다른 제닉스 의자처럼 각도 조절까지 지원했다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ARENA-X PREMIUM PC 의자는 높이 조절만 가능합니다.
틸트 기능은 몸을 등받이에 기댔을 때 뒤로 넘어가는 기능을 말합니다. 기존에 제닉스가 판매하는 의자들은 등받이를 좌판과 일자가 되도록 펴는 기능이 있는데, 이 의자는 일반 의자처럼 좌판과 등받이가 함께 넘어갑니다. 각도는 약 130° 정도이며, 좌판 밑에 있는 스크루를 통해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높이 조절 레버 반대편에 있는 레버를 위로 올리면 틸팅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개인적으론 쉬는 데 초점을 맞춘 의자라서 쉽게 넘어가도록 설정하는 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 비슷한 듯, 많은 부분이 달라진 의자
제닉스는 게이밍 의자 분야에서 공고한 입지를 다졌습니다. 비슷한 형태로 제품을 만들어내는 곳은 많았지만, 제닉스만큼 적극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고정관념을 깬 기업은 없습니다. 그래서 게이밍 의자가 아닌 PC 의자로써 성공적인 확장을 이뤄냈습니다. 제닉스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목적을 구분하여 형태를 조금씩 변형한 의자를 출시하고 있죠. 의자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ARENA-X PREMIUM PC 의자는 분명 이전 제품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특징이 존재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이 제품을 출시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체구가 큰 사람을 위한 의자
작은 사람이 큰 의자에 앉았을 때와 큰 사람이 작은 의자에 앉았을 때, 어느 쪽이 더 불편할까요? 아무래도 작은 거보단 큰 게 나을 겁니다. 이런 측면에서 ARENA-X PREMIUM PC 의자는 체구가 큰 분에게 단비 같은 제품일 수 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퀘이사존에서 다뤘던 의자 중 좌판이 가장 큽니다. 좌판에 굴곡이 어느 정도 있긴 합니다만,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양반다리를 했을 때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건강에 좋은 자세는 아니지만, 이 자세를 자주 하는 분이라면 좌판이 넓은 의자는 필수일 겁니다. 다음으로 등받이입니다. 등받이도 좌판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큽니다. 어깨가 등받이 날개 부분에 닿긴 하지만, 밀도가 높지 않아서 쑥 들어가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완전히 기댔을 때 감싸주는 느낌이 있어서 안락한 느낌을 배가합니다. 팔걸이 크기도 일반 의자보다 훨씬 큰 편이고요.
■ 집중을 위한 휴식
이 의자는 단단함보단 푹신함을 강조합니다. 팔걸이가 길기 때문에 책상에 밀착해서 앉기에도 수월하지 않은 편입니다. 의자에 기대게 되면 자연스럽게 키보드, 모니터와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이전과 비슷한 상태로 일이나 게임을 하기 위해선 모니터와 키보드를 조금씩 당겨야겠죠. 몸을 풀어지게 만드는 의자라서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언제까지나 집중력을 끌어올린 상태로 지낼 순 없습니다. 집중은 굉장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휴식 시간은 필수입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잘 쉴 줄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ARENA-X PREMIUM PC 의자는 휴식을 취하기 위한 도구로써는 역할을 톡톡히 잘 수행해냅니다. 올바른 자세를 유도하지는 않습니다만, 적정 시간 편한 자세로 앉아있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이상, QM깜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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