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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주 Venti C40
쿨링팬 2개 추가되었지만 가격은 저렴해진 케이스!
PC 케이스를 고를 때, 사람마다 각양각색의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디자인과 가격을 가장 중요시하고, 그다음으로는 기본 구성품, 호환성을 고려하는데요. 문득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준은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답은 여러 하드웨어 갤러리를 돌아다니며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성비 좋다'고 알려진 케이스가 많이 보였는데요. 5만 원 전후의 가격, 기본 제공되는 다수의 쿨링팬 그리고 높은 호환성을 갖춘 케이스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케이스는 인기는 물론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효자 상품이 되죠.
각 제조사는 제품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마련합니다.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필드 테스트, 한정 수량 특가 판매, 다른 제품과 묶어서 판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제품의 개선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기존 제품에서 디자인에 변화를 주거나, 구성품을 추가 또는 기능을 개선하는 등, 소비자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난 아이구주 Venti C40 칼럼 댓글 반응
지난 4월 퀘이사 칼럼을 통해 아이구주 Venti C40(이하 C40)을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칼럼에 달린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 봤는데요. '3만 원 대의 가격임에도 기본 제공되는 4개의 쿨링팬' 그리고 '스윙도어 강화유리가 적용되어 좋다'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 C40에 쿨링팬을 2개 추가했음에도 가격은 인하되었다는 아주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저도 칼럼을 읽으면서 비어있는 상단이 아쉽게 느껴, 개선된다면 쿨링팬 추가는 예상했어도 가격까지 인하될 줄은 예상도 못 했습니다. 그러면 가성비가 한층 더 좋아진 C40을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면은 쿨링에 유리한 메시, 측면은 RGB 튜닝에 효과적인 강화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면 PCI 슬롯 7개 중 1개는 재사용 가능한 커버와 함께 제공됩니다.
상단에 I/O 포트는 Power, MIC & HD Audio, USB 2.0 Type-A x2, Reset, LED Control, USB 3.2 Gen1 Type-A x1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ED Control은 기본 장착된 쿨링팬 RGB를 제어할 수 없는데요. 별도의 허브를 장착했을 때 RGB를 제어할 수 있도록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상단 먼지 필터는 자석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파워서플라이를 위한 먼지 필터를 걸쇠 고정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두 개의 손나사는 하드 베이를 고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 개의 받침대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강화유리는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윙 도어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또한,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있어 배송 중 발생할 수 있는 긁힘 및 오염을 방지해줍니다. 스윙 도어는 직물 소재의 손잡이를 잡아당겨 열 수 있으며, 두 개의 자석으로 고정됩니다. 그리고 경첩 부분은 탈착할 수 있는데요. 조립 중에는 안전을 위해 분리해 두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전면 패널은 핀 방식으로 고정되며 하단 틈에 손을 넣어 당기면 제거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먼지 필터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3개의 120 mm 고정 3색 LED 쿨링팬이 보이는데요. 어떤 식으로 점등될지는 LED 편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측 금속 패널은 후면으로 이어진 부분에 손나사로 고정하며, 제거 후 뒤로 잡아당겨 열 수 있습니다.
모든 패널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기본 구성품은 하드 베이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체임버에는 120 mm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도록 가공되어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쿨링에 도움이 될 거 같은 구조네요.
상단에 Non-LED 120 mm 쿨링팬이 2개 추가되었습니다. 모든 쿨링팬은 기존과 동일한 Molex 방식으로 전원을 공급받습니다. Molex는 크기가 있는 만큼 선 정리할 때 신경 써주어야 하며, 미흡할 시 우측 패널과 간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측면(메인보드 장착부 뒷면)과 하단(파워서플라이 체임버)에 저장 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데요. 자세한 건 조립 편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정리 공간은 약 22 mm 제공합니다.
기본 구성품은 사용자 설명서와 각종 나사류가 제공됩니다. 다른 제품 구성품에 거의 필수로 들어가는 케이블 타이도 제공해주었으면 더 알찼을 것 같습니다.
케이스 섀시 두께 측정은 Mitutoyo(Micrometer 293-240 0-25MM 0.001 mm) 기기를 활용하여 각 부분을 점검하였습니다. 케이스 두께 측정간 표기되는 단위 = T = mm(밀리미터) 와 같습니다.
조립을 마친 모습입니다. 선 정리 과정에서 쿨링팬 Molex 커넥터를 제외하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측면에 고정된 브래킷을 이용해 SSD(2.5") 2개를, 하단은 하드 베이를 이용해 HDD(3.5") 2개 또는 SSD 1개 + HDD 1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하드 베이는 케이스 하단에 있는 손나사를 제거 후 탈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파워는 최대 길이 195 mm까지 가능하지만, 30 mm의 케이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165 mm 이하의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RGB는 고정된 3색 LED입니다. 앞서 설명해 드렸듯이 I/O 포트의 LED Control 버튼으로 제어가 불가능하며, LED ON/OFF 기능 또한 제공되지 않습니다.
CPU는 Intel Core i7-9700KF을 오버클록 하지 않고 진행합니다. 쿨러 PWM 모드는 CPU 온도 기준 Normal(Standard) Preset으로 진행합니다. ATX 규격보다 크면서 상단에 2열 라디에이터 장착을 지원하는 케이스는 Fractal Design Celsius+ S24 Dynamic으로 테스트 진행합니다. Mini-ITX 케이스는 NOCTUA NH-L12S로 테스트 진행합니다. 서멀컴파운드는 GD900으로 통일합니다.
※ 조립 연출에 사용한 CPU 쿨러와 쿨링 테스트에 사용하는 CPU 쿨러는 다른 제품입니다. 쿨링 테스트는 위에서 언급한 CPU 쿨러 2종을 레퍼런스로 사용하고 있으니 이점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쿨링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에는 2채널 디지털 온도계를 사용합니다. 방 온도는 섭씨 23±1 ℃를 유지하면서 진행합니다. 그래프에 기재된 온도는 BATTLEFIELD V를 구동하면서 HWiNFO 소프트웨어로 15분 동안 1초 단위로 저장한 값입니다.
쿨링 테스트용 조립을 마친 모습입니다. 여기에 모든 패널을 닫고 기본 장착된 쿨링팬만 작동하여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Intel Core i7-9700KF, Fractal Design Celsius+ S24 Dynamic, NVIDIA GeForce RTX 3060 Ti Founders Edition을 장착하여 케이스 쿨링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CPU 스로틀링, 급격한 GPU 부스트 클록 하락 등 이상 현상은 없었습니다.
※케이스 쿨링 테스트 시 쿨링팬 구성은 추가나 제거 없이 제품 기본 상태로 진행하였습니다.
■ 구성품은 늘었지만, 가격은 줄었다
기존 아이구주 Venti C40은 전면 3개와 후면 1개, 총 4개의 고정 3색 LED 쿨링팬을 제공하면서 39,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지난 7월에 상단에 Non-LED 쿨링팬을 2개 추가 및 가격을 37,500원으로 인하한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인기 많은 제품이 구성품 업그레이드 또는 가격 인하, 둘 중 한 소식만 들려와도 상당히 반가운데요. 기존에도 가성비 좋다는 평이 자자했던 C40, 쿨링팬 추가와 가격 인하가 동시에 적용되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지 기대됩니다.
■ 트랜드에 맞춘 스윙도어 & RGB 쿨링팬
많은 케이스들이 손나사로 강화유리를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했었는데요. 이러한 방식의 강화유리를 탈착하는 과정 중에 자파 현상에 의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들어 소비자들은 안전성이 높은 스윙도어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손잡이를 잡아당겨 쉽게 개폐가 가능해 안전하며 내부 청소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출시되는 케이스는 스윙도어가 적용된 경우가 많습니다. C40도 트랜드에 맞춰 스윙도어를 사용했죠. 그리고 또 다른 트랜드인 RGB 튜닝에 맞춰 기본 제공되는 쿨링팬에 RGB가 적용되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욕심을 부리자면, 새롭게 추가된 두 쿨링팬에도 RGB가 적용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 높은 미들 타워, 높은 호환성
Venti C40은 미들 타워 케이스에 속하는데요. 평균적인 깊이(375 mm)를 가졌지만, 높이가 467 mm로 높은 편이라 넓은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상단에 280mm 라디에이터를 튜닝 메모리와 간섭 없이 장착할 수 있으며, 전면에 360 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죠. 이는 다수의 동급(4만 원 미만의 미들 타워) 케이스가 최대 240 mm까지 지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호환성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랭 CPU 쿨러는 높이 163 mm, GPU 길이는 최대 320 mm까지 지원해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고성능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상, 퀘이사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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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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