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휘도 LED, 캡 방향 변경 지원, ML RGB 팬 사용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SMD LED보다 밝기와 효율 그리고 공간 점유율에서 모두 뛰어난 CAPELLIX LED를 사용하여 더 밝고, 화려한 LED 연출을 지원합니다. 실제로도 LED가 상당히 밝아 사진 촬영을 위해 일부러 밝기를 조절해야 했습니다. 전용 프로그램인 iCUE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다양한 연출과 밝기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범선 로고가 있는 펌프 유닛 상단 캡은 검은색 바탕에 하얀색 로고와 하얀색(투명) 바탕에 검은색 로고 2가지를 기본 제공하여 취향과 시스템 콘셉트에 맞게 사용하면 됩니다. 여건이 된다면 3D프린터나 전문 업체를 통해 자신만의 로고 캡을 제작하여 남들과는 차별성 있는 시스템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또한, 캡 로고 방향 변경도 지원하므로 플랫폼에 따른 최적 방향을 선택해서 장착하거나 메모리 간섭이 없는 방향으로 장착 후 캡을 정방향으로 설치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죠. 4가지 방향만 선택할 수 있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PC 구조를 고려하면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쿨링팬은 CORSAIR 대표 쿨링팬 시리즈인 ML 시리즈 중 RGB 탑재 모델을 제공합니다. 쿨링팬 LED 역시 동봉된 Commander Core에 연결하여 iCUE 소프트웨어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 뛰어난 쿨링 성능+알파, 케이스 호환성이 관건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PWM 및 40 dB(A) 모드에서 모두 최고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 자체도 흥미롭지만, 더욱 눈에 띄는 것은 퀘이사존 공식 테스트 제품 중 처음으로 PWM 모드에서는 71℃, 40 dB(A) 모드에서는 72℃ 벽을 깬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입니다. PWM 모드 시 소음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추가로 PWM 모드 시 기록한 RPM에서 힘을 다소 숨긴 것으로 알 수 있는데요. 기본 쿨링팬 최대 작동 속도가 2,000 RPM이므로 아직 약 400 RPM 만큼 성능을 더 낼 수 있다는 뜻이죠. 마더보드 프로필마다 PWM 커브 설정이 각각이라 퀘이사존 테스트에서는 힘을 다 보여주지 못했는데, 만약 소음을 무시하고 최고의 성능을 원한다면 마더보드 CPU 팬 프로필 설정만 조절하시면 됩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라디에이터 크기는 수랭 쿨러의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인데요. 크기가 클수록 성능에 유리하긴 하지만, 보통 케이스 내부에 장착하는 만큼 호환성이 걸림돌이었죠. iCUE H170i ELITE CAPELLIX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420 규격 일체형 수랭 쿨러를 장착할 수 있는 케이스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록 최초는 아닐지라도 일체형 수랭 쿨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곳 중 한 곳인 CORSAIR에서 420 규격 제품을 출시했다는 것에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머지않아 다른 메이저 경쟁사에서도 420 규격 제품을 준비할 테고, 360 규격 제품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케이스 호환성이 개선되었듯이 크기로 인해 어느 정도 한계는 있겠지만, 지금보다 420 규격을 지원하는 케이스가 늘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