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시간 변화한 작동 속도는 저장장치 벤치마크는 저장장치 성능을 측정한다지만, 아무래도 수명에 영향을 주기에 일반 소비자들이 계속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벤치마크 중에서도 더티 테스트와 같이 저장공간을 모두 사용하는 테스트는 특히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칼럼에서는 PCI Express 3.0 ×4 인터페이스를 대표하는 두 SSD를 선정, 48시간 동안 더티 테스트를 진행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테스트를 진행하였는데요.
기본 성능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Gold P31이 좀 더 앞서는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그래프를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평균 작동 속도는 약간 높은 편이지만, SK하이닉스 Gold P31은 테스트 도입부에서 작동 속도가 변동하는 폭이 좀 더 큰 편입니다. 하지만, 테스트를 300회 수행하는 데에 소요된 시간을 보면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습니다.
■ 작동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 변화는 모든 PC 컴포넌트가 그렇겠지만, 저장장치도 작동 온도가 성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작동 온도가 너무 높다면 성능이 떨어지죠. 그중에서도 SSD 컨트롤러 온도는 성능이 하락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마치 CPU 스로틀링과 같다고 할 수 있겠네요. 최근에는 NAND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 온도를 모두 표시합니다. 덕분에 좀 더 면밀하게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더티 테스트를 48시간 진행했을 때의 온도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히트싱크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SK하이닉스 Gold P31은 컨트롤러 온도가 평균 54.8℃, 최대 60℃까지 상승했고, 삼성전자 970 EVO Plus의 경우, 컨트롤러 온도가 평균 68.1℃, 최대 73℃까지 상승했습니다. 48시간 더티 테스트를 계속 진행한 점을 고려하면 그리 높지 않은 온도로 보이기도 하고, 더티 테스트 중 작동 속도에도 큰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두 제품 중에서도 SK하이닉스 Gold P31이 10℃를 넘는 차이로 더욱 낮은 온도를 보여, 장시간 작업 환경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