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작업이라면 이제 NVMe SSD 정도는 써야지 SK하이닉스 Gold P31과 Gold S31은 인터페이스에 차이가 있습니다. Gold P31은 PCIe 3.0 ×4, Gold S31은 SATA 6 Gbps입니다.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에서는 최대 성능에 차이가 큰 편으로, 수치상으로 6~7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벤치마크 결과는 그저 참고사항일 뿐이고, 실제 사용할 때에는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죠. 하지만 영상 렌더링 작업에서는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그 차이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AMD Ryzen Threadripper PRO 3995WX 플랫폼 기준으로, Adobe Premiere Pro 2022 무압축 6K 렌더링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Gold P31은 7분 8초, Gold S31은 16분 57초에 작업을 마쳤습니다. 무려 9분 49초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외 테스트에서도 인터페이스 차이에 따라 2~3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해상도가 낮을 수록 읽기 성능이 중요해지는 모습을 보여, Gold P31에서는 SATA 6 Gbps 인터페이스가 도달할 수 없는 성능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물론 각 SSD가 벤치마크에서 보여준 최대 성능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이 정도면 여전히 큰 차이라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테스트에 사용한 영상은 2분 39초에 불과합니다. 퀘이사존에서 업로드하는 영상은 대부분 5분 이상이고, 30분에 가까운 영상도 업로드하는데요. 이렇게 긴 영상을 렌더링 할 때 NVMe SSD를 사용하게 되면, 실제 현장에서 절약할 수 있는 시간이 상당할 겁니다. 게임이나 일상에서는 인터페이스에 따른 SSD 성능 차이를 그리 느끼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테스트 결과를 고려하면, 렌더링 업무를 위해서는 이제 NVMe SSD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 PCIe 3.0임에도 충분한 성능을 보인 SK하이닉스 Gold P31 이번 칼럼에서 사용한 SK하이닉스 Gold P31는 PCIe 3.0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SSD입니다. 렌더링 테스트 결과, Gold P31은 Gold S31과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64 코어 128 스레드인 Ryzen PRO Threadripper 3995WX와 지포스 RTX 3080 12GB GPU를 사용했을 때, 퀘이사존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리셋이나 환경에서는 PCIe 3.0 인터페이스인 Gold P31로도 충분한 작업 성능을 제공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욱 고성능을 보이는 CPU나 GPU가 출현한다면 더 성능이 뛰어난 저장장치가 필요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PCIe 4.0 인터페이스를 사용해야할 시점이 올 텐데요. 이전 루머에서 알 수 있듯, SK하이닉스에서 PCIe 4.0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제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렌더링 성능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 렌더링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을 단축하고 싶은 사용자 · 고해상도 영상 편집에 사용할 저장장치가 필요한 사용자 | · PCIe 4.0 NVMe SSD를 선호하는 사용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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