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정전이 두렵지 않다!
우리는 수많은 전자기기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중, 우리 일상과 가장 밀접한 기기로 스마트폰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루를 알람으로 시작, 출·퇴근 길에 즐기는 게임, 업무용 통화 그리고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 게임 방송을 보는 등, 조금 과장을 하자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용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성능, 화면 크기, 카메라 등 다양한 사항이 있지만, 저는 배터리 용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더라도 배터리가 0% 찍는 순간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니까요. 이에 일부 사용자는 배터리 잔여량이 낮으면 불안증세를 보인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짬짬이 충전하거나 보조 배터리를 휴대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 다음으로 밀접한 전자기기로는 PC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집에서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피곤을 풀기 위해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곤 합니다. 이러한 점은 스마트폰과 유사하지만, 배터리가 없어서 전원 공급이 끊기면 바로 꺼져버립니다. 물론 기술이 많이 좋아지면서 정전이 발생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방심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제가 지금 10년 동안 거주하고 있는 단지에서 딱 2번 정전을 겪었는데요. 한 번은 토스터 불량으로 누전차단기가 작동했고 단지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정전이 발생했죠. 이렇듯 만에 하나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보니, 일부 회사는 데스크탑 대신에 배터리를 탑재한 랩탑(노트북)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일반 데스크탑 PC는 정전엔 항상 무방비한 상태인 걸까요? 답은 '아니요'입니다. 바로 무정전전원장치, 즉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를 사용하면 됩니다. 정전에도 내장된 배터리가 일정 시간 동안 전원을 공급해주는데요. 제품에 따라 그 시간에 차이가 있지만, 작업을 중단 및 저장하고 안전하게 전원을 끌 만큼은 됩니다. 지난 2월, 퀘이사 칼럼을 통해 ABB UPS 무정전전원장치 11T 1kVA B 1000VA/900W를 살펴보았는데요. Ryzen 7 5800X와 RTX 3090 시스템으로 게임(DOOM Eternal)을 약 8분간 플레이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는 목적이 다르게 설계된, 서버에 들어가는 랙Rack 형태의 UPS를 살펴볼까 하는데요. 어떤 점이 다를지 그리고 인텔 CPU를 사용한 하이엔드 시스템을 통해 그 성능도 함께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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