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에 맞게 수정 완료
파워서플라이 제품은 다른 컴포넌트와 다르게 변화가 거의 없는 시장이었습니다. 네모난 철재 섀시에 각 부품을 넣고, 케이블만 연결할 수 있으면 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죠. 고인물, 고착화된 시장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죠. 하지만 최근 2~3년간 파워서플라이 시장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1000W 용량이면 앞뒤 길이가 160 mm를 넘어 200 mm까지 큰 제품도 있었지만, 최근엔 표준 ATX 규격을 따르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죠. 여기에 간결한 디자인, 플랫케이블과 블랙 커넥터 구성, 유체베어링 쿨링팬 변경, 품질 보증 기간 확대 등 여러 변화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게 TeraMax 파워도 앞서 설명한 부분들은 모두 적용했습니다. 기존 WATTTERA에서 지적된 단점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고 할 수 있죠. 12V 가용력도 100%로 높였으며, 쿨링팬도 120 mm로 작아졌습니다. 커넥터 연결 부분도 검은색으로 간결하게 변경하여, 기존보다 깔끔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효율과 전압 출력 모두 합격 TeraMax 파워는 80PLUS GOLD 인증을 받은 하이엔드 제품입니다. 80PLUS 인증 내역을 찾아보면 50% 부하에서 91.28%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퀘이사존 측정 장비를 통해 확인 결과, 93.26%로 인증 내역서보다 약 2% 높은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 부하에서 91.79%, 100% 부하에서 91.12%로 80PLUS GOLD 인증을 넘어서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RTX 30 시리즈 출시 이후, 12V 전압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CPU 보조 전원은 0.038V, 그래픽카드 보조 전원은 0.009V로 오차 범위로 명시하고 있는 ±5% 기준보다, 타이트한 ±0.5% 이내의 출력을 보여줬습니다. 효율과 출력 모두 GOLD 인증에 걸맞은 성능이었습니다.
■ GOLD 인증, 1200W 파워 중 가장 저렴 1000W 이상 파워를 검색하면 대부분 GOLD와 PLATINUM 인증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보다 높은 1200W 파워를 찾아보면 PLATINUM 제품이 대부분이죠. 아직은 GOLD 인증 파워는 1000W 제품이 최대 용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만 TeraMax는 WATTTERA와 마찬가지로 최대 용량을 1200W로 구성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가격입니다. 가격이 무조건 저렴하다고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정격 출력은 1000W 이상, 80PLUS 인증은 PLATINUM와 GOLD로 검색해보면 184,300원(칼럼 등록일 기준)으로 동급 대비 가장 저렴한 것은 사실인데요. 하이엔드 파워 시장을 경쟁사 제품이 비슷한 가격대에 1000W 용량으로 구성되고 있기에 가성비 측면에서는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WATTTERA 제품보다도 저렴합니다.)
■ 팬리스 기능 부재, 품질 보증 정책은 아쉬울 수밖에 기존 WATTTERA 시리즈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잘 개선했지만, 몇 가지 보완할 점도 있습니다. 우선, GOLD 파워하면 떠오르는 특징 중 하나는 바로 팬리스 기능입니다. 파워 후면 스위치를 통해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죠. 아쉽게도 TeraMax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팬리스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소음에 민감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죠. 또한, 품질 보증 정책은 7년입니다. 1200W 용량 기준, 가격이 184,300원으로 저렴한 것은 확실한 장점이지만 품질 보증 기간이 7년으로 제한됩니다. 시중에서 인기가 좋은 제품들 대부분이 무상 10년을 제공하기에, 상대적으로 아쉽게 느껴지네요.
이상, QM달려였습니다.
· 1200W 대용량 골드 파워가 필요하다. · 풀 모듈러 + 플랫 케이블은 선호한다. · 동급 제품 중 저렴한 파워를 찾고 있다. · 12V 100% 출력과 안정성을 원한다. |
· 무상 10년 이상 품질 보증 정책을 원한다. · 팬리스 기능은 포기할 수 없다. · 그래픽카드 보조 전원 케이블, 1커넥터+1케이블을 선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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