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트림Mainstream은 강의 주류, 대세라는 단어에서 기원하여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중가형 제품군을 칭하는 말로 쓰입니다. 자동차 시장에서 준중형 승용차,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출고가 50~70만 원대 제품들이 메인스트림에 속합니다. 시장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와 부족하지 않은 성능으로 메인스트림 등급에 속하는 제품이 많이 팔리는 경향을 보입니다. 소비자가 가격과 성능의 조화를 많이 고려하는 등급인 만큼,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 키워드는 가성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PC를 구성함에 있어서 메인스트림 등급 제품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인스트림 CPU인 AMD Ryzen 5 시리즈, Intel Core i5 시리즈는 가성비가 뛰어난 게이밍 PC를 구성하는 데에 빠지지 않습니다. CPU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NVIDIA는 RTX 3050부터 RTX 3060 Ti까지, AMD는 RX 6500 XT부터 RX 6700 XT까지 메인스트림 제품이 많은 선택을 받습니다. 사무용과 캐주얼 게임용으로는 엔트리 등급 제품이 가장 많이 사용되나, 게임에 관심을 두는 유저들은 주로 메인스트림 제품군을 구매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환경(예를 들면 FHD 해상도)에서 옵션에 관계없이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없는 등급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게이밍 PC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그래픽카드가 메인스트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제품군임에도 퀘이사존을 비롯한 많은 하드웨어 커뮤니티 유저들은 메인스트림 등급 PC 컴포넌트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스팀 사용자 통계를 보면, 아직도 많은 유저가 지포스 GTX 1060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이 통계가 말해주는 건 메인스트림 등급 제품들은 가장 많이 팔리기도 하지만 교체 주기가 가장 길기도 하다는 겁니다. 지금 사용하는 제품이 고장 나지 않는 한, 성능이 부족하다고 하여 교체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듭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구매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구매를 미루게 되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래픽카드 교체는 상상하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는 200만 원에 달했고, 메인스트림에 속하는 RTX 3060조차도 100만 원 정도에 팔렸으니까요. 시간이 흘러 현재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하이엔드 제품들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메인스트림 이하 제품군에서는 가격 하락이 더딥니다. 그러나 예외가 있으니, 라데온 RX 6000 시리즈입니다. RX 6600 XT는 40만 원 후반까지 가격이 하락했고, 심지어 리프레시된 RX 6650 XT는 RX 6600 XT와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수준입니다. RX 6650 XT는 하위 등급과 비슷한 가격에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므로 가성비가 뛰어난 그래픽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RX 6650 XT를 사용한 GIGABYTE 라데온 RX 6650 XT Gaming OC 8GB입니다. GIGABYTE Gaming은 RX 6650 XT처럼 메인스트림에 속하는 브랜드입니다. 이 둘의 조합은 적절해 보이는데, 과연 가성비 측면에서 뛰어난 메인스트림 제품일지 이어지는 칼럼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