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하지 않다! 유니크한 디자인
써멀테이크 The Tower 500 TG Snow는 일반적인 PC 케이스와는 다르게 상당히 유니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은 강화유리, 양 측면은 강화유리와 메시를 혼합한 패널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구성하다 보니 내부가 훤히 들어난 형태를 하고 있는데요. 디자인을 보면 팝콘 기계나 인형 뽑기 기계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내부에 RGB LED를 활용해서 화려하게 꾸미는 것도 좋고, 시스템 구성 후, 여유 공간이 있다면 작은 프라모델이나 피규어로 내부를 장식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또한, 커스텀 수랭 빌드를 고려한 구조가 적용된 만큼 구성하기에 따라서 진짜 멋있는 시스템을 꾸밀 수도 있겠네요.
■ 큼직한 크기를 통해 확보한 뛰어난 호환성 Tower 500 TG는 케이스 크기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보는 이에 따라 기준은 다르겠지만, 제가 처음 접했을 때 소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였습니다. 이렇게 큰 크기 덕분에 내부 여유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었으며, 이를 통해 호환성도 우수합니다. 메인보드는 E-ATX, 공랭 쿨러는 높이 275 mm, 파워서플라이는 길이 200 mm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디에이터의 경우 측면에는 360 mm, 상단에는 280 mm, 하단에는 240 mm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현재 출시된 부품 대부분이 호환되기에, 부품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호환성 걱정은 안해도 되죠. 최근 케이스들은 저장 장치를 최대 4개 이내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The Tower 500 TG는 SSD는 최대 10개, HDD는 최대 8개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저장 장치를 많이 활용하는 분들에게 꽤나 유용한 케이스입니다. 그래픽카드는 기본 325 mm에 파워 커버 제거 시 355 mm 길이까지 지원해 시중의 대다수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비전력이 높아져 훨씬 더 거대한 쿨링설루션 탑재가 예상되는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고려한다면 케이스 크기에 비해 여유 공간이 아주 여유롭지는 않은 편입니다.
■ 난도는 조금 높지만, 조립하는 맛이 있다 지금까지 진행한 칼럼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된 케이스였습니다. 이유는 손이 닿는 곳 대부분이 분리되고, 마음대로 구성도 바꿀 수 있어서 여러 시도를 해보고, 사진도 찍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드는 생각은 사용설명서가 있지만, PC 시스템 조립을 많이 해보지 않았다면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시스템 빌드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서 여러 시도를 하며 재밌게 빌드를 할 수가 있습니다. A 형태로 빌드했다가 변화를 주고 싶으면 B 형태로 빌드할 수도 있으니 다른 제품들보다 조립하는 맛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구매 욕구가 가득한 제품인데 아쉽게도 저에겐 케이스 크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현재 크기의 70% 정도에 Micro-ATX ~ ATX 폼팩터로 나와준다면 바로 구매해서 시스템 빌드를 해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