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Rock이 돌아왔구나? 실험적인 제품들을 선보여 연구소라는 별명을 얻은 ASRock이 이번 세대에도 한 건 해냈습니다. B660M PG Riptide D4는 메인보드에 클록 제너레이터를 탑재해서 BCLK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습니다. 심지어 DDR5 메모리를 지원하는 고급형 메인보드도 아닙니다. 테스트에서는 Core i7-12700F를 장착하고 BCLK 오버클록을 통해 P-Core 5,000 MHz, E-Core 4,000 MHz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CPU 렌더링 테스트는 약간 불안했는데, 처음에는 오버클록 설정한 값을 유지하다가 약 4분 후부터 P-Core 평균 4,658 MHz, E-Core는 3,775 MHz로 하락했습니다. 이때 전원부 온도는 최대 100℃에 달하므로 i7-12700F를 오버클록 해서 렌더링과 같은 작업용으로 사용하려면, 전원부 온도를 식힐 수 있는 공랭 쿨러를 사용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게임 테스트에서는 오버클록 설정값을 유지했습니다. 이때 전원부 최대 온도는 67.1℃가 측정되어서 문제없는 수치입니다. 저렴한 구성으로 CPU 오버클록을 통해 게임 성능을 높이고자 한다면 좋은 선택지로 보이네요.
■ BCLK 오버클록이 어렵다면 BFB를 활용하자 Intel CPU는 소비 전력 수준에 따른 전력 제한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CPU 부하 초기에 최대 부스트 클록으로 작동하며 이때 전력 소비량을 MTP(Maximum Turbo Power)라고 합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장착한 CPU의 PBP(Processor Base Power) 수준으로 소비 전력을 낮추기 때문에 부스트 클록도 하락합니다. 예를 들면, Core i7-12700F는 MTP에 해당하는 시간이 28초, 전력 소비량은 180 W입니다. 요즘엔 기본으로 전력 제한이 해제된 메인보드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많은 엔트리 메인보드가 Intel 정책을 따릅니다.
ASRock은 메인보드에 사용자가 UEFI 설정 하나만으로 간편하게 전력 제한을 해제할 수 있도록 BFB(Base Frequency Boost)라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UEFI 화면에서 설정 하나만 바꾸면 해당 수치까지 전력 제한을 해제합니다. 설정할 수 있는 최댓값은 CPU와 메인보드 종류에 따라 다른데, B660M PG Riptide D4는 Core i7-12700F를 사용할 때, 최대 140 W까지 해제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 결과 기본 설정에서는 CPU 기본 설정에 맞춰서 클록이 하락했지만, BFB를 140 W로 설정하면 CPU 렌더링 테스트 기준, P-Core 클록이 4,500 MHz로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게임에서도 클록이 요동치는 기본 설정과 달리 BFB 140 W 설정은 클록이 안정적이므로 게임 프레임을 유지하는 데도 유용한 옵션입니다. 오버클록이 어렵다면 전력 제한을 간단하게 해제하여 CPU 성능을 높게 유지할 수 있고, 추후 하드웨어에 관심이 높아졌을 때는 BCLK 오버클록으로 성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재미있는 메인보드입니다.
· 미니타워 시스템을 구성할 생각이다.
· BCLK 오버클록에 관심이 있다. · 사용하던 DDR4 메모리로 새로운 시스템의 지출을 줄이고 싶다. |
· 3 슬롯이 넘는 두꺼운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계획이다.
|
※ UEFI 3.01 버전 업데이트로 BFB 최대 수치가 160 W로 늘어났고, 차세대 CPU 지원이 추가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