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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존 컴퓨텍스 2024 특집 기사 바로가기 + Point
원활한 게임을 즐기기 위한 준비물은 무엇이 있을까요? 보통 높은 프레임 확보를 위한 하이엔드 CPU와 그래픽카드, 게임에 제대로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선명한 디스플레이와 생생한 소리를 들려줄 음향 장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도록 키보드, 마우스, 패드 등 입력장치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유저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게임 용량을 생각하면 저장장치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신 패키지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 2022는 약 125 GB, 호그와트 레거시는 85 GB의 저장공간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온라인 게임으로 눈을 돌리면 인기 MMORPG 로스트 아크는 약 50 GB, 제가 즐겨하는 검은사막은 41 GB를 요구합니다. 비교적 사양이 낮은 메이플스토리나 리그 오브 레전드도 각각 30 GB와 16 GB가 필요합니다. 대중적인 500 GB나, 조금 더 투자해서 1 TB SSD를 사용한다고 해도 OS, 기타 소프트웨어와 함께 여러 게임을 설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게임 라이브러리로 사용할 저장장치를 추가한다면,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실행하면서 로딩 시간을 단축하고 캐릭터 이동 중에 오브젝트를 불러들이는 속도를 감안하면 HDD보다 SSD를 추가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Gen4 NVMe SSD를 사용하면, 이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겁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Seagate 뉴 파이어쿠다 520 M.2 NVMe (2TB)가 이런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목차
1. 제품 외형
2. PCB 레이아웃
3. 성능 테스트
4. 총평
뒤로가기를 누르면 목차로 되돌아옵니다.
* 제품 사양은 제품 홈페이지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구성품] Seagate 뉴 파이어쿠다 520 본체, Seagate 스티커, Seagate 보증 설명서, 레스큐 데이터복구 서비스 설명서
[폼팩터] M.2 2280
앞면에는 검은색 PCB와 잘 어울리는 검은색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파이어쿠다 로고는 주황색, 나머지 글자는 흰색입니다. 뒷면에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시리얼 넘버, 용량, 각종 인증 표시를 기입했습니다.
[컨트롤러] Phison PS5021-E21T
[DRAM 캐시] 없음
[NAND 플래시 메모리] Micron 3D 176-Layer TLC(IA8HG94AYA)
[추가 기능] SLC 캐싱1), HMB2)
1) SLC 캐싱: SSD에 탑재한 NAND 플래시 메모리 중 일부 영역을 SLC처럼 사용해 쓰기 성능을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기술이다.
2) HMB: 호스트 메모리 버퍼(Host Memory Buffer)의 약자로, SSD에 DRAM 캐시를 탑재하지 않은 경우, 호스트 시스템의 DRAM 일부를 읽기/쓰기 캐시 또는 매핑 테이블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비교군으로 Gen3와 Gen4 고급형, Gen4 디램리스 NVMe를 선정했습니다. 컨트롤러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디램리스 비교군은 두 제품입니다. 용량은 최대한 동일하게 설정하려고 했으나, ADATA LEGEND 850은 2 TB 모델을 출시하지 않아 1 TB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DRAM을 탑재한 고급형 모델은 SK하이닉스 Gold P31 (2TB)와 SK하이닉스 Platinum P41 (2TB) 두 가지입니다.
먼저 AJA Video Systems, Inc.에서 개발한 AJA System Test 프로그램입니다. 사용자는 다양한 해상도와 코덱을 녹화하고 재생하는 모든 드라이브 시스템의 기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3840 x 2160 해상도(4K), 코덱 타입은 10bit RGB 그리고 파일 크기는 64 GB로 설정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AS SSD Benchmark는 SSD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벤치마크로, 4K 블록 사이즈에서의 순차, 무작위 읽기 및 쓰기 성능을 테스트합니다. 4K와 4K-64Thrd 성능이 높을 때 높은 점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ATTO Disk Benchmark는 저장장치와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ATTO Technology에서 제작한 저장장치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입니다. SSD뿐만 아니라, HDD와 RAID 배열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저장장치 종합 성능 벤치마크인 CrystalDiskMark 8.0.4 x64입니다. 그래프는 0을 순차적으로 채우는 0Fill 테스트가 아닌, 임의의 값을 기록하는 Random 테스트 결과입니다.
다음으로는 2,540개 파일로 총 21 GB을 구성한 폴더를 해당 저장장치 내에서 압축 프로그램인 반디집을 이용해 ZIP 확장자로 압축하고, 압축을 푸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모든 설정은 반디집 기본값입니다.
일반적으로 더티 테스트란 저장 장치에 공간이 남지 않을 때까지 파일 쓰기 작업을 진행하는 테스트를 말합니다. SSD 중 일부는 DRAM 캐시를 탑재해 매핑 테이블이나 쓰기 버퍼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그중 쓰기 버퍼 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장시간 쓰기 작업이 지속되더라도 작동 속도 저하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DRAM 캐시가 없다면 SLC 캐싱 기능을 적용하기도 하는데요. SLC 캐싱은 SSD에 탑재한 NAND 플래시 중 일부를 SLC 방식으로 전환하여 쓰기 버퍼 공간을 마련합니다. 이 공간은 앞서 DRAM 캐시와 마찬가지로 버퍼 공간으로 활용하여 성능 저하를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하죠. SLC 캐싱 영역은 정해진 건 없으며, 제조사 역량에 따라 설정하기 나름입니다. 더티 테스트에서는 DRAM 캐시, SLC 캐싱 영역을 넘겨가며 쓰기 작업을 지속할 때 SSD 작동 속도가 얼마나 하락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가득 찰 때까지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저장장치 수명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는 나래온 더티 테스트가 있습니다.
테스트와 더불어 100 GB 단일 파일을 해당 디스크 내에서 복사하는 테스트도 진행했습니다. 테스트 방식은 CMD 명령어를 통해 100 GB 파일을 디스크에 쓰고 지우는 방식이었으며, 실제 사용 환경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해당 결과가 SSD 성능을 나타내는 결과는 아닙니다. 제품마다 캐싱 영역 설정, 컨트롤러 펌웨어 등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 GB 파일을 10번 연속 복사했을 때 완료하는데 소요한 1회당 평균 시간도 함께 측정했습니다.
100 GB 연속 복사 테스트를 진행하며, SSD 센서상 온도를 같이 측정했습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작동 온도를 확인하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로 표면 온도를 확인했습니다. 기본 상태와 메인보드 기본 M.2 SSD 방열판을 사용한 테스트 결과를 첨부했습니다. 두 테스트 모두 중앙 컨트롤러 부분 온도가 가장 높습니다. 기본 상태에서는 컨트롤러 부분이 최대 57.0℃, 메인보드 기본 히트싱크 장착 시 표면 온도는 36.0℃입니다.
스펙상 최대 읽기 속도가 4,850 MB/s, 쓰기 속도는 4,750 MB/s로 Gen4 NVMe SSD 중에는 중급형 사양입니다. 실제 벤치마크 결과에서는 테스트에 따라서 스펙을 넘는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DRAM을 탑재하지 않은 제품이라 성능이 걱정될 법한데, 벤치마크에서는 DRAM을 탑재한 고급형 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진 않습니다. 더티 테스트 결과 SLC 캐싱 구간이 약 3%이지만, TLC에 직접 쓰기를 시작하면서 감소한 속도를 끝까지 유지합니다. 평균 속도 50% 미만인 구간은 약 1%이고, 종종 DRAM을 탑재한 고급형 제품도 후반에 속도가 한 번 더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 걸 보면 안정적인 결과입니다.
앞선 벤치마크 결과에서는 디램리스 SSD임에도 상당히 높은 성능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온도는 어떨까요? 100 GB 파일을 연속으로 복사하면서 온도를 측정한 결과 센서 상으로는 최대 48℃, 열화상 카메라에서는 이보다 조금 높은 57℃입니다. 메인보드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히트싱크를 사용하면 더 낮출 수 있지만, NVMe SSD 치고 이미 충분히 낮은 온도입니다. 종합적으로 OS를 설치하는 메인 드라이브 보다는 게임이나 대용량 파일을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절하리라 생각합니다. 보통 서브 드라이브는 1번 M.2 SSD 슬롯이 아니라 아래쪽 슬롯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번 M.2 슬롯을 제외하면 히트싱크를 제공하지 않는 메인보드도 더러 찾을 수 있는데, 히트싱크를 추가로 구매할 필요는 없겠네요.
· 게임 드라이브로 사용할 NVMe가 필요하다
· TLC NAND 플래시 메모리를 적용한 제품을 선호한다
· HDD나 SATA SSD보다 빠른 저장장치가 필요하다
· 히트싱크 없이 온도가 낮은 NVMe가 좋다
· NVMe SSD에는 DRAM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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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뉴 파이어쿠다 520 M.2 NVMe (2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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