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외형
[크기] 388 x 143 x 24~38 mm(실측)
이번 리뷰는 인터스텔라 색상 기준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얀색과 청록색 조합을 활용하여 호불호가 덜 갈릴 만한 청량한 느낌을 살렸는데요. 여름과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서리 쪽에 얇은 홈이 경계를 형성하고 있어 더더욱 깔끔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또한, 바깥 부분을 유광으로 마감하여 콘셉트를 유지하는 선에서 단조로움을 없애고자 했습니다. 5만 원대 키보드에서는 흔하지 않은 디테일입니다. 다크플래쉬는 이 색상과 함께 트와일라잇 색상 옵션을 제공합니다.
DF98 Twilight 색상 보러 가기
추가 키캡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3가지 색상 조합이 되면서 통일성이 다소 사라졌지만,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게끔 한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트와일라잇 추가 키캡 조합은 오래전부터 많이 쓰였던 패턴이라 조금 더 안정적인 느낌이 있으며, 인터스텔라는 빨강 키캡이 시선을 끄는 효과가 있습니다.
[배열] 98키
98키 배열은 텐키리스와 유사하지만, 키 개수는 풀 배열에 가깝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내비게이터 키 일부를 숫자 키패드 위쪽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크기를 줄인 건데요. 표준에서 변화를 준 배열은 여백을 두지 않을 경우 잘못 누를 확률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적응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여백을 두는 편이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하는데, DF98은 손끝이 들어갈 정도로 공간을 확보하여 구분이 쉽습니다.
스페이스 바 오른쪽에는 Alt와 Fn, Ctrl을 모두 남겨둬 한/영 전환, 한자 변환 모두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대신 키캡 크기가 1.25u가 아닌 1u로 작아졌기 때문에 키캡 구매 시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숫자 키패드에 있는 숫자 0키도 1u로 작습니다. F12 옆에 Delete 키를 배치하면서 ESC와 F1 사이 공간이 좁아졌습니다. 따라서 표준 배열로 F열 키를 많이 활용하던 분이라면 적응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스위치가 아닌 다른 요소를 첨가할 때 볼륨 노브를 선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다크플래시는 이 지점에서 변화를 줬습니다. 음량은 Fn+F6/F7로 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 듯하군요. 볼륨 노브 대신 선택한 건 전원 상태 전환인데요. 직관성이 높고 걸리는 느낌이 확실해서 사용감이 좋았습니다. 전원 상태를 자주 전환하는 분이라면 만족할 만한 기능이며, 음량 조절을 자주 하는 분이라면 다소 아쉬운 지점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키보드는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아서 Home이나 Print Screen 키가 없다는 점이 불편함으로 와닿을 수도 있겠습니다.
[LED 인디케이터] Num Lock, Caps Lock, Mac/Windows, 배터리 상태
LED 인디케이터는 백스페이스 오른쪽에 세로 방향으로 배치했습니다. 이 위치는 키캡에 가려지지 않는 위치라서 직관성이 높습니다. W라고 되어 있는 인디케이터는 Mac/Windows 상태를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Fn+A(Mac)를 누르면 점등하고, 윈도우로 전환(Fn+S)하면 꺼집니다. 또한, 배터리 인디케이터가 점등하면 잔여 용량이 부족하거나 충전 중임을 의미하는 겁니다.
▲ 광량이 강한 편인 LED 인디케이터
[연결 방식] USB 유선, 2.4 GHz RF, 블루투스 [케이블] 탈부착 지원 USB Type-C [USB 포트 위치] Delete와 Insert 사이 [블루투스 멀티 페어링] 최대 3대(Fn + 숫자 1 ~ 3키)
DF98은 3가지 연결 방식을 지원합니다. USB 바깥 부분에 있어서 USB 단자 일부가 노출됩니다. 충격이 가해질 경우 케이블과 포트 모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케이블 호환성은 높습니다.
[미끄럼 방지 패드] 바닥 네 곳, 각도 조절 구조물 [각도 조절] 3단계
키보드 각도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각도 조절 구조물와 바닥 모두 미끄러지지 않도록 패드를 부착했습니다.
[동글 수납 공간] 제공
각도 조절 다리를 들면 동글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자석으로 고정하는 게 아닌 홈에 끼우는 방식이라서 분실 방지용 장치가 필요했는데, 그 역할을 각도 조절 다리가 겸합니다. 고급스러움은 다소 부족합니다만, 합리적인 설계입니다.
2.4 GHz 동글은 흰색입니다. 인터스텔라와는 일체감이 높은 편입니다만, 트와일라잇과는 색온도 차이가 눈에 띕니다. 크기는 키보드에 평범합니다. 따라서 노트북 등에 연결한 채 가방에 수납하더라도 거치적거리지 않습니다.
[무게] 1,020 g 실측, 케이블/동글 미포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