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및 특징
USB Type-A 포트가 있는 부분이 전면입니다. 포트 밑으로 버튼이 있으며, RGB 조명 효과 전환 관련 기능을 담당합니다. 마우스를 올려뒀을 때 30도가 되도록 설계하여, 앞면은 곡선으로 이뤄졌으며 뒤쪽은 직선으로 쭉 뻗은 형태입니다. 후면은 케이블이 나오는 홀을 마련했으며, 그 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며 마감이 준수합니다.
충전 독이 갖춰야 하는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 한다면 세 가지 정도로 답할 수 있을 듯합니다. 먼저 마우스를 거치했을 때 안정감이 느껴져야 합니다. 기능이 아무리 좋더라도 마우스를 올려두는 과정에 쓰러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번거롭다는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두 번째로는 차지하는 면적이 작아야 합니다. 유선 마우스가 대세를 이루던 시절, 게이밍 기어 제조사들은 다양한 형태로 번지를 설계·제조했는데요. 크기가 작은 번지가 출시됐을 때 많은 사람이 큰 관심을 보였던 바가 있습니다. 배치 용이성 또한 편의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죠.
마지막으로 마우스를 올려두거나 탈착하는 과정에서 쾌적함이 느껴져야 합니다. 이메이션은 손목만 살짝 올리는 정도로 마우스를 거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하며, 자력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부드러운 탈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합니다.
흰색 마우스와 함께 활용할 만한 흰색 옵션도 제공합니다. 표면 질감이 검은색보다 덜 강조되어 조금 더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로지텍은 흰색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동글이 검은색입니다. 즉, 충전 독에 동글을 연결했을 때 검은색 제품보다 일체감이 떨어지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동글을 제공하는 건 로지텍이니, 이메이션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무게는 약 64 g 정도이며, 색상 옵션에 따른 미세한 무게 차이가 있습니다. G Pro X Superlight와 같은 마우스를 거치했을 때는 매우 안정적입니다. 반면에 G502 시리즈나 G903과 같은 크고 무거운 마우스는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느낌을 줍니다. 마우스를 탈착하는 과정까지는 큰 문제가 없으나, 실수로 마우스를 쳤을 때 흔들리는 정도가 달라지며 때에 따라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다른 제조사 충전 독과 비교했을 때 안정감이 좋은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변경점 1: 포트 위치
▲ 구버전
이전 모델은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위와 같은 형태가 됩니다. 케이블로부터 나오는 단자 일부가 노출되는 형태지요. 주변 구조물이 단자 주변을 감싸는 형태가 아니라서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파손될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고정해둔 상태로 사용하는 물품이라 치명적인 문제라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만, 개선판인 RGB 모델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열위에 놓이는 특성입니다.
▲ 신버전(RGB)
RGB 모델은 포트를 바닥 안쪽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래서 케이블 단자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체감이 좋고, 포트 부분에 충격이 가해질 확률이 크게 줄었습니다. 내구성 측면에서 이득이 생겼다는 건 유의미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포트가 밑으로 내려오면서 생긴 이득은 케이블이 바닥과 가까운 곳에 놓인다는 점입니다. 선 정리를 깔끔하게 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런 점도 의미 있는 변화로 느껴질 겁니다.
변경점 2: 조명 효과
조명 위치와 면적이 바뀌었습니다. 또한, RGB 라이트로 변경하면서 네 가지 모드를 추가했다고 하는군요. 모드는 USB Type-A 포트 밑에 있는 버튼을 눌러서 전환할 수 있습니다.
▷ RGB 브리딩 모드
RGB 브리딩 모드는 숨 쉬는 듯한 효과를 바탕으로 여섯 가지 색상이 순환하는 효과입니다. 무지개 효과처럼 다양한 색상을 한 번에 표현하는 건 아니지만, 제품 외관을 고려했을 때 깔끔한 단색 순환 모드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RGB 브리딩 모드에서 마우스 충전을 진행하면 빨강 조명으로 고정됩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완충되면 다시 RGB 브리딩 모드로 진입합니다.
▷ LED 고정 모드
LED 고정 모드는 파란색 조명이 상시 점등된 상태를 유지합니다. 마우스를 올려서 충전하면 파란색 단일 브리딩 모드로 전환되며, 마우스 배터리가 완충되면 다시 고정 모드가 됩니다.
▷ NIGHT 모드
나이트 모드는 평상시에는 조명을 끈 상태로 유지하다가 마우스를 올려두면 점등하는 방식입니다. 조명 밝기가 최저로 세팅되어 있어 책상 위에 강한 조명을 두는 걸 싫어하는 분에게 적절한 모드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모드였습니다. 만약 최저 밝기도 눈에 거슬린다면 OFF 모드도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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