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림전자 GMASTAR 모니터 한 번에 몰아보기
안녕하세요. 퀘이사존 두파입니다.
벌써 일 년이 거의 다 되어 가는군요. 무슨 말이냐고요? GMASTAR라는 이름으로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이는 정림전자와 퀘이사존이 함께한 시간이 일 년이나 되었습니다. 사실 당시만 하더라도 정림전자라는 이름은 꽤 오랜 시간 모니터를 접해온 저에게도 조금은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대해 알아가면서 우리나라에 AUO 패널을 공급하는 공식 한국총대리점이라던가, 일반 소비자용 모니터 시장에서는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지만,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나름 업계에서 유명한 곳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기술지원센터도 방문해 정림전자가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비하고 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갈 계획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죠.
일 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정림전자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글이 등록되는 2020년 2월을 기준으로 대략 12개 정도 되는데요. 다가오는 3월에는 정림전자의 새로운 GMASTAR 모니터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받아, 정림전자에서 이전에 출시되었던 모니터를 다시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준비해봤습니다. 그럼 회사 소개부터 시작해 정림전자 GMASTAR 모니터 이름을 파악하는 법을 거쳐 본격적으로 그동안 출시된 정림전자 GMASTAR 모니터를 한 번에 몰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림전자 (http://www.jung-lim.co.kr/)
지난 1994년 설립된 정림전자는 서울시 구로구 소재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주된 사업 분야는 디스플레이 관련 제조업으로 지난 2007년 3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연매출액 1,2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관련 사업 분야에서는 긍정적인 발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는 세계 3대 LCD 패널 제조사인 AUO와 한국총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산업 분야를 비롯해 여러 곳에 AUO LCD 패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일반 소비자용 모니터 시장에 진입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산업 분야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정림전자 온라인몰 (http://junglimshop.com/)
GMASTAR는 정림전자의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입니다. 지마스터가 아닌 지마스타!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림전자가 AUO 패널 한국총대리점 역할을 맡으면서 GMASTAR의 게이밍 모니터에는 대부분 AUO 패널이 사용됩니다. 패널 등급에는 Z, A, B, C 등이 있는데요. 최근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과열되면서 가격 경쟁을 위해 많은 회사에서는 비교적 등급이 낮은 A, B, C급 패널을 사용하곤 하지만, 정림전자는 가장 높은 패널 등급인 Z급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특히 화면을 9등분 해 중앙에 발생하는 결점을 기준으로 결점 여부를 판별하는 다른 회사와 달리 정림전자는 화면 전체를 기준으로 결점 여부를 판별합니다. 화면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죠. 중소기업 모니터는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인식을 깨기 위한 정림전자의 작지만 큰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정림전자 GMASTAR 제품에 들어가는 소개입니다. 회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AUO 패널이 사용된다는 점도 흥미롭지만, 가장 시선이 가는 것은 아무래도 '구매 안심 Project'와 '자신있는 무결점 정책'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모니터 시장에는 수많은 제조사가 존재하지만, 모니터를 만드는 과정이나 이를 검수하는 부분에 대해서 공개를 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니지만 정림전자는 공장에서 모니터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이후 완성된 모니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사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소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안심을 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적지 않은 회사에서 모니터를 여러 영역으로 나눈 뒤 특정 부분에 발생한 불량 화소를 기준으로 무결점 여부를 판단하는 반면에 정림전자는 화면 전체를 기준으로 불량 화소 여부를 판단하고 있어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굉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퀘이사존은 경기도 화성에 자리 잡은 정림전자 기술지원센터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수많은 정림전자 모니터가 쌓여있는 건물 내부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도 정림전자 GMSTAR 모니터의 개발을 맡은 담당자와의 질답 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회사와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게 느껴졌고 특히 해외에서 완성된 모니터를 그대로 들여오는 다른 회사와 달리 정림전자는 제품 개발도 직접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꽤 유익한 내용이 많이 소개되어 있으니 궁금하신 분이라면 정림전자 기술지원센터 리포트를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림전자 기술지원센터 보러 가기<
퀘이사존 토론/질문 카테고리의 모니터/TV 게시판에 가면 정림전자와 관련된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정림전자는 퀘이사존뿐만 아니라 옆 동네 하드웨어 커뮤니티, 혹은 카페에서도 적지 않게 언급되는 회사입니다. 비교적 최근부터 일반 소비자용 모니터를 선보이기 시작한 회사 치고는 할인 행사도 자주 하면서 이름을 조금씩 알리고 있죠.
그동안 퀘이사존에서는 단 하나의 제품을 제외하면 정림전자에서 출시된 GMSATAR 모니터 대부분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정림전자 GMASTAR 모니터는 12개가 있는데요. 화면 크기는 24형부터 32까지 다양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대부분 AUO에서 제조한 AMVA 패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이밍 모니터는 165Hz와 240Hz를 지원해 144Hz를 지원하는 평범한 게이밍 모니터보다 조금 더 높은 주사율을 제공합니다.
가격 비교 사이트에 등록된 정림전자 GMASTAR 모니터의 이름을 보면 조금 정신없게 느껴집니다. 기본적인 제품 이름과 함께 리얼, 커브드, 미러링, 높낮이, 보더리스, 무결점 등 온갖 수식어가 들어가기 때문이죠. 물론 제조사 입장에서는 제품 이름에 최대한 많은 단어가 포함되어야 핵심 단어를 검색했을 때 노출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수식어를 제외한 제품 이름만 보면 이 제품이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 지금부터 차례대로 알아보겠습니다.
정림전자 GMASTAR 모니터는 알파벳과 숫자로 섞인 이름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각 알파벳이나 숫자가 의미하는 뜻을 이해한다면 제품이 가진 성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치 쏘나타나 그랜저처럼 자동차 이름이 제각각이라 크기나 성격을 이해하기 힘든 현대차와 달리 3시리즈나 X5 등 특징을 바로 파악할 수 있는 BMW의 차이라고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정림전자 GMASTAR JG320CQF165NB 제품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가장 앞에 있는 J는 정림전자를 뜻하고, G는 제품 종류를 상징하는데 알파벳에 따라 입문용과 오피스, 사진이나 영상, 게이밍을 의미합니다. 320은 화면 크기를 의미하는데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은 24형 27형, 32형이 있습니다. C는 화면 형태를, Q는 해상도를 의미하며 F는 어느 가변 주사율 기술을 지원하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이어서 165는 주사율을 직관적으로 나타내며 N은 강화유리가 장착되어 있는지를, 마지막 B는 제품의 색을 나타냅니다.
이미 어느 정도 잘 정리된 이름이긴 하지만 정림전자는 앞으로 출시될 모니터부터 제품 이름을 조금 더 짧고 이해하기 쉽게 바꿀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제품 이름이 어떠한 규칙을 가졌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정림전자 GMASTAR 모니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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