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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존 컴퓨텍스 2024 특집 기사 바로가기 + Point
이제는 시너지를 발휘해야 할 때
PC 주변기기에 붙는 '게이밍'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특별하지 않습니다. 마우스, 키보드뿐만 아니라 책상, 의자 등에도 남발한 탓에 이미지를 빠르게 소비해버렸습니다. 그래서인지 몇몇 브랜드는 이 단어를 강조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이밍이라는 단어가 꼭 필요한 순간도 존재합니다. 음향 기기가 아주 적절한 예가 될 수 있는데요. 음악 감상을 위해 만든 제품과 게임을 위해 만든 제품은 지향하는 바가 완전히 다릅니다. 정말로 의도한 건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요. 어찌 되었든 간에 음악 감상을 위한 음향 기기가 소리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집중한다면, 게이밍 음향 기기는 부가 기능에 집중합니다. 부가 기능에는 방향감에 도움 되는 가상 채널과 원활한 의사 전달을 위한 마이크 노이즈 캔슬링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대가 크게 차이 나는 편이며,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평가를 얼마든지 다르게 할 여지가 있죠.
게이밍 기어 업체들은 마우스와 키보드로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Sennheiser, Bayerdynamic, AKG 등 오랜 기간 동안 음향기기를 만들어온 업체들과 비교하면 노하우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이 비슷할지라도 소리가 천차만별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앞서 게이밍 헤드셋은 부가 기능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음향 성능이 뭐가 그리 큰 문제인가 싶을 겁니다. 하지만 같은 부가 기능이라 할지라도 정확한 방향감과 거리감을 표현하기 위해선 기본기가 중요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소리는 특정 음역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서 모든 음역이 고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게이밍 헤드셋이라 해도 *토널 밸런스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토널 밸런스: 저음, 중저음, 중음, 중고음, 고음 등 여러 진동수 영역에서, 음의 크기의 상대적인 균형
Razer는 비교적 규모가 큰 게이밍 기어 업체답게 음향 산업에 꽤 큰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입니다. THX를 인수한 결정이 그 증거인데요. THX는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루카스필름 자회사였습니다. 2002년에 분리되어 Creative Labs가 인수했다가 2016년 Razer가 다시 인수합니다. 예전부터 THX 인증은 아주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인증을 받으려면 기준에 맞는 기기를 사용해야 하며, 장소 크기에 따라 규격과 세팅이 다릅니다. 돌비 스테레오 커브라고 알려진 실내 음향 표준인 ISO2969 커브에 모든 영역이 3dB 이내에 들도록 세밀한 조정을 합니다. 또한, 외부 소음 기준까지 충족해야 하며 인증을 받은 후에도 지속해서 테스트를 진행하여 통과하지 못하면 THX 인증 로고를 회수하기도 합니다. 이런 깐깐함 덕분에 믿을 만한 인증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저 역시 얼마 전 THX에서 만든 칩세트를 활용한 앰프를 구매했는데,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고가 앰프보다 더 마음에 들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Razer는 THX 인수를 통해 보인 관심을 성과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THX SPATIAL AUDIO 음장 효과를 탑재한 Razer 헤드셋을 여러 개 접해봤지만, 타 게이밍 기어 브랜드보다 월등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저음역을 강조한 형태로 튜닝하면서 토널 밸런스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Razer가 THX를 인수하고 약 4년이 지났습니다. 분명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낼 기반은 충분합니다. 이제는 성과를 보여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BlackShark V2 헤드셋은 이전에 출시한 Razer 헤드셋과 비슷한 제품일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에 초점을 둔다면 조금 더 흥미롭게 글을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상자 및 포장
언제나처럼 Razer답게 검은색과 형광 녹색을 활용해서 상자를 꾸몄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Razer 제품 상자가 쭉 진열된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존재감이 엄청나더군요. 전면에 주목할 만한 기능으로 THX SPATIAL AUDIO와 트라이포스 드라이버 유닛, 하이퍼클리어 카디오이드 마이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BlackShark V2는 X 버전과 USB 사운드카드가 탑재된 버전으로 나뉘는데, 후자가 조금 더 고급형 모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성품
내부 상자는 두꺼운 종이를 접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꽤 단단한 편입니다. 비슷한 가격대 다른 헤드셋보다 완충재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파우치와 내부 포장재가 한 번 더 헤드셋을 감싸고 있습니다. 다만 윗부분이 뚫려있어서 충격이 가해질 경우 파손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구성품은 헤드셋 본품, 파우치, 마이크, USB 사운드카드, 스티커, 각종 문서입니다.
외형
BlackShark V2는 그동안 Razer가 만든 헤드셋과 비교했을 때 외형 콘셉트가 독특한 편입니다. 헬리콥터 조종사가 착용하는 헤드셋과 유사한 모양이기도 한데요. 차폐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설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착용해보면 다른 게이밍 헤드셋보다 방음 효과가 좋습니다. 놀랍게도 RGB LED는 생략했으며, 왼쪽에는 음소거 버튼과 볼륨 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이크는 탈부착할 수 있지만, 직조 마감 케이블은 고정된 형태입니다. 과하지 않은 선에서 Razer가 가진 정체성을 잘 녹여낸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USB 사운드카드
USB 사운드카드는 기존 외장 사운드카드를 떠올려봤을 때 아기자기한 크기입니다. 소리 증폭을 담당한다기보다는 부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장치가 담당하는 기능은 소프트웨어 단락에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패드, 헤드 밴드
이어 패드는 흔하게 쓰이는 벨벳이나 인조 가죽 재질이 아닌 FLOWKNIT 메모리폼 이어 쿠션을 활용했습니다. 통기성 좋은 직물 소재를 활용해서 피부 접촉으로 인한 땀과 열 축적을 최소화하며, 내부에 있는 울트라 소프트 폼이 장력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름철이라서 헤드셋 착용이 어려운데, BlackShark V2는 다른 제품보다 쾌적한 느낌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편입니다. 헤드 밴드도 이어 패드와 같은 방식과 재질로 만들어서 정수리에 느껴지는 압박감이 덜합니다.
착용감
▲ 헤드 밴드 길이 조절 슬라이드
스위블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만, 그 외 나머지 부분은 착용감이 좋을 수밖에 없는 설계입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무게는 헤드셋 단독으로 측정했을 때 253g, 마이크는 약 11g입니다. 사양표와 오차 범위 정도인데, 300g 미만 제품은 오랜 시간 착용하더라도 무게로 인한 부담은 없습니다. 헤드 밴드 길이 조절 슬라이드는 시중에 판매 중인 많은 헤드셋과 다른 방식을 채택했는데요. 늘릴 때 힘을 잘못 주면 하우징을 고정하고 있는 부분 중 한쪽만 늘어나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큰 폭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더불어 앞서 설명해드린 이어 패드와 헤드 밴드 촉감도 착용감을 좋게 느끼도록 해주는 요소입니다. 두상 모양에 따라 다소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분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딱히 흠잡을 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적절한 장력으로 밀폐까지 잘 되는 편이라서 만족스러웠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군요.
측정치 및 소리 성향
본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 측정값은 제품 전체 특성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측정 도구, 샘플, 주변 환경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 용도로만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헤드폰 측정은 음향기기가 모의 귀를 완벽하게 밀폐하지 못하거나 뜨는 상황이 발생하면, 밴드를 통해 인위적으로 밀착한 후 측정을 진행합니다. 여러 차례 측정하여 가장 평균적인 값을 사용하며, 직접 기기를 청감하여 그래프와 비교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헤드폰이 귀를 완벽하게 밀폐하지 못할 경우 위 그래프와 다른 성향 소리를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소리에는 정답이 없지만, 모든 정보를 선명하게 듣고 싶은 분들은 전체 대역이 평평한(flat) 특성을 보일수록 좋습니다. 퀘이사존은 리스닝 룸에서 결과를 도출한 올리브-웰티 타깃을 따르는데, 평평한 특성을 보이더라도 저음역이 다소 많다고 느끼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그래프는 1/3 스무딩을 적용한 상태입니다. 헤드셋 특성을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세밀한 부분을 들여다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방식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글로 풀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접해온 Razer 헤드셋은 대부분 저음역을 과도하게 부스팅한 세팅을 고수했습니다. 게이밍 헤드셋은 저음역이 풍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튜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최근 들어 올바르지 않은 방향이라고 의견이 모이면서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토널 밸런스를 맞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Razer 역시 BlackShark V2를 통해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저음역과 중음역 밸런스가 훌륭합니다. 다만, 중고음역이 살짝 거칠고 밝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이밍 헤드셋 시장에서 이 정도로 토널 밸런스가 훌륭한 제품을 찾는 건 쉽지 않습니다. Razer가 튜닝한 Triforce 50mm 티타늄 드라이버를 탑재했는데, 드라이버 하나로 세 개가 있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밝은 사운드를 구현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의도대로 잘 만든 모양새입니다. BlackShark V2는 게임은 물론이고 영화 감상, 음악 감상 등에 활용하더라도 나쁘지 않을 만한 성능입니다. 물론, 중고음역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 수 있으니 청음을 해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드디어 THX를 품은 효과가 나타나는 듯합니다.
마이크
소프트웨어 단락을 따로 마련하긴 했습니다만, 마이크 관련 설정이 워낙 많아서 한 번에 설명하기 위해 해당 탭만 순서를 앞당겨 봤습니다. 마이크 부스트를 통해 볼륨을 증폭할 수 있으며, 보이스 게이트를 통해 배경 잡음을 제거하거나 마이크 출력을 증폭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 부스트를 켜면 엄청나게 큰 소리로 녹음할 수 있지만, 노이즈도 그만큼 커집니다. 볼륨 표준화는 갑자기 발생한 큰 소리는 줄이고, 작은 소리는 크게 만드는 기능이며, 음성 선명도는 소리 명료도를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높음으로 가까워질수록 왜곡이 심해집니다. 주변 소음 저감은 주변 소음을 필터링하여 마이크 출력 선명도를 향상시키는 기능인데, 막상 사용해보니 전체적으로 볼륨이 작아지더군요.
Razer 하이퍼클리어 카디오이드 마이크는 단일 지향 방식이라서 주변 소음이 작게 녹음되는 편입니다. 그래도 감도 자체가 좋은 편이라서 완전하게 차단할 수는 없죠. 소프트웨어에 있는 주변 소음 저감 기능을 통해 조금 더 차단할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소리 자체는 선명해서 명확한 의사전달을 하기가 쉽습니다. 다만, 저음역이 다소 부족하고 고음역이 강조된 형태라서 EQ를 통해 고음역 부분을 살짝 줄이는 게 좋습니다.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에서 하는 볼륨 조절은 윈도우 볼륨과 연동됩니다. 노이즈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선 윈도우 볼륨은 최대로 해놓고, 하우징 왼편에 있는 노브를 통해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믹서 탭에서는 THX SPATIAL AUDIO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활성화하면 모든 소리가 입체 음향처럼 들리게 됩니다.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볼 때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수동으로 모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공간 음향 모드에서 방향감을 조절할 수도 있는데요. 직접 들으면서 위치를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향상 탭은 소리를 튜닝하는 메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EQ를 조절한다거나 저음 증폭, 사운드 표준화, 음성 선명도 등을 조절하면 음 왜곡이 발생하게 됩니다. 자연스러운 소리를 위해서는 되도록 조절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고음역이 밝다고 느껴진다면 8k~16k 부분을 조금씩 줄이는 정도가 적절합니다. USB 사운드카드가 작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Razer가 작정하고 준비한 티가 나는군요.
입체 음향 및 공간감에 관하여
이어폰/헤드폰에 흔하게 쓰이는 공간감이라는 단어는 사실 *정위감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합합니다. 정위감을 넘어서는 공간감을 느끼도록 시도한 게 바이노럴, 입체 음향 등입니다. 지금부터 강성훈 음향 공학 박사가 출판한 음향 관련 도서 내용을 인용하여 공간감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간략하게 언급해보겠습니다. 다소 따분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방법과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최대한 간략하게 요약하겠습니다.
* 정위감: 악기나 보컬 이미지가 정확하게 위치하고 깨끗하게 그려지는 사운드 스테이지 특성
첫 번째로 소리 크기 차이로 인한 거리(원근)감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로, 소리가 클수록 가깝게 느껴지고 작을수록 멀게 느껴집니다. 가까운 경우 저주파~고주파까지 명확하게 들리지만, 거리가 멀어질수록 고주파가 감쇠되어 버리는 특징이 있는데, 이것이 거리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두 번째로 두 귀가 떨어져 있어서 느낄 수 있는 방향(정위)감입니다. 특정 방향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귀 사이에 있는 머리가 장애물 역할을 하게 되어 시간차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단서가 되어 방향감을 자각합니다. 다만, 주파수 파형이 장애물 역할을 하는 머리보다 큰 경우 단서를 알아채기 힘들게 되어, 마찬가지로 저음보다는 고음이 공간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접음으로 인해 느껴지는 확산감입니다. 굽은 길이나 온갖 구조물 등에 반사되어 전달되는 간접음은 소리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합니다. 그 대신, 공간에 대한 상상을 하도록 만들어서 공간감 자각에 도움을 줍니다.
귀만 공간감 형성에 기여하는 게 아닙니다. 일정한 크기 소리라도 시각적으로 다른 물체보다 가까워 보인다면 더 크게 들리는 듯한 심리적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실험을 진행한 연구 사례가 있는데, 한 명도 빼놓지 않고 가까운 물체에서 나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입체 음향이 음원보다 게임이나 영화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Razer BlackShark V2는 드라이버를 각각 하나씩 탑재했기 때문에 THX SPATIAL AUDIO 음장으로 가상 채널을 구현합니다. 과연 THX 음장 효과를 헤드셋에 잘 녹여냈을까요?
테스트 - 음원
Razer BlackShark V2 헤드셋이 가상 다중 채널을 잘 구현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프라운호퍼 홈페이지에 있는 테스트를 활용해봤습니다. 프라운호퍼는 집적회로 연구소로 오디오 및 미디어 기술, 영상 시스템, 에너지 관리, IC 설계 및 설계 자동화, 정보통신시스템, 측위, 의료기술, 센서 시스템, 안전 보안 기술, 공급망 관리, 비파괴 검사 등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HTML5 AAC Audio Playback Tests - Multichannel' 항목에서 가장 밑에 있는 7.1채널 식별 음성 파일로 방향감을 식별해봤는데요. HyperX Cloud Orbit S와 비슷하게 방향감뿐만 아니라 거리감도 꽤 정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THX 음장 효과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소프트웨어를 통해 방향감을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가상 채널 기능을 경험하기 위해 헤드셋을 구매하는 분이라면 BlackShark V2를 고려해보셔도 좋습니다.
마치며
글을 마무리할 단계군요. 솔직히 BlackShark V2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전 제품들이 착용감이나 외형은 좋았지만, 정작 신경 써야 할 음향 부분에서 조금씩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전 제품과 비슷할 거로 추측한 저를 비웃기라도 하듯, Razer는 BlackShark V2를 잘 만들어냈습니다. 하우징이 돌아가는 스위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그러나 적절한 장력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헤드 밴드/이어 패드를 구성하고 있는 재질감과 쿠션감 등이 착용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헤드 밴드가 꽤 큰 폭으로 늘어나는 편이라서 두상 크기에 따른 제약이 덜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음향 성능 역시 많이 좋아졌습니다. 중고음역이 살짝 거칠고 밝은 느낌이지만, 게이밍 헤드셋 시장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토널 밸런스를 갖췄습니다. THX를 인수한 기업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호환성을 위해 3.5mm 아날로그 잭을 활용했습니다. 동시에 게이밍 헤드셋이 갖춰야 할 부가 기능을 위해 USB 사운드카드를 제공합니다. 분명 좋은 구성입니다만, BlackShark V2 출시가를 고려한다면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가질 만도 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성능으로 증명합니다. 가상 공간 음향 기술 THX SPATIAL AUDIO는 타 게이밍 기어 브랜드가 구현한 음장 효과와 비교했을 때 비교우위가 있습니다. 기본 프리셋도 훌륭하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 귀에 맞게 세밀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습니다. 마이크 역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여 상황에 맞는 설정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실사용에 충분히 도움 될 만한 기능들이며, 탄탄한 기본기 덕분에 더욱더 빛납니다.
규모에 비해 게이밍 음향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던 Razer가 결국 멋진 제품을 내놨습니다. 기존에 강한 모습을 보이던 업체들이 움찔할 만한 성능과 착용감입니다. RGB LED까지 제외하면서 3.5mm 아날로그 단자를 통해 호환성을 챙긴 설계도 마음에 듭니다. 게이밍으로 접근하기 전에 음향 기기는 어때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이 있었던 듯합니다. 이번 제품을 다루다 보니 앞으로 출시할 Razer 헤드셋에 대한 기대감이 절로 생겨납니다.
이상 QM깜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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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ZER BlackShark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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