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주 IRON의 특징을 나열하자면 이렇습니다. 일반 박스 케이스와 달리 기하학적인 형상의 외부 패널, 양측면에 강화유리 패널 적용, 평균 약 1T 수준의 섀시 두께, 7개까지 쿨링팬 장착 지원, 전면 360mm, 상단 240mm까지 라디에이터 장착 지원 등이 있겠습니다. 단점도 말씀드려야겠죠. 조립이나 분해를 위해 측면 강화유리 패널 탈착 과정이 불편합니다. 강화유리 패널과 전면 하단 패널을 손나사 한 개로 겹쳐서 고정해야 하는데, 그 때문에 강화유리 패널을 탈착하려면 먼저 전면 하단 패널을 탈거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한 손으로 강화유리 패널을 받치고 나머지 손으로 나사를 돌려야 하죠. 글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는데,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아이구주 IRON은 아무래도 가격을 언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COUGAR CONQUER(약 363,000원)가 큰 성공을 하면서 케이스 시장에는 무수히 많은 아류작이 쏟아졌습니다. 아류작이라고는 하나 CONQUER 가격과 비슷하거나 CONQUER보다 저렴하더라도 품질에서 차이가 있는 제품이 많았는데요. 반면, 아이구주 IRON은 CONQUER 가격과 비교하였을 때, 3분의 1 수준으로 확실히 저렴합니다.
보급형 시장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단가 500, 1000원 차이가 매출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이지요. 그래서 보급형 제품을 다루는 업체들은 가격 거품을 빼는 노하우가 상당한데요. 칼럼을 진행하면서 아이구주가 IRON을 만들기 위해 노하우를 아낌없이 사용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멋스러운 외형의 오픈 케이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건 소비자로서 반가울 따름입니다.
이상, QM다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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