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Catz 마우스는 역동적인 외형만큼이나 내부 파츠도 세세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매번 내부 MCU, 센서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분해할때마다 애먹곤 하는데요. R.A.T. 6 PLUS 역시 타사 마우스와 비교하면 구성하는 파츠가 많고, 분해 난도도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앞서 진행한 PRO S3와 PRO X3와 비교하면 걸쇠 고정 없이 나사 고정으로만 맞물려 있으므로 순서만 기억한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MCU는 32-bit ARM Coretex-M0 기반 PTC PT32C302(데이터시트)를 사용했습니다. 센서는 PIXART PMW3360DM-T2QU(데이터시트)를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위치는 5,000만 회 수명을 보장하는 D2FC-F-K(50M)를 사용했습니다.
DPI 오차율 테스트 영상
위 영상에 등장한 모델은 MadCatz R.A.T. 6 PLUS 마우스가 아닙니다. 단순히 오차율 측정 장치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방식으로 측정되었는지 보여주기 위한 영상입니다. 19년 6월을 기준으로 DPI 정확도 테스트는 4.5cm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기존 5cm에서 4.5cm로 바꾼 이유는 2000DPI까지 측정하기 위함입니다. 거리를 줄이면 줄일수록 더 높은 DPI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4.5cm가 오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타협점이기 때문입니다. DPI는 400, 800, 1200, 1600, 2000을 기준으로 측정하며, 마우스가 해당 값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유사한 값으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DPI 오차율 테스트 결과
테스트 장비와 마우스 센서에 따라 값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참고 용도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테스트는 마우스 DPI 오차율(정확성)을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입니다. 트래킹 범위를 넓혀서 4.5cm를 타깃으로 잡고 일정한 속도로 마우스를 움직였을 때, 얼마나 정확한 값을 도출해내는지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결과를 표기한 그래프는 절댓값이 0에 가까울수록 좋습니다. X+값은 오른쪽으로 움직였을 때, X-값은 왼쪽으로 움직였을 때를 의미하고, 결괏값이 음수라면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함을, 양수라면 목표 지점보다 더 나아감을 의미합니다.
테스트를 진행한 전 구간에서 절댓값 1%를 넘지 않는 작은 오차율이 측정됐습니다. 또한, DPI별로 오차율 절댓값 차이도 크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축적된 PMW3360 관련 데이터와 MadCatz의 뛰어난 튜닝 기술이 잘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이렇듯 PMW3360 센서가 PMW3389보다 스펙이 조금 부족할지라도 적절한 튜닝이 병행된다면 PMW3360 나름의 특색과 장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PMW3360 센서를 탑재한 마우스가 꾸준히 출시하고 있고,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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