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OOLING SE-914-XT BASIC
92mm 쿨링팬을 사용한 타워형 CPU 쿨러
PC 시스템 구성에 있어서 방향성이나 콘셉트를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부품은 마더보드라 할 수 있습니다. 마더보드를 어떤 폼팩터 규격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머지 부품 구성도 상당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마더보드보다 오히려 케이스가 체감적인 측면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TX 마더보드지만 슬림형 케이스에 장착하거나 Mini-ITX 마더보드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확장성이 대폭 향상된 Mini-ITX 전용 케이스를 사용하게 되면 사용할 부품 구성에도 확실히 차이가 나버리죠.
이런 케이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품이 몇 종 있는데, 그중에서도 CPU 쿨러가 대표적입니다. 최근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앞세운 일체형 수랭 쿨러를 비롯해 공랭 CPU 쿨러 최상위 성능을 자랑하는 듀얼 타워형 쿨러를 비롯해 타워형 쿨러, 플라워형형(Top-Down) 쿨러 그리고 슬림형 쿨러까지 모두 케이스 호환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요. 특히, 케이스 특성상 높이 130m 이하인 CPU 쿨러만 사용할 수 있다면, 선택의 폭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런 미들 타워보다는 슬림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슬림형 케이스도 아닌 어찌 보면 '애매한' 폭을 가진 케이스에 적당한 CPU 쿨러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제품명은 ID-COOLING SE-914-XT BASIC로 지름 6mm 히트파이프 4개와 92mm 쿨링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Top-Down 형태보다 쿨링 효율이 좋은 타워형이지만, 아무래도 크기 제약으로 인해 성능에서 다소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보니 PC 하드웨어 사이트에서 정식 리뷰나 유저 사용기에서도 잘 볼 수 없는 종류이긴 한데요. 과연 120mm 쿨링팬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타워형 CPU 쿨러와는 어느 정도 성능 차이가 있는지, 제품 구성 및 특징과 함께 확인해보시죠.
※2020년 5월 11일자 CPU 쿨러 칼럼부터 퀘이사존 쿨러 테스트 환경이 변경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테스트 시스템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품 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