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고성능 메모리를 필요하진 않습니다. 심지어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용하거나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즐긴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굳이 가격적인 부분을 고려해서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적당히 원만하게 잘 쓸 수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편리함'일 테고, JEDEC 표준의 작동속도가 2,666MHz에서 3,200MHz로 올라갔다는 점은 무척 환영할만한 일일 것입니다. 부가적으로 X.M.P 2.0 같은 기술도 적용되지 않은 만큼 가격면에서도 합리적이라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더욱더 그러하겠죠.
GeIL SUPER LUCE RGB Sync 메모리는 특히, 마더보드 UEFI BIOS에 진입하지 않고도 3,200MHz의 동작 속도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다만, 추가적인 성능 향상을 꾀하려는 분께는 추천하기 다소 조심스러운데요. 퀘이사존에서 오버클록을 진행한 결과 3,200MHz에서 3,400MHz로 고작 몇 6.3%의 작동속도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단, 이는 퀘이사존에 입고된 샘플로만 테스트한 결과이기 때문에 모든 제품을 대변할 수는 없음을 참고하세요.
부가적으로, 성능 측면에서 같은 JEDEC 표준인 3,200MHz보다도 다소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GeIL SUPER LUCE RGB Sync 메모리를 제외한 메모리들은 모두 8G x 2 구성이며 램 타이밍 측면에서 22-22-22-52로 tRAS 값까진 동일하지만, tRFC 값에서 560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GeIL SUPER LUCE RGB Sync는 880)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제품에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JEDEC 표준 규격을 따르는 메모리 중 방열판이 탑재되지 않은 제품보다 7,000원~10,000원만 추가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얀색 시스템을 이미 운용하고 있는 분께는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무난한 RGB LED를 단돈 만 원 정도에 추가하는 셈이죠. 또한, 방열판이 탑재되었지만 RGB LED 작동은 불가한 메모리와 비교해도 가격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굳이 통일된 시스템 색상을 이룰 필요 없으신 분이라도 구매할 이유는 충분해보입니다.
이상으로, GeIL DDR4-3200 CL22 SUPER LUCE RGB Sync 칼럼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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