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침묵을 깨고 3RSYS는 파워서플라이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AK 500S, 600S, 700S, 800S 총 4개로 보급형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입니다. 단종된 AK 시리즈는 80PLUS 미인증이었지만, 신제품 AK S 시리즈는 230V EU Standarad 인증을 받아 최대 85% 효율 성능을 보장합니다. 700W 기준, 12V 출력은 90%(=630W)까지 가능하며, 12V 라인 최대-최소 전압 차이도 ±0.15V 내외로 안정적인 출력을 보여줬습니다.
단종된 3RSYS 파워가 유통되었던 당시에는 슬리빙 케이블 마감이 대세였지만, 현재는 플랫 케이블로 변화되었습니다. 블랙 색상에 납작하기에 선정리 편의성이 슬리빙 케이블에 비해 높습니다. 트렌드에 따라 플랫 케이블을 적용했으며, CPU 보조 전원 케이블도 기본 8핀에 Y자 브리지 형태로 4+4핀을 추가하여 X570이나 Z470 마더보드도 지원합니다. 또한, 품질 보증 기간이 5년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쿨링팬 수명도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슬리브 베어링의 구조적 단점을 보완한 라이플 베어링 기반 120mm 쿨링팬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판매량이 높은 제품들을 벤치마킹하여 구성했지만, 아무래도 쿨링팬 속도는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80% 부하 이후부터 1,900 RPM 이상으로 팬속도가 유지되었습니다. 보급형 700W 파워를 최대 700W까지 부하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겠지만, 다소 높은 쿨링팬 설정은 아쉽습니다. 또한, 500S와 600S 제품의 경우 그래픽카드 케이블은 독립형 케이블(1케이블, 1커넥터) 형태로 구성했지만, 700S는 기존 브리지 형태(Y자 연결)로 구성했습니다. RTX 30 시리즈 출시에 따라 1커넥터, 1케이블을 권장하고 있는 시기에 브리지 구성은 다소 아쉽습니다. 추후 2케이블, 4커넥터가 아닌 3케이블, 3커넥터로 변경된다면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