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2100 AUTO RGB는 기존 JONSBO 공랭 CPU 쿨러의 DNA인 히트싱크 상단 커버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히트파이프를 사용한 일반적인 타워형 CPU 쿨러보다 깔끔한 모습입니다. 그 외 6mm 히트파이프 6개와 알루미늄 방열핀을 조합한 듀얼 타워 히트싱크에 120mm 쿨링팬 2개를 사용한 구성은 4만 원 후반대의 제품 가격을 고려하더라도 준수합니다. 듀얼 타워지만 120mm 쿨링팬을 사용하고, 히트싱크 크기도 120mm 쿨링팬에 맞춰 140mm 쿨링팬 2개를 사용한 '공랭 끝판왕'급보다는 상대적으로 아담한 크기입니다. 높이도 159mm로 웬만한 미들 타워 케이스에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디자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2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로는 높이가 높은 메모리 사용 시 간섭 문제입니다. 쿨링팬 위치를 조절하면 메모리 장착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외형적으로 균형미가 떨어지고, 높이도 159mm를 초과하여 케이스 호환성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방열판이 없거나 높이 40mm 이하 메모리를 사용하는 편이 좋겠죠. 두 번째로는 LED 관련입니다. 전면 쿨링팬에는 LED가 적용되었지만, 커버에는 제외되었는데, 이왕이면 모두 적용 혹은 모두 제외로 통일성을 부여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35dB(A) 소음 기준에서 쿨링 성능은 비교군 중 중상위권에 위치해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PWM 모드 시에는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깜짝 놀라게 했지만, 성능이 나아진 만큼 소음도 증가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쿨링 성능을 평가하자면 인텔 Core i7-9700K 정도는 적당히 오버클록 하여 사용하기에 충분한 제품이며 소음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싱글 타워 제품보다 넓은 방열판을 갖춰 테스트 플랫폼보다 발열이 높은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잠재력도 갖춘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