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자 친화적인 케이스 구성 VENTI C60 케이스의 구성을 살펴보면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편의성을 높인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스윙 방식이 적용된 강화유리 패널인데요. 쉽게 말하면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닫이 방식입니다. 앞쪽에 작은 손잡이가 있어 간편하게 열 수 있고, 안쪽에는 자석이 부착되어 안정적으로 닫힙니다. 강화유리에 직접 홀을 뚫어 손나사로 고정하는 방식보다 개폐 방식도 편리하면서도 파손될 가능성도 적습니다.
다음으로는 6개나 제공되는 LED 쿨링팬입니다. 전면과 후면은 물론 상단까지 일반적으로 많이 설치하는 세 곳을 쿨링팬으로 꽉 채웠습니다. 만약 지금보다 쿨링팬을 더 설치하고 싶다면 파워서플라이 체임버 상단에 120 mm를 2개까지 추가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쿨링팬은 모두 기본으로 제공하는 HUB에 연결되어 있는데, HUB에는 3 PIN 쿨링팬을 최대 10개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쿨링팬을 다수 제공하여 메인보드에 꽂을 곳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죠. 또한, I/O 포트에 쿨링팬 LED를 켜고 끌 수 있는 버튼까지 지원해 LED를 끄고 싶다면 언제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을 꼽자면 LED 색이 변하지 않는 고정형으로 제작된 점인데요. 하지만, 43,000원이라는 가격과 앞서 언급한 부분들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널찍한 내부 공간과 손쉬운 조립 난도 5만 원 이하인 보급형 케이스와 10만 원 이상인 고급형 케이스를 비교할 때 내부 호환성만 보면 CPU 쿨러 높이나 그래픽카드 길이, 라디에이터 지원 여부 등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직접 만져보면 상황은 다릅니다. 호환성은 비슷하지만, 내부 공간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보급형 케이스는 내부 공간이 좁아 안내된 규격대로 장착할 순 있지만, 조립 난도가 올라가고 간신히 장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조립할 부품에 따라서는 간섭이 생겨 조립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값비싼 고급형 케이스는 섀시 두께나 도장 퀄리티 등 수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면서 내부 공간 또한 여유로워 앞서 이야기한 보급형 케이스의 불편한 상황을 겪기 어렵습니다.
보급형으로 보기에는 조금 어려울 순 있습니다만, VENTI C60 케이스는 조금 다릅니다. 쿨링 테스트를 위해 상단에 240 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한 모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라디에이터를 장착해도 메인보드를 가리지 않을 정도로 상단 공간이 여유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간이 넓은 만큼 조립 난도도 쉬워지니 칭찬받을 부분입니다. 물론 공간이 넓어지는 만큼 케이스 크기도 커지니, 케이스를 배치할 장소도 고려해야 하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부품이 조립되는 공간도 넓지만, 시스템에 연결되는 케이블을 정리할 우측 공간 역시 넓습니다. 실측 기준 약 23 mm 정도로 여유롭기에 남자의 선 정리로 대충 마무리해도 우측 패널을 닫는데 문제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