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PTM 파워의 부족한 고용량 라인업 확장
FSP는 다양한 파워서플라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죠. 이를 입증하듯 파워 성능 기준점인 80PLUS 인증에서 가장 많은 547개로 압도적인 개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FSP 파워에 부족한 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1000W 이상 고용량 파워가 제한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대부분 850W 이내로 라인업을 구성했기에 선택할 수가 없었죠. 기존 PTM 시리즈는 650W, 750W 2가지 용량으로 라인업 구성에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PTM PRO는 기존 FSP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750W와 850W 2가지 모델에 1000W, 1200W 파워를 추가하며 기존과 다른 라인업을 완성시켰습니다. 무엇보다도 RTX 30 시리즈 출시 이후, 1000W 고용량 파워를 찾는 게이머들이 늘어나며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1000W 이상, PLATINUM 인증 제품 선택의 폭이 좁기에 PTM PRO 시리즈는 알맞은 설루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플래티넘 등급에 걸맞은 성능과 구성
PLATINUM 인증은 80PLUS 인증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50% 부하에서 92% 효율 성능을 보장합니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93%를 넘어서는 결괏값을 보여줍니다. 10% 부하에서 88% 이상, 100% 부하에서 90% 이상으로 기준값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효율만 높다면 아쉬울 수 있죠. DC to DC 회로와 LLC 공진 회로를 통해 12V 가용력을 100%까지 높였으며, 12V 전압 유지도 ±1% 이내로 제한하여, 약 0.1V 이내 최고-최저 전압 차이를 보여줍니다. 용량에 상관없이 고른 성능 값을 보여준 점도 인상적인 부분이죠.
플래그십 라인에 걸맞은 파우더 코팅 처리를 통해 재질감을 살린 외형 디자인을 보여주며, 풀 모듈러 디자인 + 플랫 케이블 구성으로 원하는 케이블만 연결이 가능합니다. 선정리 편의성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죠. 여기에 ECO 모드 버튼과 측면 스티커, 450V(내압) 1차 콘덴서, 품질 보증 기간 무상 10년 등 등급에 걸맞은 구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핵심은 바로 컨포멀 코팅이죠. 앞서 설명했듯 파워 고장 원인 중 하나인 쇼트 문제를 방지하여, 내구성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공식 출시 전부터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만, 섀시 크기가 앞뒤 190mm로 동급 제품보다 다소 큰 느낌인 것은 사실입니다. 추후에는 더 작은 섀시로 디자인되면 좋을 거 같습니다.
■ 경쟁사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
플래티넘 파워를 선택하는 사용자라면 최소한 하이엔드 또는 플래그십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용자들이라면 값비싼 파워서플라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데요.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할 수 있다면 싫어할 분은 없을 겁니다. FSP Hydro PTM PRO는 동급 최저가는 아니지만, PLATINUM 인증 제품 중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750W는 17만 원, 850W는 20만 원, 1000W는 25만 원, 1200W는 28만 원으로 가격 포지션을 잡고 있습니다. 성능과 구성 그리고 가격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플래그십 파워라 할 수 있겠네요.
이상, QM달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