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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팬 120 mm와 140 mm 얼마나 차이 날까?
바쁜 일상생활을 지내다 보니 올해도 어느덧 절반을 지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7월을 맞이하고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됩니다. 기온이 30℃ 언저리에서 오르락내리락할 정도로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은 더더욱 더워질 일만 남은 듯합니다. PC 마니아들은 여름이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날이 더워질수록 PC 시스템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쿨링에 관심이 커지고 시스템을 보다 시원하게 식혀 주기 위해 해결책을 강구하게 됩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쿨링팬을 설치하거나 흡, 배기 방향을 바꿔 보기도 하는데, 앞선 방법들은 여러 콘텐츠를 통해 검증되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텐데요.
쿨링팬의 유무나 개수, 흡, 배기 방향에 따른 테스트는 진행해본 적이 있지만, 쿨링팬 크기에 따른 차이는 아직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 크기가 클수록 쿨링 성능이 좋을 거라 막연하게 예상할 수는 있겠으나, 직접 검증해보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은 120 mm와 140 mm 쿨링팬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활용할 케이스는 잘만 N4 i40 강화유리로 전면에 140 mm 3개와 상단과 후면에 120 mm 3개까지 쿨링팬이 총 6개가 제공되는데요. 기본 상태에서 전면에 장착되는 쿨링팬만 120 mm로 교체했을 때 온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 시스템은 잘만 N4 i40 강화유리 케이스, 잘만 CNPS17X, AMD RYZEN 5 5600X, ASUS TUF Gaming 지포스 RTX 3070 Ti O8G, GIGABYTE B550 AORUS ELITE, ESSENCORE KLEVV DDR4-4000 8GB x 2(3,600 MHz 설정)로 구성했습니다. 쿨링팬은 잘만 N4 i40 강화유리 케이스에 기본 장착된 120 mm와 140 mm 쿨링팬을 활용했으며, 전면부만 교체하여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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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 N4 i40 강화유리는 쿨링에 중점을 둔 케이스로 바깥의 차가운 공기가 잘 통하도록 전면부 전체를 메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쿨링팬을 6개나 기본 제공(전면 140 mm x 3개, 상단 120 mm x 2개, 후면 120 mm x 1개)합니다. 케이스 내부에 설치할 수 있는 쿨링팬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추가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높은 쿨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공되는 쿨링팬은 모두 RGB LED가 적용되어 시스템을 화려하게 꾸며줍니다. 케이스 크기가 큰 편이 아니므로 일부 고성능 제품은 장착이 어려울 순 있지만, 가성비 시스템을 갖춘다면 간섭으로 인한 애로사항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콘텐츠 작성일 기준으로 약 38,000원에 판매 중인 잘만 N4 i40 강화유리는 RGB LED 쿨링팬 6개 제공, 측면 강화유리, 준수한 저장장치 호환성 등으로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에 칼럼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잘만 CNPS17X 제품 정보 보러 가기
잘만 CNPS17X 칼럼 보러 가기
잘만 CNPS17X는 최상위 공랭 쿨러인 CPNS20X의 동생 같은 제품입니다. 듀얼 타워인 CPNS20X를 그대로 싱글 타워로 만들었죠. 그 외 특징인 히트파이프 접합 방식이나 방열핀 디자인, 쿨링팬을 똑같이 적용했습니다. 물론 하이엔드급 듀얼 타워 공랭 쿨러나 일체형 수랭 쿨러와 비교하면 성능이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싱글 타워임에도 일체형 수랭 쿨러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공랭 쿨러 중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갖췄으며, 소음 테스트에서는 비교군 중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싱글 타워로 제작됐기에 크기나 무게가 부담스럽지 않아 고급형 싱글 타워 쿨러를 찾던 분들에게는 제격입니다. 출시 당시에는 약 78,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현재는 약 59,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해졌기에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한 제품입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에 칼럼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위 사양으로 테스트 시스템을 구성하여 Cyberpunk 2077(FHD / 울트라 옵션)로 20분 동안 부하를 주었습니다. 잘만 CNPS17X 공랭 쿨러에 장착된 쿨링팬은 마더보드 CPU 온도 기준 Standard 설정에 맞춰 PWM 모드로 작동합니다. 테스트는 전면 쿨링팬을 구성에 따라 140 mm, 120 mm 두 가지로 진행되며, 측면 패널은 모두 닫은 상태입니다.
▲ 전면 쿨링팬을 120 mm와 140 mm로 구성하여 쿨링 테스트 진행
140 mm 쿨링팬은 잘만 N4 i40 강화유리에 장착된 기본 쿨링팬이며, 120 mm 쿨링팬은 후면에 장착된 쿨링팬과 동일한 모델을 채용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CPU 온도는 140 mm 쿨링팬이 120 mm 보다 평균치에서는 약 1.5℃, 피크치에서는 약 1.9℃ 정도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테스트 시간 동안 줄곧 차이를 보이는 것을 보아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가 점차 벌어질 수 있습니다.
GPU 온도 차이는 평균치에 약 0.5℃, 피크치에서 약 0.6℃ 정도로 140 mm 쿨링팬을 채용했을 때가 조금 낮은 양상을 보였지만,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픽카드 부분에서는 GPU 온도보다는 그래픽카드의 쿨링팬 RPM 속도가 더욱 눈에 띄었습니다. 쿨링팬 RPM 속도가 평균치는 약 36 RPM, 피크치는 약 51 RPM 정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RPM 속도가 낮아짐에 따라 조금 더 정숙한 소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잘만 N4 i40 강화유리 케이스 구조상 전면 쿨링팬과 그래픽카드의 간격이 상당히 가까워 기본 온도 자체도 준수한 편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작은 거보다는 역시 큰 게 좋다
지금까지 잘만 N4 i40 강화유리 케이스를 활용하여 전면 쿨링팬에 구성에 따라 얼마나 차이가 날지 확인해봤습니다. 테스트 결과 차이가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역시 120 mm 보다는 140 mm를 장착했을 때가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테스트 시간이 20분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PC를 긴 시간 사용하는 실사용 기준에서는 테스트 결과보다 좋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이스를 구매할 때 조립할 부품의 호환성을 확인한 후 케이스 자체의 구조나 쿨링팬 여부를 따져볼 겁니다. 최근 CPU나 그래픽카드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원활한 쿨링을 위해 전면 메시나 쿨링팬을 다수 제공하는 케이스가 많은데요. 모처럼 구매하는 케이스인 만큼 쿨링 성능이 좋은 제품을 고르고 싶을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같은 케이스라도 120 mm 보다 140 mm 쿨링팬을 장착했을 때가 더 좋은 쿨링 성능을 발휘하는 점을 위 테스트로 알 수 있었습니다. 추후 케이스를 고른다면 140 mm 쿨링팬을 기본 제공하는 케이스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어떨까요?
■ 적은 투자로 쿨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잘만 N4 i40 강화유리 케이스는 내부에 장착할 수 있는 쿨링팬을 모두 기본 제공합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쿨링 성능을 높이기 위해 쿨링팬을 추가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심지어 전면은 흔히 제공되는 120 mm보다 큰 140 mm 쿨링팬으로 구성하여 보다 높은 쿨링 성능을 갖췄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구조상 내부 공간이 크게 여유 있는 편은 아닌데요. 공간이 좁다면 고성능 제품을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단점도 있지만, 엔트리급이나 메인스트림급 시스템을 고려한다면 딱히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닙니다. 오히려 전면에 장착된 쿨링팬과 그래픽카드와의 간격이 가까워 GPU 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격 또한 약 38,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에 속해 가성비 시스템을 꾸리기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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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 N4 i40 케이스 120 mm VS 140 mm 쿨링 성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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