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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퀘이사존 컴퓨텍스 2024 특집 기사 바로가기 + Point
2020.01.12 01:05
결론부터. 사세요! 두번 사세요! 다시 산다면? 또 삽니다!
이 케이스 때문에 마음 졸이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그 중 한 명이었고 타오바오에서 직구하였습니다. 자그만 정보를 남깁니다.
1. 직구와 안전
중국하면, 우리는 낮추어 짱깨라 부릅니다(저도 그 중 한명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미지를 깨뜨린 브랜드가 샤오미였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합니다. 판텍스, 케이스는 사이즈가 있다보니 보통 종이상자 그대로 오죠. 그러나 보시듯, 케이스 상자를 보호하는 그것도 사이즈가 딱 맞는 이중포장으로 도착했습니다.
이 제품은 유리가 있죠. 무사히 왔습니다. 또한 저도 도장이슈 때문에 블랙을 주문했습니다(원래 블랙을 사려했지만요). 도장이슈 없이 말끔합니다.
2. 처음 써보는 판텍스. 마감, 재질, 도장, 구조에 놀라다.
이 케이스는 직구가 999위안. 약 16.4만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대략 20만원 중반에 판매되죠? 미쳤습니다. 모든 면에서 미쳤습니다. 하나씩 풀어보죠.
2-1. 개봉하면 보이는 첫 인상. 종이상자에 따로 하드 브라켓과 플라스틱 나사통이 따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비싼 케이스는 원래 이렇나요? 종류별로 파티션 해 놓았습니다. 넌 조립만 해라 이거에요.
2-2. 무게. 중량이 본체무게만 13.5입니다. 제가 직전에 썼던 게 안텍의 nx800 7.8킬로, 써멀테이크 x31 8.5킬로 짜리입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방음(소리 차폐)에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가장 큰 체감을 느낀 것이 2080슈퍼 풀로드시 팬속 70%. 앞선 두 케이스에 비해서 p600s에서는 소음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대신 케이스 들려다 허리 나갈뻔 했습니다 ㅋ
2-3. 군데군데 흡음재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딱딱맞게. 그리고 스펙에 보면 나오듯 전면과 상단은 개폐가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가능한 구조입니다. 물론 전 다 열고 씁니다. 그런데도 방음에서 체감이 큽니다.
2-4. 두꺼운 도장. 도장에서 무게가 느껴진다면 뻥이겠죠? 그런데 그렇습니다. 이건 직접 보셔야 아실 듯
2-5 정말 상세한 설명서. 케이스 좀 만들어 본 회사와 어중이들의 차이는 저는 메뉴얼에 있다고 봅니다. 정확하게 자기 제품의 스펙을 표기하고 나사 종류와 구조 이용 방식. 특히 수냉 유저를 위한 클리어런스가 확실하게 표기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여태 써멀테이크가 케이스 좀 만들지 했는데, 판텍스는 그 이상입니다. 최고입니다. 정말 설명서만 보면 다 할 수 있습니다. 매장마다 그림 넣어놓고 물론 영어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림만 봐도 알아요.
2.6 메쉬의 재질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메쉬 케이스들은 겉이 철이나 플라스틱 재질로 구멍이 송송나 있으면서 필터로 성능을 떨어뜨리죠. 이 케이스는 메쉬가 정말 메쉬입니다. 물론 필터도 있습니다. 손을 가져다 대면 시원할 정도로 바람이 느껴집니다.
2.7 포장부터 다르다. 판텍스가 돈값을 한다? 사실입니다. 제품의 구조에 맞게 정확하게 완충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2-8. 강화유리도 이중포장입니다. 보통 같만 비닐을 입혔는데, 얘는 안과 밖 모두 입혔습니다.
2-9. 전면 필터와 왼쪽 오른쪽 문은 자석 방식이다. 이게 정말 편합니다. 손나사 방식도 물론 볼트보다야 편하지만, 손 아프잖아요. 자석은 손의 고통이 사라집니다.
2-10. 본체와 상단은 모듈방식이다. 완전 분리가 된다. 그러니 조립에 정말 좋다!! 상단 샌드위치 하실분은 정말 편할 것 같습니다.
3. 기본적인 구조와 특징
-240*520*510사이즈부터가 이미 크다. 메인보드와 상단의 공간이 매우 많다. 상단 샌드위치 가능할 듯
-선 정리 정말 쉽다. 좌우 폭이 240미리. 하드베이가 파워 앞쪽에 위치하지만 여유 폭이 넓기에 하단에 선정리도 쉽다.
-공랭 끝판왕 농협. 폭이 240미리이니 당연 설치 된다.
-파워 가림막에도 보드와 연결하는 사타 선과 헤더 선이 지나갈 수 있도록 구멍이 많다.
-기본 허브 제공. 3핀 3개에 4핀 PWM이 5개. 3핀도 허브에서 신호를 받아 PWM으로 동작한다.
-정리하면, 판텍스는 케이스 많이 만들어 본 회사이다! 이미 생각하는 불편은 다 해결해 놓은 상황.
4. 케이스의 미덕은 쿨링과 방음
-비교대상 안텍 nx800, 써멀테이 x31에 쿨러 갯수와 위치, 속도, 하드웨어 장비가 모두 같은 상태.
-셋다 2080슈퍼가 70도 언저리인 결과가 나왔다(벤치는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와 오디세이 풀로드 기준). 쿨링은 셋다 공랭의 끝판왕 정도(셋 중에는 미세하게 nx800이 약간 떨어진다. 이유는 밑에)
-그럼 너는 2배 더 돈을 지불하고 무얼 얻었니? 방음! 시원하면서도 고요함을 얻었다. 네 모순되는 2개가 공존하는 세상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정말 조용합니다. 저는 상단과 전면 커버를 다 연 상태입니다. 그런데 2080슈퍼 풀로드 70% 팬속 소음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비싼 케이스는 이런 게 다르구나.를 배웁니다.
5. 판텍스가 가자 잘 하는 건 이거 아닐까요
제 인생 처음으로 이런 선정리를 해봅니다. 선정리는 역시 남자의 선정리이지. 라고 했던 저를 케이스가 이렇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6. 마치며. 간단한 장단점.
6-1 장점
-기본기 매우 탄탄. 심지어 기대 이상의 모든 것을 배려해 놓았다.
-판텍스의 고급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데 고급 브랜드가 갖추어야 할 포장, 마감, 재질 등을 다 갖추었다.
-메쉬 재질도 쿨링에 한몫 하는 듯 하다.
-이 케이스는 전면과 상단 커버를 제거해 놓고 써도 충분히 조용하다.(케이스 팬만 140미리 5개 도는 중)
-쿨링과 방음을 모두 잡았다.
6-2 단점
-그런데 상단쪽 아귀가 안 맞는 부위가 있더라, 나사와 위치와 구멍이 잘 안 맞는다. 물론 힘을 주면 들어가긴 하지만, 너무 타이트 하다.
-수입 유통사가 판매 의지가 없다.
이거 빼고는 단점을 찾을 수가 없다.
7. 한 달에 2번 케갈이를 하며 배운 점.
-쿨링을 원한다면 케이스를 바꾸세요. 비슷한 구조에도 쿨링이 다르다. 위에 언급된 nx800과 p600s는 똑같은 구조이다. 그럼에도 p600s가 쿨링만 놓고봐도 약간 앞선다. 이유가 뭘까. 심지어 nx800은 200미리가 앞에 2개나 700알피엠 풀로 돌면서 앞뒤 길이도 더 짧은데!!
-다 필요 없더라, 부피 넓은 케이스=쿨링이 좋을 수밖에 없다. 극단적으로 컴 좋아하는 사람이 쿨러 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기본적으로 쿨링 세팅해 놓은 상태이면 케이스 부피 큰 녀석이 쿨링이 앞선다. 이걸 혹자는 작은 방을 데우기 쉽냐, 큰 방을 데우기 쉽냐.로 비유하더라. 이 말이 맞다.
-200미리 2개가 140미리 3개보다 훨씬 풍량이 많다. 심지어 앞뒤 길이가 nx800이 더 짧다! 그러나 그래픽카드 열은 그대로더라. 이 말인 즉슨, 앞에서 200미리 2개가 700알피엠으로 돌아도 히트 파이프를 옆에서 식힌다? 어림도 없다. 2000알피엠 정도면 식힐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 소음을 참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 열정으로 그래픽카드 수냉으로 가라!
한 줄 평: p600s는 20만원을 지불한 나에게 만족을 증명해 준 흐뭇한 녀석이다. 또 사고 싶다.
행성: 태양
포인트: 27,100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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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클럭, 게임을 좋아합니다.
12900K / Asus TUF Z690 Wifi D4 Plus / G.Skill 3200c14(@3800c16)
inno3d RTX 4080 / Dell aw3423dw / Focal Alpha 65 evo, e70v / Sennheiser HD800s
Deck 거북선 / Razer Huntsman V2 / Razer Viper v2 pro / Logi G Pro X Superlight 2
댓글: 1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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