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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k
11-08
2020.08.08 23:14
아직 국내에 정식출시되지 않은 쿨러마스터의 NR200 케이스를 중국 타오바오 통해서 직구하여서
케갈이를 하였습니다.
(케이스 관련 정보는 제가 케이스 게시판에 올린 아래 링크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quasarzone.com/bbs/qf_case/views/66069 )
일단 저는 99K, z390 팬텀게이밍 itx, 조택 2080ti 익스코어, 지스킬 로얄램 3600CL16 8x2 구성에
3.5인치 HDD 1개 및 2.5인치 ssd 2개를 사용중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구성품을 다 집어넣을 수 있는 itx 케이스가 거의 전무하다시피해서
(보통 그래픽카드 크기때문에 탈락..)
Raijintek 사의 Ophion M Evo 라는 M-Atx 케이스를 사용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7월중순쯤 구독중인 유튜브채널(Optimum Tech)에서 Cooler Master NR200 리뷰 영상을 보고
"아기다리고고기다리던" itx 케이스가 드디어 출시됐구나 하고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미국 아마존에 8월 중순에 풀리고, 국내는 아직 언제출시될지 전혀 알수가 없는 상태였는데
쿨엔 모 유저분께서 타오바오에 7월 17일부터 풀렸다는 정보를 주셔서 바로 찾아보고 구매 했습니다.
이 케이스는 측면이 타공망으로 되어있는 NR200과
측면이 강화유리+그래픽카드라이저케이블 기본제공인 NR200P 로 나눠지고
itx 케이스 치고는 굉장히 저렴한 80$ (NR200P도 100달러선입니다)에 출시되었습니다.
(역시 itx도 큰기업이 찍어내면 싸지는군요)
전체적으로 Ncase M1과 비슷한 케이스인데 M1을 더 키우고(12L->18L)
상단에 팬을 추가할수 있게 한것이 특징입니다.
전반적으로 호환가능한 부품들 사이즈가 M1보다 더 큽니다.
(그래픽카드 300mm 2슬롯 ->325mm 3슬롯, 측면 라디 240mm->280mm 등)
7월 22일에 주문했고 한국에 7월 29일에 들어왔으나 이상하게 통관이 오래걸려서 8월 5일에 수령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렇게 그냥 케이스 박스채로 택배로 보냈나보더라구요. 쭈굴쭈굴..
다행히 구매대행 업체에서 박스를 한겹 더 싸서 보내줬습니다.
케이스 외형입니다.
평범한 검정색 측면 타공망 itx 케이스 외형입니다.
원래 쓰고 있던 m-atx 케이스(Ophion M Evo)와의 크기 비교입니다.
NR200이 SFF 치고는 꽤 큰편인데 그래도 m-atx에 비교할 바는 아니군요 ㅎㅎ
이 케이스는 이렇게 상하좌우 덮개가 분리되는데 나사를 쓰지않고 손으로 간단히 탈부착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하단부와 상단부에는 각각 120mm 팬 2개 설치가 가능한데 팬을 바로 덮개에 고정하게 되어있어 비교적 설치가 쉽습니다.
케이스 왼쪽에 라디 혹은 팬 혹은 3.5 HDD 설치가 가능한 틀(?)이 있습니다.
최대 280mm 라디에이터까지 설치가 가능합니다.
저부분을 탈착하여 라디에이터나 팬을 설치하고 다시 본체에 끼워주면 됩니다.
이제 삽질의 흔적이 펼쳐집니다... 개봉 박두..
정확히 이때부터 멘붕이 왔습니다.
제가 너무 생각없이 sfx 파워를 마이크로닉스꺼를 사버려서
저렇게 굵고 빳빳한 플랫케이블을 정리하려고하니 .. 후..
그냥 슬리빙케이블이 기본인 커세어 sf750 샀으면 이런 고생 안했을텐데 말이죠.
뭘 선정리를 해보려해도 이꼬라지밖에 안됩니다 ㅠ
게다가 저 라디가 설치되는 측면틀(?)의 경우
원래는 라디를 틀에 고정하고 틀 채로 케이스에 끼워넣어야하는데
제가 사용하려는 clc280이 라디가 크기가 커가지고 틀에 고정한채로는 케이스에 안들어가지더군요;
결국 머리를 굴려서 라디를 먼저 넣고 측면틀을 끼워서 나사를 고정했습니다.
억지로 다 끼워넣었더니 진짜 내장비만 걸린것처럼 케이스 안에 빈틈이라곤 찾아볼수가 없더군요.
이 상태로 가조립을 끝내고 간단히 테스트를 진행하고 나서,
clc280의 팬소리를 버틸 재간이 없어서 아틱 P14 두개를 추가로 주문한 이후에
팬갈이와 전체적인 선정리를 다시 진행했습니다.
역시 케이블타이를 쓰면 불가능이란 없는것 같습니다.
요리저리 빈공간으로 플랫케이블을 최대한 밀어넣어서 케이블타이로 정리해주었더니 저렇게 빽빽하게 구성해도
내부 공간이 꽤 여유있게 남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면 내부 온도조절에도 좀더 유리해지고 선이 팬에 끼이거나 하는 불상사도 발생하지 않죠 ㅎㅎ
왼쪽 측면판을 열면 이렇게 구성되는데
전면의 라디는 CPU 쿨러인 clc280의 라디입니다.
2.5슬롯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설치하면 하단에 슬림팬을 쓰라는 문구가 있어서
하단팬은 녹투아 15T 짜리(A12x15)로 달았는데
조탁 2080ti 익스코어가 두께가 59mm 인데 진짜 빈틈없이 팬에 딱 붙어있습니다.
그래픽카드 두께 60mm까지 설치하고 하단에 15T 팬 설치 가능할거 같네요.
이렇게 설치하고 어제 오늘 게임과 파스 등으로 테스트 해본 결과 상당히 만족스러운것 같습니다.
일단 이 케이스가 유튜브 채널 등에서 리뷰했을때도 sff 케이스 중 온도조절이 가장 잘되는 케이스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제가 9900K 5.0 오버, 램 4500CL18 오버, 그래픽카드 2080ti를 클럭 30 메모리 600 오버했을때에
파스를 돌리면 실내온도가 27~28도에 달하는 환경에서도 GPU온도가 70도를 넘지 않습니다.
CPU온도도 최대 72~73도 수준이구요.
게다가 그래픽카드 하단의 녹투아팬을 흡기로 두어 그래픽카드를 직접적으로 쿨링해주는 덕분에
그래픽카드 팬 속도를 원래보다 10%이상 낮추어도 그래픽카드 온도가 훨씬 잘 잡혀서
결과적으로 온도도 착하면서 소음이 훨씬 줄어든 시스템을 세팅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Optimum Tech 리뷰에서도 CPU GPU 온도 모두 Ncase M1 보다 낮았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더군요.
여튼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는데.. 케이스는 가격대비 상당히 잘 나온것 같고
mini-itx 시스템 구축은 하고 싶은데 사양이 하이엔드이셔서 고민하셨던분들께 괜찮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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