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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k
11-08
2021.07.29 17:33
안녕하세요 조립이라곤 고작 램 몇 번 뺐다 꼽아본게 전부인 컴린이입니다 ~~
금액이 금액이다 보니 실패했을때의 리스크가 너무 두려워 조립을 할지 말지 수없이 고민을 했지만
어렵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고, 한 번 해 보면 평생 써먹으며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까짓거 잘 안되면 수리점 찾아 들고가지 뭐, 라는 생각으로 시작해 보게 되었네요 .. ㅋㅋ
박스를 개봉하기 전에 내가 괜한 짓을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생각을 멈추고 박스들을 개봉하기 시작했습니다...
조립을 하자고 마음 먹고 유튜브와 구글링을 하루종일 하며 예습을 철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메인보드를 눈 앞에 대면하고 케이블 연결할 생각을 하지 미로가 따로 없더군요.
그래도 보드 설명서와 유튜브를 다시 찬찬히 돌려보면서 케이블 연결을 끝내고 나니 막상 별거 없더라구요?
나머지 부품 본체에 때려 박고 조립하는 건 뭐 일도 아니였습니다.
에피소드라고 할껀 뭐 쿨러 배기, 흡기 방향 착각해 다시 다 뜯고 조립하고 ...
메인보드에 있는 본체 체결하는 9개의 나사 구멍에, 본체에 있는 스탠드오프 나사를 구멍으로 빼내고 조여 주어야 되는 줄 알고 별 개짓거리를 다 하다가 아, 메인보드를 받쳐주어야 하는구나.. 하고 깨닫는데 30분 정도 걸린 걸 빼면...
진짜 정말 별거 아니지만 이런 사소한 것 까지 설명해주는 글이나 영상은 보지 못했기에 호오오오오오옥시나
저 같이(멍청한 분은 없겠지만) 착각 하시는 분 계실까봐 허접한 그림 남겨놓습니다...
어쨌든 여차저차 조립을 거의 끝내고 나머지 선정리만 남은 상태입니다.
조립의 본 게임은 선 정리다 라는 글을 몇 번 본 것 같은데
뭐 조립하면 끝이지 본 게임은 무슨 ㅋㅋ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어요.
하하 막상 눈 앞에 닥치니까 눈 앞이 깜깜해졌어요 하하하하하하하
그래도 뭐 대충 묶고 정리해보니까 얼추 되기는 하더라구요
5000x 케이스 후기를 보면 후면 선 정리 공간이 여유가 많이 없다 하고, 또 쿨러 케이블이 너무 투머치하게
많아서 걱정했는데 처음 치고는 나름 잘 해 놓은 것 같아... 보이...지...만...
짜잔 !!!! 밑에 있던 하드베이까지 떼고 다 쳐박아 버렸습니다. 영상에 보여지듯이 완벽을 추구하고 싶었지만
파워쪽 케이블까지 깔끔히 정리하기에는 짬바가 많이 부족한 듯 합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뚜껑을 닫아버렸거든요. 특이한 게 요 케이스는 정면, 상단, 양 측면, 4면이 강화 유리로 되어있어서 원래라면 선 정리를 끝내고 측면 판떼기 하나 덮고 끝이지만, 보시는 것 처럼 옆 판이 여닫이로 되어있어 문을 닫은 후 강화 유리를 다시 덮어 마무리를 해줘야 합니다.
다행히 문이 잘 닫혀서 무사히 조립을 마쳤네요.
땬 ! 무사히 부팅도 됩니다.
원래는 조립 전 주요 부품만 간단하게 연결해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는 누드테스트를 하는게 좋다던데
상남자는 그런거 안한다는 댓글을 보고 상남자가 되고싶어 누드테스트따위 하지 않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렇게 끝났으면 좋겠지만 지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퀘이사존을 들락날락거리다 보니까 이쁜시스템도 참으로 많고, 이상없이 쓰고 있던 부품은
뭐가 이렇게 괜히 맘에 안드는지...
위에서 조립한 파워와 메인보드는 Antec 750, tuf b550 pro 였는데요,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가심비를 얻기 위해 교체를 해줍니다...
그리하여 시소닉 프라임 골드 1000w, asus x570 prime pro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었어요.
진짜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아무짝에도 쓰잘떼기없는 옆그레이드지만 ... 뭔가 편안..해..지네요..
선 정리도 다시 해 주었구요... (파워 쪽은 아무리 다시 해 봐도 못하겠어요 ...)
완성입니다.
아맞다 내친김에 모니터도 바꿨어요 ㅋㅋ....
이제 정말 안지르고 싶지만... 램..까지.. 램까지만.. 진짜 램까지만 딱 지르고 참으려구요 ...
벤젠스 or 도미 8*4 풀뱅 고민 중입니다...
솔직히 적당한 케이스에 적당한 쿨러 선택했다면 그래픽카드 한 등급 위로 살 수도 있었지만...
...같은 비용에 사양 올리는 것도 당연히 좋죠... 하지만 저는 감성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본체를 바라볼 때 행복합니다 !!!!!! 불 꺼놓고 지긋이 바라보면 그저 웃음만 나오네요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컴퓨터를 또 얼마나 바꿀지는 모르지만 조립은 이제 직접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네요 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스템 사양----
CPU AMD 라이젠7-4세대 5800X (버미어)
M/B ASUS TUF Gaming B550-PRO
메모리 삼성전자 DDR4-2666 (8GB) * 2
VGA ASUS GeForce RTX 3080 ROG STRIX O10G WHITE OC D6X 10GB
SSD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500GB)
케이스 CORSAIR iCUE 5000X RGB (WHITE)
파워 시소닉 PRIME GOLD GX-1000 Full Modular
CPU 쿨링 CORSAIR iCUE H150i ELITE CAPELLIX WHITE
쿨링 sp120케이스기본팬 * 3 (전면) / ql120 * 3 (측면) / ql120 * 1 (후면)
키보드 CORSAIR K70 RGB TKL CHAMPION (저소음 적축)
마우스 로지텍 G PRO WIRELESS
모니터 ASUS ROG STRIX XG248Q 240 게이밍
행성: 슈퍼지구
포인트: 17,161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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